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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금산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남해 금산

문학과지성 시인선 052

구매종이책 정가8,000
전자책 정가5,600(30%)
판매가5,600
남해 금산

책 소개

<남해 금산> <남해금산>에서 시인은 보다 깊고 따뜻하며, 더욱 고통스럽고 아름다운, 뛰어난 시 세계를 새로이 보여준다. 서정적 시편들로써 서사적 구조를 이루고 있는 이 시집에서 그는 우리의 조각난 삶과 서러운 일상의 바닥에 깔린 슬픔의 근원을 명징하게 바라보면서 비극적 서정을 결정적으로 고양시켜 드러낸다. 이 심오한 바라봄-드러냄의 변증은 80년대 우리 시단의 가장 탁월한 성취로 보인다.


저자 프로필

이성복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2년 6월 4일
  •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
    서울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 학사
  • 경력 계명대학교 문예창작과 명예교수
  • 데뷔 1977년 문학과 지성 '정든 유곽에서'
  • 수상 2014년 제11회 이육사 시문학상
    2007년 제53회 현대문학상
    2004년 제12회 대산문학상
    1990년 소월문학상
    1982년 김수영문학상

2014.12.3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이성복(李晟馥)
경북 상주 출생으로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글쓰기에 재능을 보여 초등학교 시절부터 여러 백일장에서 상을 타기도 했다. 경기고교에 입학하여 당시 국어교사였던 시인 김원호를 통해 글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이때 「창작과 비평」에 실린 김수영의 시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1971년 서울대 불문과에 입학하여 문리대 문학회에 가입하여 황지우, 김석희, 정세용, 진형준 등과 친분을 쌓았고 1976년 복학하여 황지우 등과 교내 시화전을 열기도 했다. 1977년 「정든 유곽에서」 등을 『문학과 지성』에 발표, 등단했다. 대구 계명대학 강의 조교로 있으면서 무크지 『우리세대의 문학1』에 동인으로 참가했다.
첫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를 평가하는 말로 “철저히 카프카적이고 철저히 니체적이며 철저히 보들레르적”이었던 시인은 1984년 프랑스에 다녀온 후 사상에 일대 전환이 일어나 김소월과 한용운의 시, 그리고 논어와 주역에 심취했다. 그리고 낸 시집이 동양적 향기가 물씬 풍기는『남해금산』이다. 이 시에는 개인적, 사회적 상처의 원인을 찾아나서는 여정이 정제된 언어로 표현되었다. 시인은 보다 깊고 따뜻하며, 더욱 고통스럽고 아름다운, 뛰어난 시 세계를 새로이 보여준다. 서정적 시편들로써 서사적 구조를 이루고 있는 이 시집에서 그는 우리의 조각난 삶과 서러운 일상의 바닥에 깔린 슬픔의 근원을 명징하게 바라보면서 비극적 서정을 결정적으로 고양시켜 드러낸다. 이 심오한 바라봄-드러냄의 변증은 80년대 우리 시단의 가장 탁월한 성취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때로는 환상소설의 한 장면처럼 납득하기 힘든 상황의 묘사, 이유가 선명하지 않은 절규 등을 담아냈다는 비판도 받았다.
또한 그는 섬세한 감수성을 지녔으며 상상을 초월하는 언어 파괴에 능란하다. 의식의 해체를 통해 역동적 상상력을 발휘, 영상 효과로 처리하는 데도 뛰어나다. 그러나 객관적 현실에 대해 냉소적이라거나 『그 여름의 끝』 이후의 관념성을 비판받기도 했다. 그는 초기 시의 모더니즘 경향에서 벗어나 동양의 형이상의 세계에 심취하였다.
1989년 「네르발 시의 역학적 이해」로 박사학위 논문을 완성하고 1991년 프랑스 파리에 다시 갔다. 다른 삶의 방법에 대한 모색의 일환으로 시인은 불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와 함께 후기구조주의를 함께

목차

自序
序詩
정적 하나가
당신은 짐승, 별,
테스
기억에는 평화가 오지 않고
세월의 습곡이여, 기억의 단층이여
나는 식당 주인이
치욕에 대하여
그리고 다시 안개가 내렸다
자고 나면 龜甲 같은 치욕이
자주 조상들은 울고 있었다
아득한 것이 빗방울로
치욕의 끝
약속의 땅
강변 바닥에 돋는 풀
인형을 업은 아이를
다시 봄이 왔다
새들은 이곳에 집을 짓지 않는다
격렬한 고통도 없이
높은 치솟은 소나무 숲이
희미한 불이 꺼지지는 않았다
신기하다, 신기해, 햇빛 찬연한 밤마다
이젠 내보내 주세요
가자, 저 나무들도
내 마음아 아직도 기억하니
누런 해 간다
푸른 풀이여
불현 그리움이 물밀어

머잖아 이 욕망도
문을 열고 들어가
또 비가 오면
어머니·1
어머니·2
수박
聖母聖月·1
聖母聖月·2
봄날 아침
금빛 거미 앞에서
분지 일기
너의 깊은 물, 나를 가둔 물
물결이었어, 밀쳐낼 수 없는 물결이었어
그가 오는 길을
그대 위의 푸른 나뭇가지들
밤은 넓고 드높아
귀에는 세상 것들이
마음은 헤아릴 수 없이
요단을 건너는 저 가을빛
凋落하는 가을빛을
지금 경사를 타고 내려와
햇빛, 햇빛
이윽고 머릿속에
어제는 하루종일 걸었다
그의 집 지붕 위엔
비로소 져야 할 때를
고통 다음에 오는 것들
오래 고통받는 사람은
그것은 거의 연극
상류로 거슬러오르는 물고기떼처럼
환청 일기
나무들을 넘어 날개 펴는 바다로
핏줄이 번지듯이
붉은 열매들이 소리 없이
여기서는 작은 몸짓 하나도
햇빛 속에서 땅은
연옥의 한 끝에서
물과 빛이 끝나는 곳에서
밤이 오면 길이
귀향
높은 나무 흰꽃들의 燈
초록 가지들은 燐光의 불을 켜들고
우린 전혀 다른 흰꽃들을 느끼며
새벽 세시의 나무
꽃 피는 시절·1
꽃 피는 시절·2
남해 금산
해설 ; 치욕의 시적 변용 /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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