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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의 <이방인>은 상당히 오래전에 읽었는데 도무지 이해를 하지못하고 그저 완독했다는 데에 의의를 두었던 기억에 난다. 얼마전 <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를 읽은 후에 비로소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는데, 덕분에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판본의 <이방인>들을 죄다 모아서 연속적으로 읽었다. 가장 먼저 읽은 것은 민음사판. 가장 많이 읽힌 판본이라 거의 국내 <이방인>의 표준인듯한 느낌. 어머니가 돌아가셨지만 상복을 입고있지 않으면 마치 엄마가 죽지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괴상한 상태. 공식적인 모양새를 갖추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서 누군가의 죽음은 마치 일어나지 않은 일인듯 여겨질 수도 있다는 사실이 주인공 뫼르소가 느끼는 첫번째 혼란이 아니었을까. 사회적인 약속,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질서들과는 동떨어져서 자신만의 자유의지오 선택에 따라 사는 뫼르소. 그는 자신의 마음에 무척 솔찍하다.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하는 것에도 부끄러워하거나 남의 시선을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 그저 그에게는 그런 삶이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그러나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은 그를 사회적, 관습적으로 통용되는 틀 안으로 몰아가고, 그에 맞지않는 뫼르소를 죄인으로 몰아가기에 이른다. 자신의 죄를 논하는 심각한 법정에서도 그는 입장해있는 사람들을 구겅하거나 벌어지는 공방을 흥미진진하게 관전하는 제3자의 입장으로 참여한다. 정신력이 남다른 것인지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인지 그의 행동은 도무지 평범한 사람들의 입장으로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만큼 뫼르소는 사회적인 관습과 종교, 일반적인 상식과는 동떨어진 소외된 삶을 나름 불편함없이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발적인 살인사건이 벌어진 다음부터 자신이 향유하던 자유를 박탈당하고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사형집행을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리며 밤을 지새우면서 세상에대한 분노와 반항이 커져간다. 자신에게 신의 자비를 구할 것을 강요하는 신부에게 벌컥 화를 내며 분노를 쏟아내고나서 마침내 그는 ’어차피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 ‘언젠가 한 번은 당해야 할 죽음’이라는 깨달음과 함께 마음의 평온을 느낀다. 세상에 소외되어 이방인이었던 뫼르소는 사형이라는 법의 구속 안에 포함된 자신을 확인하며 행복감을 느낀다. 결국 세상과 화해하며 마음의 평화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담대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이방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번역체 뿐만 아니라 불어로 쓰여진 원문을 바로 번역했는지, 영어로 번역된 작품을 재번역한 것인지 같은 문제로 이런저런 심각한 논란도 있었던 문제작이다. 이번에 다양한 판본을 읽어보면서 그런 논란에 대해서 알게됐는데, 아마도 <이방인>이라는 작품이 워낙 이해하기 쉽지않고 아직까지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작품이기 때문인듯. 아무튼 흥미로웠다. 그런 논란의 와중에 이현우 교수님의 서평이 제일 이해하기 편했다. _________ 그토록 죽음이 가까운 시간에 그곳에서 엄마는 마침내 해방되어 모든 것을 다시 살아 볼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던 것 같다. 아무도, 아무도 엄마의 죽음을 슬퍼할 권리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나 또한 모든 것을 다시 살아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마치 그 커다란 분노가 나의 고뇌를 씻어 주고 희망을 비워 버리기라도 했다는 듯, 신호들과 별들이 가득한 이 밤을 앞에 두고, 나는 처음으로 세계의 정다운 무관심에 마음을 열고 있었던 것이다. 세계가 그토록 나와 닮아서 마침내 그토록 형제 같다는 것을 깨닫자, 나는 전에도 행복했고, 지금도 여전히 행복하다고 느꼈다. 모든 것이 완성되도록, 내가 외로움을 덜 느낄 수 있도록, 내게 남은 소원은 다만, 내가 처형되는 날 많은 구경꾼들이 모여들어 증오의 함성으로 나를 맞아 주었으면 하는 것뿐이었다. 이방인 | 알베르 카뮈, 김화영 저 #이방인 #알베르카뮈 #민음사 #김화영옮김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소설반 해설이 반이군요. 이나이에 강의 들으러 온 느낌 신선하네요.
문화적 소양이 짧은 저에겐 너무나 허무한 소설... 잘 모르겠어요. 알맹이는 책 페이지에 이분의일도 안되는 건 덤입니다
주인공 좀 어이없어서 웃겨요ㅋㅋ 재밌었음~! 2부 ㅈㅍ할 때는 답답 ㅜㅜ
우리 분수의 맞는 예수 그리스도를 표현했대.. 지린다.. 카뮐은 천재인가..?
나에게는 지극히 나인 나, 당신에게는 지극히 남인 너
난 내가 이방인이 됐던 때를 기억한다. 사회에서든, 정신적으로든 녹아들지 못하고 고립됐던 적이 있는데 그때 느꼈던 거스러미 같은 불편감을 이 책에서 잘 그려내주어서 좋았음. 스토리가 오직 제목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있다고 느꼈던 소설. 사회적으로 용인되던 말던 나 자신의 감정과 마음에 대한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는 고집이 재밌었음. 의미는 딱히 모르겠고 나한테만은 '공감 소설'이라고 생각 그러나 인터넷이 아닌 현실에서 공감 했다고 말 못함ㅋㅋㅋ "그게 공감됐다고? 특이하네..."나 "너 있어보이려고 그렇게 말하는 거 아냐? 뒤늦은 중2병이냐." 등등 어떤 말들이 날아올지 뻔하기 때문ㅋㅋ
친구를잘사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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