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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션 시대, 영화와 역사를 중매하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팩션 시대, 영화와 역사를 중매하다

지식전람회 008 역사 이야기

구매종이책 정가10,000
전자책 정가6,300(37%)
판매가6,300

책 소개

<팩션 시대, 영화와 역사를 중매하다> <매트릭스>, 역사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비전을 담은 영화 <메트릭스>는 엄청난 인기와 함께 3편까지 제작된 블록버스터 영화다. 수백 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유연하게 총알을 피하는 키아누 리브스의 모습을 보여주는 화려한 영상으로 기억되는 이 영화는 한편으로 인류 역사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기도 한다. 프로그램이 설정한 매트릭스의 감옥 속에 사는 인간은 인과관계라는 불변의 법칙에 따라 행동하기로 되어 있다. 매트릭스의 설계자 아키텍트는 신과 같은 존재로 매트릭스의 우주를 설정하고 인간을 장악하려 하지만 불완전한 몇몇의 인간은 매번 시스템에 치명적인 오류를 일으킨다. 기대되는 합리적인 선택을 거부하고 체계에 의문을 품는 자는 새로운 매트릭스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된다. 저자는 단순한 오락 영화의 문법에서 벗어나 역사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지는 이 영화 속에서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고자 한다. 역사란 어떻게 구성되는가?

근대 역사의 ‘매트릭스’에 도전하는 상상의 역사
인류는 문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끊임없이 기억을 역사로 변환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에게 기록은 너무나 당연한 행위일 것이다. 근대는 허구에 대한 사실의 우위를 전제로 성립되었다. 역사학 또한 객관주의 역사학을 주창한 랑케의 연구로 현실의 정치나 철학에서 독립된 하나의 분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절대적 객관성이란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무의미하기도 하다. 저자는 이 문제를 독립기념관에 실물 크기로 제작하여 세워질 계획이었던 광개토대왕비의 예에서 명쾌해 보여 준다. 실재하는 광개토대왕비를 가져올 수 없는 상황에서 원래 세워질 당시의 비의 상태를 기준으로 제작해야 할지 아니면 세월에 깎이고 지워진 현재의 비를 원본으로 삼을지에 대한 고민은 그대로 역사를 기술하는 방식의 난점을 대변한다.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E.H. 카는 ‘역사란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주장을 설파하며 신실증주의 역사학의 지평을 열었다. 고정된 역사란 없다. 사실이 모두 진실인 것도 아니다. 우리가 어떤 매트릭스 안에서 사고하는 가에 따라 역사는 얼마든지 열린 가능성 속에 있는 것이다.

사극열풍과 역사학의 위기
이 책은 허구와 사실의 경계 위에서 다양한 역사적 해석의 관점을 제공하는 오늘날의 사극 열풍이 역사학에 가져온 위기를 진단한다. 이제 우리는 영상으로 역사를 체험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실이 점유해온 역사학의 철옹성에 상상력이 도전해 오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역사서술은 승리자의 역사로 곧, ‘위로부터의 역사’다. 이런 역사적 관점에 대한 비판은 이미 조르주 뒤비를 위시한 아날 학파에 의해 제기되어 왔다. 일상적인 사람들의 삶을 역사의 무대에 등장시킨 이들의 업적은 영상으로 쓴 최근의 사극들에서 적극적인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왕의 남자>에 보여준 사람들의 관심은 쌍방향적인 소통으로서 역사학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오늘날 역사학은 어떤 새로운 매트릭스로 기술되어야 할지 창조적 모색이 필요한 시기에 처해 있다. 이 책은 우리의 고정관념 속에 묶인 역사의 틀을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 다양한 영화적 방식을 참고삼아 과감히 뒤집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저자 프로필

김기봉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빌레펠트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박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석사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학사
  • 경력 한국연구재단 인문학단장
    역사학회 총무이사
    경기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
    경기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소장

2014.12.2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김기봉
김기봉은 성균관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유학을 떠나 독일 빌레펠트 대학에서 <역사주의와 신문화사: 포스트모던 역사서술을 위하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포스트모던 시대의 역사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대표적인 저서로《‘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푸른역사, 2000),《포스트모더니즘과 역사학》(푸른역사, 2002) 그리고 《역사를 통한 동아시아공동체 만들기》(푸른역사, 2006)가 있다. 현재 경기대학교 인문학부 사학과 교수로 있다.

목차

우리 시대 소통 언어로서의 영화

I. 매트릭스로서의 역사
역사란 교육으로 주입된 사회적 기억이다
국사(國史)라는 매트릭스
"태초에 매트릭스가 있었다"
인류 역사는 매트릭스의 역사다
역사적 성찰을 위하여

II. 시뮬라크르 시대에서 역사란 무엇인가
사극 열풍과 역사학의 위기
기억과 망각의 시뮬라시옹으로서 역사
유사성에서 상사성으로
'거시기'로서의 역사
열린 역사의 주체로서의 인간

III. 영화를 통한 '탈국사적' 역사교육
영상 시대 역사교육
태극기 휘날리며, 국가의 해체
웰컴 투 동막골, 국가를 넘어서 인간애로
이재수의 난, 중앙의 해체
꿈의 역사로서 영상역사

인생을 영화처럼, 영화를 인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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