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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기억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도시의 기억

소장종이책 정가18,000
전자책 정가33%12,000
판매가12,000
도시의 기억 표지 이미지

도시의 기억작품 소개

<도시의 기억> 『도시의 기억』은『말들의 풍경』,『바리에떼』를 통해 잘 알려진 저널리스트 고종석의 스무번째 저서로
짧게는 하루, 길게는 몇 년 동안 다녀가거나 머물렀던 외국 41개 도시들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을 담고 있는 책이다.

아무리 작은 도시라 하더라도 그 안에는 저마다 겪은 역사와 문화의 무게가 분명히 존재한다. 저자 고종석은 ‘파리’가 아니었다면, ‘밀라노’나 ‘그라나다’가 아니라면 도무지 상상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일들을 바로 ‘그 도시’에서 보여주고 있으며, 어떤 특별한 사건을 통해, 외국인 친구와 나눈 몇 마디 대화를 통해, 또는 몇 자락의 노래를 통해서도 한 도시를 활기차게 만들어 놓는다. 그리하여 고종석이란 한 개인의 눈에 비친 여러 도시들의 각기 다른 이미지는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도시의 역동성을 독자들에게도 그대로 전달해준다.

『도시의 기억』은 고종석의 앞선 저서들에서 보아온 것처럼 문학이나 언어, 혹은 정치나 역사 어느 한쪽에도 중심축을 두지 않고 있다. 또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썼다거나 특정 도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려는 의도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의 사사로운 기억 속에 그 다양한 재료들을 적절한 곳으로 스며들도록 함으로써 진솔한 에세이스트로서의 모습을 도시 기행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출판사 서평

도시의 영혼과 교감하기
발터 벤야민이나 보들레르가 그랬듯 도시와 도시의 풍경 이면에는 인간을 매혹시키는 뭔가가 깃들어 있으며 이들이 뿜어내는 아우라는 그 안에 잠시나마 머물렀던 이방인에게도 인상적인 기억을 남긴다. 그 기억 속에서 저자는 수많은 도시가 가지고 있는 닮은꼴들의 미세하지만 각별한 흔적 또는 무늬를 발견한다. 이 ‘흔적’이나 ‘무늬’란 말은 곧 도시의 ‘영혼’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저자는 역사·문화·예술·언어·인종 등 다양한 통로를 지나 ‘도시의 영혼들’과 교감을 시작한다.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곧 도시들이 가지고 있는 영혼을 탐색하는 작업이면서 동시에 독자들과 도시의 교감을 이뤄내는 가교 역할을 한다. 저자의 정련된 사유가 낯설게만 느껴졌던 도시의 이미지를 좀더 애틋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저자가 기억하는 도시들의 다양한 무늬는 거대한 전체 속에서 빛을 발하는, 각기 다른 빛깔의 우주처럼 나타난다. 저자도 미리 밝히고 있듯, 이 책에서 “어떤 ‘문화예술 탐방’ 같은 것을 기대하는 독자들은 이내 실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즉 『도시의 기억』은 낯선 도시들을 누비고 다닌 저자가 그 도시의 영혼을 ‘발견’해내고자 하는 여정의 한가운데 자리매김한다.

도시에서 살기, 도시를 사유하기
도시는 인간 삶의 양식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한 부분이 되어 있다. 또한 반대로 도시에는 인류가 이룩해온 거의 모든 역사와 정신이 담겨 있다. 말하자면 도시는 그 안을 거니는 모든 이들과 교감하고 서로의 흔적을 교환하는 것이다. 『도시의 기억』은 고종석이란 한 개인이 머물렀던 ‘도시들에 대한 기억’임과 동시에 각각의 도시들이 그 자체로서 지니고 있는 정치적·역사적·문화적 기억, 즉 ‘도시 그 자체가 지닌 기억’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앞선 저서들, 이를테면 『감염된 언어』『코드 훔치기』『히스토리아』『바리에떼』와 같은 책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져 온 언어·사회·역사·정치 등의 다양한 주제가 도시를 매개로 하여 포개지고 스며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듯 저자는 다채로운 방법으로 도시를 사유함으로써 도시 한 곳 한 곳의 모습을 생생히 되살려 놓는다. 고종석의 사유가 총체적으로 드러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지적이고도 몽환적인 사유의 여러 겹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프로필

고종석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9년 9월 22일
  • 학력 프랑스 사회고등 연구원 박사
    198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언어학 석사
    1983년 성균관대학교 법학 학사
  • 경력 한국일보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1995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언어학 D.E.A
  • 링크 트위터블로그

2015.03.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고종석


Koh, Johng-Seok,高宗錫
간결하면서도 냉철한 글로 유명한 고종석은 이 시대 유명한 저널리스트이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과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언어학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학교 교육을 통해서 법학과 언어학을 공부했지만 문학이나 저널리즘에 관심을 가진 그는 24세에 한 영어 일간지의 기자가 된 이 후 지금까지 직업적 저널리스트 생활을 해 왔다. 좋아하는 작가는 애거서 크리스티, 에릭 시걸, 존 그리셤 같은 영어권의 대중 소설가이고, 저널리즘에 대한 취향이 까다로운 그가 선택한 신문은 르몽드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정도이다.

