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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연의 - 상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대학연의 - 상

성현의 말씀과 제왕의 역사로 읽어낸 대학 풀이
소장종이책 정가45,000
전자책 정가40%27,000
판매가27,000
대학연의 - 상 표지 이미지

대학연의 - 상작품 소개

<대학연의 - 상> 세종대왕이 백 번 이상 탐독한 『대학연의』최초 완역판!

정도전의 혁명사상, 세종의 애민정신이 시작된
『대학연의』를 만난다!


출간 의의

이 시대, 리더는 무엇을 갖추고 배워야 하는가
송나라 지식인이 950여 편의 경전과 역사서로 『대학』의 핵심 내용을 구체화하여
황제에게 진상한 『대학연의』, 학술 저널리스트 이한우에 의해 드디어 완역되다!


상반기에 큰 화제가 된 한 드라마에서 부패한 권력에 맞서 ‘새 나라’를 꿈꾸던 주인공이 함께 혁명을 도모하는 이에게 은밀히 건네줌으로써 대중의 관심을 받았던 책이 있다. 왕권을 쥐려는 자라면 꼭 알아야 할 리더십의 기초부터 실제 사례를 두루 아우른 책으로 600년 전 이 땅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 책이 있었다는 것도 놀랍지만, 대략의 소개글만이 백과사전에 존재할 뿐 그 한글 번역본이 없다는 사실은 더 놀랄 만했다.
『조선왕조실록』을 탐독한 지 12년, 학술 저널리스트 이한우가 조선 왕의 리더십을 추적한 <이한우의 군주열전>에 이어 <이한우의 사서삼경>을 출간하면서 조선의 정치사와 사상사를 꿰뚫는 책인『대학연의(大學衍義)』가 완역되지 않았다는 점을 안타까워하며 틈틈이 번역해 원고지 6,511매를 상하권으로 나누어 드디어 출간한다.
유교적 정치이념을 실현하는 조선 왕들의 필독서이자 ‘제왕학(帝王學)의 교과서’로 불린 이 책은 중국 송나라의 정치가이자 학자인 진덕수(眞德秀, 1178~1235년)가 통치철학과 실제 방법을 황제에게 간언하는 형식으로 서술한 것이다. 조선을 탄생시킨 태조와 그 아들 태종이 탐독했고, 세종은 백 번 이상 완독하며 경연에서 신하들과 토론하기를 즐겼으며 후기에 이르러서는 숙종과 정조 역시 자주 거론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왕들의 사상적 기본으로 평가할 만한 비서(秘書)로 자리 잡았다. 특히 중기에는『대학연의』의 방대한 분량을 안타까워한 율곡 이이가 그 구성을 참고하되 내용을 간추린『성학집요(聖學輯要)』를 펴내면서 축약본임을 스스로 인정할 정도로 중요하게 인식되었다.
『대학연의』의 원본은 총 43권 12책이며, 저자는『대학(大學)』의 주요 개념인 ‘격물치지(格物致知)’, ‘성의정심(誠意正心)’,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를『논어(論語)』『서경(書經)』『시경(詩經)』『예기(禮記)』『춘추(春秋)』 등의 유교 경전과 『한서(漢書)』『자치통감(資治通鑑)』『구당서(舊唐書)』 등 역사서에서 선별해 950여 편을 발췌하여 친절한 풀이와 함께 소개했다.
통치의 의미와 제왕의 마음가짐, 인재를 발탁하고 간신을 구분하여 백성들의 사정을 공정하게 살피는 법까지를 낱낱이 설명한 이 책에는 통치자라면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 자아를 성찰하며 술과 여색 등을 삼갈 것, 왕비와 후궁 및 그 친인척을 다스리고 경계할 것이 상세히 정리되어 있어 ‘리더십의 매뉴얼’로 평가할 만하다. 조선 왕조의 리더십을 연구하던 역자가 조선의 정치사상사 학자들이 주목하지 않는 데 대해 놀라 직접 번역을 시도할 수밖에 없는 책인 것이다.

