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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본 소년 상세페이지

바람을 본 소년작품 소개

<바람을 본 소년> 시민들에 의한 혁명이 지나간, 어느 나라 수도의 중앙광장 한가운데에 있는 작은 공원은 매화와 벚꽃, 그리고 라일락 등으로 가득하여 마치 거대한 아스팔트의 바다에 둘러싸인 하나의 작은 섬처럼 보인다. 이 섬에는 섬만큼 작은 무덤이 하나 있다. 이 책은 이 무덤의 주인이자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었던 어느 ‘소년’의 이야기이다.
생전의 그 소년은 존재하는 모든 생물들과 이야기할 수 있었으며 하늘을 날 수 있었다. 또한 바라봄으로써 사물을 파괴할 수 있었고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이처럼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소년은 자신의 능력 그 어느 것도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는 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심을 가진 냉혈한 독재자 브라닉에게 소년의 능력, 특히 사물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은 그 어떤 무기보다 유용한 것이었다. 소년이 브라닉을 피해 숨어 있는 동안 소년의 나라에는 독재자 브라닉을 몰아내고자 하는 혁명의 기운이 무르익고 있었다.

바람을 본다는 것의 의미
소년이 하늘을 날 수 있었던 것은 바람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에게 바람은 자연이며 또한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그 무엇들이다. 바람을 본다는 것은 자연과의 소통, 즉 자연과의 대화를 의미한다. 합리성과 편리함이라는 이유로 자연과 대화하고 호응할 수 있는 마음의 소리를 ‘문명’이라는 것에 팔아 버린 현대인의 어리석음을 저자는 안타까워하고 있다. 즉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없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하는 것은 슬픈 일”인 것이다. 환경운동가이기도 한 저자는 『바람을 본 소년』에서, 바람을 통해 그리고 그것을 봄으로써 하늘을 날 수 있는 소년을 통해 자연과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의 소중함, 아름다움을 우리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 희망의 메시지
『바람을 본 소년』에 등장하는 독재자 브라닉은 소설 속에서 형상화된 또 하나의 히틀러다. 브라닉의 ‘신 황금용 제국’은 히틀러의 ‘제3제국’이며, 브라닉의 인종관은 히틀러의 바로 그것이다. 세계를 지배하고자 의미 없는 전쟁을 일으킨 것 역시 히틀러의 그것과 유사하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거창한 이데올로기나 틀에 박힌 반전 메시지를 독자에게 억지로 전달하려 하지는 않는다. 또한 파시즘이나 나치즘과 같은 전체주의에 대항해야만 하는 교과서식 당위성도 직접 설명하지 않는다. 단지 모든 것을 보여주고 묘사할 뿐이다. 저자는 그렇게 함으로써 인간에 의해 자행되는 파괴와 폭력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부당한 것인지를, 또한 평화라는 것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이 필요한지를 독자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자연의 소중함,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저자의 견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저자에게 자연은 하나의 이데올로기다. 저자가 생각하는 ‘자연’은 개발의 그리고 활용의 대상이 아닌 인류의 삶의 터전이다. 따라서 자연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존재들은 인류가 보호하고 가꾸어야 할 그 무엇이 된다. 그런 까닭으로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치 없는’ 혹은 ‘어리석은 야망’으로 인하여 파괴되는 자연의 모습에 저자는 가슴 아파한다.
어쩌면 저자에게 인류는 자연이라는 대상을 마음대로 재단하는 또 하나의 프로크루스테스이며 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한 이카로스인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인류와 자연의 미래를 그렇게 비관적으로만 보지는 않는다. 소설 속의 ‘소년’의 모습에서 그리고 순수한 영혼으로 다시 태어난 독재자 ‘브라닉’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C.W. 니콜
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저자 C.W. 니콜은 1940년 영국 웨일스에서 태어났다. 17세 때 캐나다에서 북극의 야생생물 조사단에 참가하면서 자연의 경이로움에 매료되었다. 영국에 돌아와 대학에 진학했지만 그때의 기억을 잊을 수 없어 대학을 자퇴, 캐나다로 이주했다. 캐나다에 정착한 그는 캐나다 환경청에서 해양 포유류의 생태를 연구했다. 환경청에서 근무하는 동안 북극의 해양생물 생태조사를 위해 북극권을 여러 차례 여행했다. 또 1967년에는 2년간 에티오피아의 국립공원 건설 프로젝트에 초빙되기도 했다. 1980년부터 일본에 정착한 그는 귀화하여 현재 나가노 현 구로히메에 살고 있다. 2005년 10월 영국정부로부터 영국과 일본의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대영제국 훈장(MBE: Member of the Order of the British Empire)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티키시(ティキシィ)』, 『모험가의 식탁(冒險家の食卓)』, 『나의 와일드 라이프(ぼくのワイルドライフ)』, 『더 위스키 캣(ザウイスキキャット)』등이 있다.

역자 - 김활란
제주대학교 일어일문과와 오사카부립대학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경희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경희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SBS 번역대상 최종 심사기관으로 위촉된 (주)엔터스코리아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 『여섯 번째 가족』, 『오늘도 살아 있습니다』, 『고마워 챔프』, 『이별의 말』, 『성공한 사람들의 비즈니스 기술』 등이 있다.

목차

저의 독자 여러분께 / 프롤로그

1. 꿈속에서 소년을 만나다
2. 바위가 네 개로 부서지다
3. 조금만 더 가면 바람이 보일 거야
4. 소년, 바람을 타고 날다
5. 뱀을 부르는 의식
6. 땅이 곰의 피로 물들다
7. 산의 이야기를 듣다
8. 크고 놀라운 어떤 힘
9. 소년, 고향으로 돌아오다
10. 회색빛 마을
11. 뱀의 눈을 닮은 눈
12. 나를 기억하면 어떻게 하지
13. 너는 용의 아들이야
14. 사실상의 연금
15. 황금용,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다
16. 전쟁터에 떠 있는 평화의 섬, 루자리아
17. 당신은 배신자가 아니에요
18. 눈이 보이지 않는 매
19. 바람 속으로 사라진 영혼
20. 소년, 싸우기로 결심하다
21. 내게는 바람이 보이지 않아
22. 폭동, 분노한 시민들
23. 당신은 눈부신 별이 될 거예요
24. 태양이 돌아오다
25. 육체가 있었으면 좋겠어
26.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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