그를 정서적으로 압도한 최초의 책은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눈물을 훔쳐내며 읽은 심훈의 『상록수』이며, 그를 지적으로 압도한 최초의 책은 고등학교에서 내쳐져 자유롭던 열 일곱 살 때 골방에서 담배 피우기를 익히며 읽은 노먼 루이스의 『워드 파워 메이드 이지』다. 그는 자신의 문체에서 에릭 시걸과 김현과 복거일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자신의 생각에서 칼 포퍼와 김우창과 강준만을 느낀다.

「코리아타임스」, 「한겨레신문」, 「시사저널」 등지에서 스물 두 해 동안 기자 노릇을 한 그는 2005년 봄 「한국일보」논설위원직을 끝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멍에와 명예에서 벗어났다. 현재 도서출판 개마고원 기획위원으로 있다. 나이에 걸맞은 가장 노릇을 못하며 살아온 터라, 그는 더러 자신이 객원남편, 객원아비, 객원자식이 아닌가 생각한다. 문득 자신을 객원한국인이나 객원인류로 여길 때도 있다. '객원'의 비정규성과 느슨함이 베푸는 자유의 감촉을 그는 무책임하게도 흐뭇해하는 편이다. 언젠가 페르시아어로 '루바이어야트'를 읽어보는게 꿈이다. 특별히 집착하는 기호품은 디스 플러스 담배와 붉은 포도주와 아스피린이다.

저서로는 『기자들』, 『고종석의 유럽통신』,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책읽기, 책일기』, 『제망매』, 『7일간의 영어 여행』, 『감염된 언어』, 『언문세설』, 『국어의 풍경들』, 『기자로 산다는 것』, 『바리에떼』, 『발자국』, 『어루만지다』, 『경계긋기의 어려움』, 『여자들』 등이 있다.

목차

자서(自序)
들어가기-도시의 영혼들

오사카(上)-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첫 만남
오사카(下)-나는 조센진입니다
나라-먼 고향을 향한 그리움
교토-오사케, 플리즈!
말라가-새벽 어스름의 지중해
세비야-이방인 예술가들의 상상력
알헤시라스-유럽의 끝, 아프리카의 시작
탕헤르-문명의 교차로
그라나다-알람브라궁전의 추억
아랑후에스-조락(凋落)의 정원
리스본-테주강(江)의 파두
코르도바-르네상스의 자궁
자그레브-이상한 전시(戰時)
베오그라드-내 마음속의 하양
부다페스트-다뉴브강의 잔물결
빈-제국의 심장, 두 유럽의 경계
프라하-서쪽의 동유럽
라이프치히-작센의 고전향(古典鄕)
드레스덴-독일의 가장 깊은 곳
베를린-단편적 기억들
간주곡(間奏曲)-엔도님과 엑소님
로마-영원한 도시
밀라노-허영의 전시장
토리노-리소르지멘토의 진앙(震央)
파리(上)-루브르 거리 33번지, ‘유럽의 기자들’
파리(中)-허기진 산책자의 세월
파리(下)-뤼테토필의 푸념
콩피에뉴-사로잡힌 성녀(聖女)
퐁텐블로-숲속의 빈터
디에프-영국 생각, 캐나다 생각
스트라스부르-유럽궁(宮)의 미로
안트베르펜-키파와 다이아몬드
브뤼헤-플랑드르의 스키야키
브뤼셀-언어의 전장(戰場)
헤이그-밤의 북해(北海), 돌아오지 않는 밀사
로테르담-피임약과 비만소녀
암스테르담-렘브란트와 데카르트
제네바-레망호의 몽환
워싱턴-북서(北西: NW)와 그 나머지
보스턴-미국 문화사의 수원지(水源池)
세인트루이스-서부의 관문(關門)
잭슨-흑인민권운동의 성소(聖所)
댈러스-로즈데일의 루미나리에
앨버커키-리오그란데, 또는 박제된 원주민
샌프란시스코-꽃의 아이들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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