역자는 발췌 문장을 원저의 본문과 비교 · 대조해 완전한 원문으로 되살림으로써 문맥이 원활하게 보완했고, 출처 및 주요 인물의 생몰연도와 그 설명을 추가함으로써 한글 번역본으로서 완성도를 높였다.
조선의 군주와 유학자들의 기본 교양서인 『대학연의』의 최초 완역본 출간은 현실유학적인 조선의 정치사상을 이해하고 사서오경(四書五經)을 행동으로 옮기는 방법을 익히며 조선 왕조 500년 리더십의 본질을 꿰뚫게 해준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가정과 집단, 나아가 사회를 이끄는 리더가 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덕목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이 책을 익히고 실천한다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묘미를 직접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신이 가만히 살펴보겠습니다. 예로부터 소인이 장차 권세와 은총을 훔치려 할 때는 그에 앞서 반드시 주군의 뜻을 잘 엿보아[窺伺규사] 그에 영합합니다.
대개 임금들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일정치 않고 기뻐하는 것과 화를 내는 것도 예측할 수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숨어서 살펴보고 은밀하게 재어 그 숨은 뜻을 잡아내지 않으면 임금의 얼굴을 기쁘게 하여 아첨을 할 수 있는 단서를 잡아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국시대 때) 설공(薛公)이 제나라 왕을 섬겼는데 왕에게는 아끼는 후궁 7명이 있었습니다. (왕후가 죽자) 설공은 제나라 왕이 그중에 누구를 왕후로 세울지를 몰랐기에 7개의 귀고리를 바쳤는데 그중 하나는 특히 아름다웠습니다. 다음 날 보니 실제로 그 특히 아름다운 귀고리를 한 후궁이 눈에 띄자 설공은 그 사람을 부인으로 삼아야 한다고 청했고 왕도 그에 따랐습니다.
신불해는 한나라 소후(昭侯)의 재상이었습니다. 소후가 뭔가를 도모하고 있었는데 신불해는 소후가 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동렬에 있던 두 사람으로 하여금 먼저 각각 그들의 계략을 올려보도록 해서 소후가 어느 대목에서 기뻐하는지를 은미(隱微)하게 살피고 나서 자신의 계략을 말하자 소후는 크게 기뻐했습니다.

간신들이 임금을 섬길 때 영합하는 일은 잦은 데 비해 거스르는 일이 드문 것은 그들이 임금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피는 데 능한 때문입니다. 석현이 한나라 원제에게서 특별한 신임을 받은 것도 대개 이런 술책을 썼기 때문입니다.
―「제3장 격물치지의 요체」 중에서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노나라 소공 26년(기원전 516년)) 제(齊) 나라에 혜성이 나타나니 제나라 임금이 사람을 시켜 그것이 사라지기를 비는 푸닥거리[禳양]를 지내게 하자 안자(晏子, ?~기원전 500년)가 말했다.
“아무런 도움은 안 되고 단지 속임수만을 취할 뿐입니다. 하늘의 도리는 의심할 바 없어[不?부도=不疑불의] 그 명(命)에 착오[貳이-하나가 둘로 보이는 잘못]는 없으니 어찌 푸닥거리를 한다고 해서 (혜성이) 사라지기를 바라겠습니까?
그리고 하늘에 혜성이 나타나는 것은 더러운 것들[穢예=汚오]을 씻어내기 위함이니 임금께서 다움을 더럽힌 바[穢德예덕]가 없다면 또 어찌 푸닥거리를 할 것이며, 만일 임금의 다움에 더러운 바가 있다면 푸닥거리를 한다고 해서 어찌 없어지겠습니까? (……)”

신이 가만히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보면 안자는 하늘과도 같은 도리[天道천도]를 잘 알고 있습니다. 옛날에 하늘에 감응할 수 있는 자는 오직 다움을 삼가 받드는 자[敬德경덕]뿐이었으니 푸닥거리를 한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후세에 이르러 괴상망측한 요설들이 횡행하며 재이를 푸닥거리로 없앨 수 있다고 하여 임금들이 더 이상 하늘의 마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으니 이것은 그 해악이 참으로 크다고 하겠습니다.
―「제4장 성의정심의 요체」 중에서

(『예기』) 「옥조」
발 모양은 무겁고[重중] 손 모양은 공손하며[恭공], 눈 모양은 단정하고[端단] 입 모양은 가만히 두며[止지], 목소리는 조용하고[靜정] 머리 모양은 곧으며[直직] 기운은 엄숙하고[肅숙] 서 있는 모양은 다워야[德덕] 한다.”

