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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 상세페이지

소설 기타 국가 소설 ,   소설 서양 고전문학

마부

러시아고전산책 06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30%8,400
판매가8,400

마부작품 소개

<마부> 고리키의 초기 단편 속에서 오늘을 읽다
한 작가가 이룩한 문학 세계가 어디서 어떻게 발아하였는지 알아보고 싶다면 그의 초기 작품들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러시아 고전 산책’ 시리즈 제6권 『마부』는 러시아 민중의 아들이라 불리는 막심 고리키의 초기 단편들 10편을 묶어놓은 책으로, 「이제르길 노파」 외에 9편은 모두 국내에 처음 번역되는 작품들이다. 러시아 문학과 고리키를 좋아하는 독자들뿐 아니라 문학 연구자들에게도 고리키의 초기 작품들은 신선한 재미와 의미 있는 무게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러시아 고전문학의 명맥이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투르게네프를 지나 체호프에게서 방점을 찍을 무렵, 막심 고리키는 러시아 문학에 사회주의 리얼리즘이라는 새로운 조류를 만든 작가로서 러시아 문학의 흐름을 바꾸어놓았다. 1905년과 1917년의 혁명을 중심으로 흔들리는 러시아의 정세 속에서 고리키는 시대적 필연으로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창시했다. 어린 시절부터 체험한 하층민의 삶은 혁명에 대한 그의 의지와 새로운 인간상에 대한 갈망과 결합해 그의 문학 정신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극한의 고통’이라는 의미를 지닌 그의 이름처럼 그의 소설 속에 그려진 러시아 민중과 그 삶의 비애를 살펴본다면, 당대의 사회적 배경을 떠나 오늘날에도 유의미한 성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과 삶의 방향에 대해 고찰하는 고리키의 시선
20세기 초, 소비에트 연방이 결성되던 당시에는 가난한 하층민들의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이 있었다. 그것은 혁명에 직접 참여하면서 러시아 인민들을 옹호하는 데 주력했던 고리키의 희망과도 같았으며, 그 시선은 그의 문학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이른바 서발턴, 혹은 이 사회에서 어떠한 지위도 이름도 갖지 못한 ‘몫이 없는 자’들이 「아쿨리나 할머니」와 「푸른 눈의 여인」에 등장한다. 그날그날 먹을 것을 구걸하는 아쿨리나 할머니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자신이 거두고 있는 부랑자들의 한 끼를 염려한다. 실패한 변호사와 그의 애인, 도둑과 그의 선생, 주인의 돈을 횡령한 전과자 등 ‘사회의 쓰레기 집합소’는 당시 러시아의 밑바닥이자 인간의 밑바닥을 드러낸다. 남편을 잃고 홀로 어린 자식들을 키우게 된 ‘푸른 눈의 여인’ 또한 핍진한 생활에 쫓기다가 몸을 팔아 가족의 생계와 앞길을 책임져야 하는 삶을 담담히 살아나간다.
하층민에 대한 연민과 포용의 반대편에서 고리키는 부르주아에 대한 비판과 삶의 윤리와 실천 역시 부르짖는다. 「마부」「환영」「종」 등의 작품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들은 살인을 통해 부를 축척하고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거나, 부유하지만 무의미하고 존경받지 못하는 삶을 살거나, 자신의 아집으로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왜곡된 인간상을 가진 자들이다. 그들을 통해 고리키는 다양한 삶의 방향을 보여준다. 양심의 고백과 회심으로 구원을 얻거나, 끝내 타인과 신을 탓하며 자기방어적인 삶을 살거나, 아니면 그 중간에서 고민을 한다. 이를 통해 고리키는 실천적 삶과 대안이 무엇인지 독자에게 제시하고 있다.
하류층과 상류층, 두 세계는 양극단에 있으면서도 동일하게 현실의 추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 악취 나는 현실을 덮어줄 이상향으로서 고리키는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다. 「로맨스」에서 음울한 술꾼이 되어 살아가는 한 남자에게 소년 시절에 다정한 여인에 대한 첫 사랑의 기억은 그의 삶을 지탱하는 유일한 의미가 된다. 「아름다움」에서 어느 집 테라스에 서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바라보는 일은 두 남자에게 쓰레기 냄새도 잊을 만큼 강렬한 체험이 되며, 이후에도 삶에 의미를 주는 기억으로 남는다. 삶의 의미를 좇는 고리키의 시선은 따뜻한 모성과 신비로운 미(美)로서 형상화되어 있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거장의 성찰과 해답
어떻게 살 것인가. 고리키가 던지는 이 화두는 그의 소설 전반을 꿰는 주제 의식이다. 10편의 단편들을 통해 고리키는 궁극적으로 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집요한 추적을 보여준다. 「지난해」를 통해 진리가 도외시되는 세태를 비꼬면서도, 「시간」을 통해서는 인생 전반에 대한 통찰과 삶의 실천 방향에 대해 시간의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다. 고리키는 이 작품에서 “아무런 사심 없이 자신의 이성과 열정을 삶에 바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삶에 자신을 완전히 바치라고 말한다. 벽돌처럼, 건물의 부속품이 되어 가만히 놓여 있는 삶을 살지 말라고, 이성과 영혼을 통해 감성과 사고로 가득 찬 격동의 시간을 경험하라고 권한다. 더 높은 이상을 추구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려는 열정을 갖는 것, 그것이 삶의 목적이라고 제시한다. 진실, 정의, 아름다움에 봉사하는 강인한 영혼 속에 온갖 아픔과 사람들의 고통을 지니고서 빛을 비추는 삶, 이것이 진정 용감한 사람들의 삶인 것이다.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자가 있는 곳에 위대함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고리키는 공허하고 지루한 삶을 타개하고 강렬한 열망으로 생을 채워나가는 의지를 가진 거장이었다. 인생의 밑바닥에 떨어진 소년이 러시아의 문호가 되기까지 그를 지켜주었을 그 단단한 의지는, 그의 작품 속에서 세상을 두드리고 인간을 발견하며 삶을 여는 힘으로 발산되고 있다. 고리키의 작품을 읽는 즐거움은 동시에 고리키와 그의 삶의 철학을 읽는 기쁨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낡아 빠진 사람들에게 왜 새로운 해가 필요한가?
생각과 감정을 쇄신하지 않은 한 새로운 해는 없다.”

