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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바다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꽃과 바다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꽃과 바다작품 소개

<꽃과 바다> 한국 문단의 거목 한승원 작가 등단 50주년 기념 대담집 발간
한승원 문학의 기원과 50년 분투의 에너지를 생생하게 전한다!

1966년 단편 「가증스런 바다」로 등단한 후, 지금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벌이며 한국 문단에 큰 궤적을 남긴 한승원 작가의 문학 세계를 정리한 대담집 『꽃과 바다』가 예담에서 출간됐다. 한승원 작가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하고 그간의 문학적 성취를 돌아보는 취지로 자선 중단편집 『야만과 신화』와 함께 기획되었다. 소설가이자 세계일보 문학담당기자인 조용호 씨와 문학평론가 장일구 교수가 한승원 작가를 직접 인터뷰하여 그의 문학 인생과 글쓰기에 대한 철학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작가의 삶을 지배해온 공간이자 생명력과 문학적 고투의 상징으로서의 ‘바다’, 구원과 에로티시즘의 상징으로서의 ‘꽃’을 씨앗말과 뿌리말로 상정하여 샤머니즘, 신화, 불교, 역사, 자연주의에서 환상적 리얼리즘까지 웅숭깊은 한승원 문학의 세계를 탐색한다.

여기에 한승원 작가가 직접 쓴 문학에세이를 더했다.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집필해온 역사소설의 주인공인 다산 정약용, 손암 정약전, 추사 김정희, 원효 등을 인터뷰이로 내세워 작가 자신이 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형식을 취해 작품 속에서 미처 다 포착하지 못한 인물들의 내면을 심도 있게 추적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인 한승원이 풀어놓는 우주적 생명력으로서의 시적 언어에 대한 단상들을 정리했다.


출판사 서평

샤머니즘, 신화, 불교, 역사, 자연주의에서 환상적 리얼리즘까지
민중의 삶과 역사 속에서 길어낸 저항정신으로 창조된 한승원 서사의 기원!

한승원은 자신의 고향인 장흥과 그 앞바다를 배경으로 서민들의 애환과 한의 정서를 다루는 작가로 규정되어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담집을 통해 자신을 일컫는 ‘토속적 작가’라는 통념에 반기를 든다. 수동적인 ‘한(恨)’으로서의 정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적극적인 저항정신을 발화함으로써 획득한 생명력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한다.

“산문 문학은 저항성을 갖습니다. 소설은 수입해온 문학의 형태이지요. 산문 정신이란 곧 저항 정신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나는 산문 정신은 근대정신 ? 저항정신과 한 골목에 있다고 봐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바다에서 노를 저어가는 행위는 바람이나 파도를 뚫고 나아가는 저항성의 한 예라 할 수 있어요. 20대 초반에 바다일 하며 살다 보니 바다의 또 다른 면이 보였어요. 신화적인 의미, 다시 말해 바다가 품고 있는 신비성이 보이기 시작한 거죠. 흔히 리얼리즘을 표방하는 작가들은 신화적인 것을 터부시했죠. 그들은 내 작품에 드러난 신화성이 저항성에 이롭지 않다고 여겼어요. 한창 리얼리즘이 주류를 이룰 때 나는 어쩔 수 없이 따돌림을 당했어요.”
(P.33)

‘꽃’은 한승원의 초기 단편부터 최근의 시편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드러나는 여성성과 에로티시즘의 상징으로 수렴될 수 있다. 평론가 김주연이 “초월을 꿈꾸긴 하는데, 형이상학적인 탈출보다도 에로스라는 옆에서 만질 수 있는 그 속에서 순간순간 초월을 꿈꾼다”라고 표현했듯, 바다라는 질긴 삶의 현장과 맞서는 한승원 작품의 주인공들에게 에로스는 바로 곁에서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여신의 형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것은 곧 바다의 생명력과 더불어 한승원의 문학에 신화적이고 샤머니즘적인 강렬한 색채를 부여하는 성적 에너지로 치환된다.

“꽃에 대해선 할 말이 많습니다. 종교기하학자들은 ‘식물과 인간은 정반대’라고 봐요. 가령 인간의 꽃(생식기)은 아래, 즉 땅을 향해 있지만 식물의 꽃은 하늘을 향해 있죠. 우리가 흔히 착각하기를 꽃을 식물의 얼굴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자궁이에요. 수꽃이나 암꽃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꽃은 굉장히 신화적인 여신인 거죠. 꽃이나 바다 그 모든 것이 내 안에 신화적인 여신의 모양새로 들어 있는 것입니다.”
(P.34)

장일구 평론가는 한승원 소설의 가장 큰 성취를 “삶의 바다와 신화의 바다가 뒤엉키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서사의 힘”이라고 분석한다. 삶의 터전인 바다를 둘러싸고 마을 사람들 개개인 간에 갈등이 불거지고, 그것이 역사적으로 계속 축적되고, 누적돼온 갈등이 바다를 계기로 표출됐다가 바다를 중심으로 한 의례, 신화적인 행위를 계기로 갈등이 승화되고 풀려 나가는 이야기의 고리가 바로 그것이다. 한승원에게 바다는 ‘우주적인 율동’이다. 꽃과 바다는 생명력의 원천으로서 작용을 하고, 저항과 에로스는 움직임을 동반한다.