이성은 쇠약하고 무기력해졌다. 사랑은 열정적인 말도 잊어버리고 차갑게 식어버렸다. 믿음은 이리저리 깨지고 완전히 망가졌다. 진리는 학대받고 외면당했다. 독창성은 이미 오래전에 자취를 감췄다. 이 모든 감정을 상실한 사람들은 왜 사는지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고리키의「마부」의 파벨, 「환영」의 포마 ,「종」의 안티프 등 거짓과 적의로 가득 찬 세상에서 공허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을 통해 공허하고 지루한 시간의 늪에 빠져 거짓과 적의로 가득 찬 세상에서 허우적대지 말 것을 호소하고 있다. 돈, 명예, 탐욕, 아름다움, 희생, 오만함, 자유분방한 삶 등 다양한 목표를 향해 나아갔던 고리키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과연 우리는 왜,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만든다.
원작의 사실성과 깊이, 그리고 섬세한 필체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뛰어난 원전 번역을 통해 우리는 고리키의 삶이 갖는 영향력과 러시아문학을 새롭게 창출한 그의 문학적 위상을 발견하게 된다.

★ 작품 내용


마부
평범하게 살아가던 주인공 파벨 니콜라예비치는 마부와의 대화를 통해 부유한 여상인에 대해 알게 되고 살인을 저지른다. 그녀의 돈으로 그는 팔 년 동안 사회적으로 성공한다. 살인을 했지만 죄책감이나 양심의 고통은 없다. 대신 그는 내면에 아무런 감정이 없음을 괴로워한다. 결국 시장으로 선출된 날 그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종교를 통해 구원받게 된다.

환영
포마 미로노비치는 두 딸과 아들이 있는 백만장자이다. 크리스마스에 그는 깊은 생각에 잠겨 현재와 과거의 삶을 되돌아본다. 이런 생각에 빠져 있는 포마에게 그의 인간-영혼이 나타난다. 마치 깨끗하게 돈을 모아 부자가 된 듯 과거와 달리 화려하고 허황된 현재를 비난하지만, 주인공 포마 역시 타인의 눈물과 노동의 대가로 돈을 모은 사람이다. 그렇게 돈을 모은 주인공 포마는 인간-영혼과의 대화를 통해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면서 영혼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듯 자신의 전 재산을 사람들을 위해 쓰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인간-영혼과의 대화는 그의 꿈속에서 일어난 환영이었고, 꿈에서 깬 그는 다시 깊은 생각에 잠긴다.


안티프 니키티치 프라호프는 도시에서 가장 부유한 상인이자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다. 오래전 건립된 성삼위일체 교회를 재건축하며 그는 커다란 종을 기부한다. 종 자체가 원하지 않는 듯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종을 쉽사리 들어올릴 수 없었다. 겨우 종을 들어올렸고 이후 오 년 동안 그는 기념일마다 매번 자신이 설치한 종을 치며 자신의 힘을 과시한다. 그는 돈은 힘이라고 생각하며, 자신 때문에 파산한 많은 사람들을 가엾이 여기지 않는다. 모든 것이 신의 뜻에 따라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부활절 새벽 예배 때 안티프가 종을 치자 쨍강거리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종이 깨진다. 그는 신에게 자신보다 더한 잘못을 저지른 이들도 벌을 받지 않는데 왜 자신만이 벌을 받아야 하는지 불평한다. 지나온 삶을 회상하면서 그는 그동안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가혹했고 돈에 대한 탐욕도 심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인공 안티프는 회개하기보다는 신이 자신에게 가혹했다는 것만을 되풀이하며, 삶을 살아간다.

로맨스
야쉬카는 인쇄소에서 일하는 열한 살 난 직공이다. 부모가 죽은 뒤 숙모와 함께 굴속 같은 곳에서 살고 있는데, 언제나 술에 취해 있는 숙모는 야쉬카를 구타하곤 한다. 어느 날 인쇄기를 청소하던 중 사고로 다리를 다친 야쉬카는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방문객도 없이 외로이 병원 생활을 하던 중 낮잠에서 깬 야쉬카는 검은 눈의 아가씨를 만나게 된다. 그녀가 오빠 침상을 지키면서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자 야쉬카는 키다리를 질투하고 미워한다. 심지어 그가 빨리 죽으면, 그녀가 자신에게만 면회를 오고 자신의 침상만을 지키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침내 키다리가 죽자 야쉬카는 드디어 자신만이 그녀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기뻐한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그녀는 더 이상 병원을 찾아오지 않는다. 퇴원 후 야쉬카는 한참 동안 그녀를 찾아다닌다. 이 년 뒤 야쉬카는 우연히 그녀를 보았으나, 그녀는 그를 스쳐지나간다. 이제 서른 살이 된 주인공 야쉬카는 눈의 초점도 없는 음울한 술꾼이 되어 있다. 동료들처럼 그는 인생의 목표도 없이 그저 술, 여자, 카드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그녀 얘기를 할 때만은 생기를 되찾는다. 그의 인생에 있어 유일하게 기쁨을 주는 것은 그녀에 대한 기억, 회상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움
나는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마흔 살의 우크라이나 친구의 소개로 교외에 있는 테라스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보게 된다. 꿈처럼 아름다운 그녀는 환상의 구현이자 영혼을 밝혀주고, 주위의 모든 것을 소생시키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이 지저분한 땅에 나타난 천사 같았다.
두 사람은 한 달 동안 그녀의 집을 방문하고 열일곱 번이나 그녀를 보게 된다. 그러나 그녀 애인의 방해로 더 이상 그녀를 보지 못하게 된다. 그래도 두 사람은 오랫동안 그녀에 대한 기억으로 살아간다. 두 사람에게 그녀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삶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영혼을 위로해주는 천사와 같다.

푸른 눈의 여인
사립경찰 조심 키릴로비치 포드쉬블로는 거리의 여인이 될 수 있는 증명서를 얻기 위해 찾아온 푸른 눈의 여인을 만나게 된다. 큰 키에 체격이 좋은 그녀는 고아였고, 남편이 죽자 두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거리의 여인으로 나서려고 한다. 그러나 경찰 조심은 그녀의 말을 핑계라고 생각한다. 우연히 다시 그녀를 만나게 되었을 때 그는 그녀가 일을 시작했음을 알게 된다. 웃음을 팔면서도 요조숙녀인 척하는 그녀에게 그는 적의를 느낀다. 열흘 뒤 그는 선술집에서 동료와 싸우고 있는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된다. 경찰서에서 자초지종을 조사하던 그는 다른 동료들과 달리 아이들 때문에 일한다는 말을 믿지 않고 그녀를 비난한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실제로 두 아이가 있었다. 그녀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떠나기 위해 배를 기다리고 있었고, 사립경찰 조심은 그녀의 말이 사실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는 그녀가 뱃전에 오르는 것을 도와주며 그녀에게 정중하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

아쿨리나 할머니
아쿨리나 할머니는 지하방에 거처하는 부랑자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동냥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넘어져 다치게 된다. 그녀가 먹여 살리는 사람들은 변호사, 그의 동거녀, 도둑놈과 그의 선생, 주인의 돈을 횡령하고 감옥살이를 한 젊은이, 예쁘장한 나스텐카, 사제 지야콘 등이다. 그들은 아쿨리나 할머니보다 젊고 힘도 있지만, 기생충처럼 그녀가 갖다 주는 돈과 음식만을 기다리며 지하방에서 카드놀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다. 그들은 다친 아쿨리나 할머니를 걱정하기 보다는 그녀 없이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를 걱정하며, 그녀가 장례식의 관을 위해 모아둔 삼 루블까지도 자신들의 한 끼 식사로 써버린다. 마치 엄마가 아이들을 먹여 살리듯 구걸, 도둑질도 서슴지 않으며 많은 부랑자들을 먹여 살렸지만, 그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아쿨리나 할머니는 외로이 죽어간다. 다음 날 그녀의 관을 따라 묘지로 가는 이는 경찰과 변호사, 단 두 사람뿐이었다.