“우주적인 의미로서 기호학적으로 세상을 뜯어봤을 때 바다와 육지는 살아 있는 인간의 모든 성적인 모양새를 갖고 있더라고요. 우주의 모든 모습은 우주를 닮았다는 거죠. 가령 섬이 남근이라면 바다는 자궁이라든지. 내가 말한 길항이나 장력도 우주적인 율동이에요. 사디즘(가학)과 마조히즘(피학)도 그것이죠. 바다의 썰물과 밀물이 있다는 것도 그렇게 설명할 수 있고요. 그러한 우주적 혹은 신화적인 것이 내 안에 잠재해 있다가 작품으로 쓸 때 나도 모르게 드러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38)


저자 프로필

한승원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39년 10월 13일
  • 학력 1963년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
  • 경력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 초빙교수
  • 데뷔 1966년 대한일보 '목선'
  • 수상 2012년 제9회 순천문학상
    2006년 제9회 김동리문학상
    2002년 미국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2001년 제6회 현대불교문학상
    1997년 제1회 한국해양문학상 대상
    1994년 제4회 서라벌문학상
    1988년 제12회 이상문학상

2014.11.0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HAN,SEUNG-WON,韓勝源, 호 : 해산海山
자신의 고향인 장흥, 바다를 배경으로 서민들의 애환과 생명력, 한(恨)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어온 작가.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목선」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한승원은 한국 문학에서 독보적 위상을 가지고 있는 작가다. 그의 작품들은 늘 고향 바다를 시원(始原)으로 펼쳐진다. 그 바다는 역사적 상처와 개인의 욕망이 만나 꿈틀대는 곳이며, 새 생명을 길어내는 부활의 터전이다. 그는 지난 95년 서울을 등지고 전남 장흥 바닷가에 내려가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한승원의 소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한'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제 소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한'이 아니라 '생명력'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는 독자들이 만들어놓은 '가면'을 거부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승원은 토속적인 작가다' 하는 것도 게으른 평론가들이 만들어놓은 가면일 뿐이지요. 작가는 주어진 얼굴을 거부해야 합니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장편 '연꽃바다'를 쓸 때부터 제 작품세계는... 자신의 고향인 장흥, 바다를 배경으로 서민들의 애환과 생명력, 한(恨)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어온 작가.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목선」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한승원은 한국 문학에서 독보적 위상을 가지고 있는 작가다. 그의 작품들은 늘 고향 바다를 시원(始原)으로 펼쳐진다. 그 바다는 역사적 상처와 개인의 욕망이 만나 꿈틀대는 곳이며, 새 생명을 길어내는 부활의 터전이다. 그는 지난 95년 서울을 등지고 전남 장흥 바닷가에 내려가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한승원의 소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한'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제 소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한'이 아니라 '생명력'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는 독자들이 만들어놓은 '가면'을 거부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승원은 토속적인 작가다' 하는 것도 게으른 평론가들이 만들어놓은 가면일 뿐이지요. 작가는 주어진 얼굴을 거부해야 합니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장편 '연꽃바다'를 쓸 때부터 제 작품세계는 크게 변했습니다. 생명주의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것인데, 저는 그것을 휴머니즘에 대한 반성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인간 본위의 휴머니즘이 우주에 저지른 해악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는 노장(老莊)이나 불교 사상에 있다고 봅니다."

목차

1부 빛을 향해 날아가는 새
문학이 열리다
작가의 권리
장흥 바다에서 달을 긷다
내 문학의 8할은 바다
작가는 소설 무당
구도적 글쓰기
불교와의 인연
아버지의 이름으로
어머니를 위하여
시 쓰는 소설가
죽음을 살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대담 후기 | 조용호 . 장일구

2부 소설의 씨앗말 혹은 뿌리말
나의 구도 행각, 혹은 천지간의 큰 산 _다산 정약용
흰 구름 한 장이 지나가고 있었다 _손암 정약전과의 만남
꽃의 있음을 들어 달의 없음을 증명하리 _추사 김정희와의 만남
핏빛 노을로 타오르고 있었다 _원효와의 만남
길 위에서 열반에 든 부처님의 맨발, 그 아프면서도 숭엄한 가르침
호남인 호남 정신, 혹은 마지막에 웃는 그리고 짠해하는 가슴

3부 시의 씨앗말 혹은 뿌리말
광기 혹은 도깨비의 신명
나의 색깔과 무늬 혹은 결
통념 깨부수기
아름다운 삶이 꽃이듯 향기롭게 사라져가는 죽음도 꽃이다
우주의 자궁을 향하여
다이아몬드와 연꽃, 혹은 우주적인 오르가즘
아름다운 자궁을 위한 헌사
자궁의 투쟁
열애가 죄일 수는 없다

한승원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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