지난해
새로운 해에 자리를 물려주는 마지막 날, 인간의 모든 특성들을 위한 성대한 파티를 벌인다. 위선, 겸손, 우둔, 야심, 이성, 사랑, 사치, 공상, 진리, 독창성, 영원, 믿음, 희망, 현명, 권태, 시간이 파티에 참석한다. 세상과 헤어지는 것을 기뻐하며 영원의 세상으로 떠나려고 한다. 그러나 그 순간 영원의 특사가 나타난다. ‘낡아 빠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해는 필요하지 않고,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쇄신하지 않는 한 새로운 해는 없다’는 영원의 선언에 따라 새로운 해는 오지 않는다. 지난해가 새로운 해의 옷으로 갈아입고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시간
삶과 시간의 관계가 나타난다.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시간의 초침에 따라 매일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삶의 순간순간을 무언가 새롭고 살아 있는 것으로 채우고, 무기력을 불평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열정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죽음을 자연의 법칙으로 받아들이며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정직하게 살아가야 한다. 건물의 한 부속품이 되어 지루하게 살지 말고, 감성과 사고로 가득 찬 격동적인 시간을 보내야 한다. 진실, 정의, 아름다움에 봉사하고 열망을 소유하고, 자신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

이제르길 노파
나는 몰다비야 베사라비야에서 포도 수확을 마친 뒤 이제르길 노파와 바닷가 포도나무 그늘 밑에 누워 얘기를 나눈다. 이제르길 노파는 나에게 이기주의자 라라, 자신의 이야기, 이타주의자 단코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막심 고리키(Максим Горький 1868~1936)
본명은 알렉세이 막시모비치 페쉬코프. 1868년 러시아 볼가 강 연안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태어났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외할아버지의 손에 맡겨졌다. 고리키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열한 살 때부터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스스로 생계를 꾸렸다. ‘극한의 고통’이라는 뜻을 가진 고리키의 필명은 그의 삶이 얼마나 고단했는지 잘 보여준다. 1892년 <카프카스> 신문에 필명으로 첫 단편소설 「마카르 추드라」를 발표했다. 1898년 단편 스무 편과 수필을 모은 『수필 및 단편집』두 권을 발표하여 러시아 및 유럽에서 문학적 명성을 얻게 됐다. 초기 작품에서는 주로 자유롭고 당당한 부랑자들을 묘사했다. 1905년 사회민주노동당에 가입하며 혁명 활동을 지지했다. 그러나 고리키가 꿈꾸었던 이상과 현실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1905년 1차 혁명을 목격하고 차르 정부를 비난해 유형당한 고리키는 1913년까지 망명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어머니』(1906), 『필요 없는 인간의 삶』(1908), 『여름』(1909), 『마트베이 코제먀킨의 삶』(1910), 『어린 시절』(1913) 등 여러 작품을 남겼다. 1917년 2월 혁명과 10월 혁명 이후 드러난 모순과 부조리에 실망한 고리키는 <새생활>지를 통해 혁명의 지도부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즉각적인 문화교육 운동의 실천을 주장했다. 기고된 글들은 1918년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혁명과 문화에 대한 소고』,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혁명과 문화. 1917년 소고』로 발행됐다. 1925년부터 1930년까지 마지막 유작이자 미완의 장편소설『클림 삼긴의 생애』(1~3권)를 발표했다. 1931년 소연방으로 귀국한 고리키는 생애를 마감할 때까지 경찰의 감시 속에서 살다, 1936년 6월 모스크바 근교의 별장에서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이수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제1호 러시아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되어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노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혁명과 문화에 대한 소고』,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혁명과 문화. 1917년 소고』, 『가롯 유다』,『붉은 웃음』,『인간의 삶』,『사제 바실리 피베이스키의 삶』,『곱사등이 망아지』,『러시아 현대소설 선집1』이 있다.

목차

마부
환영

로맨스
아름다움
푸른 눈의 여인
아쿨리나 할머니
지난해
시간
이제르길 노파

역자 후기
고리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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