주희가 말했습니다.
“머리 모양 이하는 다 삼감[敬경]의 항목이다.”
―「제5장 수신의 요체」 중에서




저자 소개

저자 - 진덕수
중국 송(宋) 나라의 유학자이자 정치가로 지금의 푸젠성[福建省]인 건녕부(建寧府) 포성(浦城) 출신이다. 영종(寧宗) 때인 1199년에 진사(進士)가 됐고, 1205년에 현직 관료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시험인 박학굉사과(博學宏詞科)에 합격했다. 1225년 이후 이종(理宗)의 총애를 받아 중서사인(中書舍人), 예부시랑(禮部侍郞) 등에 임명됐지만, 재상 사미원(史彌遠)의 탄핵으로 파직됐다. 벼슬자리를 떠나 있으면서 ‘황제의 다움을 닦고 다스림을 보필하기 위해’ 『대학연의』를 집필했다. 사미원 사망 후 1234년에 다시 정계에 복귀하여 황제에게 『대학연의』를 바쳤고, 호부상서(戶部尙書)를 거쳐 한림학사지제고(翰林學士知制誥)가 됐으나, 다음 해 참지정사(參知政事)에 오르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58세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조선 전기에는 『대학연의』가 널리 읽혔고 조선 후기에는 그의 다른 저작인 『심경(心經)』이 선비들의 필독서로 각광받았다. 그 밖의 저서로는 『당서고의(唐書考疑)』 『독서기(讀書記)』 『문장정종(文章正宗)』 『서산갑을고(西山甲乙稿)』 『서산문집(西山文集)』 등이 있다.

“불초한 신 진덕수는 감히 저 혼자 몰래 (제왕의)... 다스림을 보필하고 배움을 돕는 이치가 바로 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경문(經文)의 205자(字)를 따로 떼어내어 이 책에 싣고 ‘요전(堯典)’, ‘고요모(皐陶謨)’, ‘이훈(伊訓)’과 마음을 밝혀주는 시들, 각종 괘(卦)들을 앞에 두고서 옛 성군들의 모범이 되는 행적을 살피는 것은 (『대학』을 지은 본래의) 그 뜻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어서 자사(子思), 맹자(孟子), 순황(荀況), 동중서(董仲舒), 양웅(揚雄), 주돈이(周敦拗)의 학설을 제시하고서 훗날의 현자들의 논의를 살피는 것도 그 뜻을 벗어나서는 불가능합니다.”

역자 - 이한우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뉴스위크》 《문화일보》를 거쳐 1994년 《조선일보》로 옮겼다. 2002~2003년 논설위원을 지낸 후 문화부 기자로 학술과 출판 관련 기사를 썼고, 지금은 문화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10여 년에 걸쳐 『조선왕조실록』을 탐독하며 조선 군주의 리더십 연구에 몰두해 온 저자는 인문학적 깊이와 감각적 필치가 돋보이는 《이한우의 군주열전》 시리즈, 즉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세종, 조선의 표준을 세우다』『성종, 조선의 태평을 누리다』『선조, 조선의 난세를 넘다』『숙종, 조선의 지존으로 서다』『정조, 조선의 혼이 지다』를 펴냈고, 조선의 사상적 기반을 추적하는 데 있어 공자 사상에 주목해 『논어』로 사서삼경을 풀이하는 《이한우의 사서삼경》 시리즈를 기획, 『논어로 논어를 풀다』『논어로 중용을 풀다』『논어로 대학을 풀다』를 세상에 내놓아 한문학에서 정치학까지 학계의 주목을 두루 받고 있다. 또 조선 당쟁의 숨은 실력자인 구봉 송익필의 생애를 생생하게 복원하고 그 사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조선의 숨은 왕』,... 조선사의 다양한 이면을 다루는 『조선사 진검승부』『왜 조선은 정도전을 버렸는가』『왕의 하루』『조선을 통하다』, 고려사의 역동적 순간을 담은 『고려사로 고려를 읽다』, 공자의 생애와 사상을 정리한 『슬픈 공자』 등도 그간의 연구 성과 중 하나다. 그 외에도 『우남 이승만, 대한민국을 세우다』와 사회비평서 『한국은 난민촌인가』『아부의 즐거움』 등을 출간했다. 역서로는 『해석학이란 무엇인가』『역사의 의미』『여성 철학자』『폭력사회』『안전의 원칙』 등 역사와 사회철학 분야를 아울러 20여 권이 있다.

“이번 『대학연의』의 번역은 옮긴이 개인에게는 남다른 감회를 갖게 해주는 작업이었다. 그동안 40여 권의 영어 및 독일어 철학서들을 번역했지만 한문 텍스트의 번역은 처음이었다. 게다가 사서삼경처럼 기존의 번역서들을 참고할 수도 없었다. 『조선왕조실록』을 공부하기 시작해 『세종실록』을 읽으면서 『대학연의』를 읽고 싶다고 생각한 2003년부터 정확히 12년, 사서 공부를 시작한 2007년부터 7년, 본격적으로 번역을 시작한 2013년 5월부터 1년 만에 우리말로 된 『대학연의』를 내놓게 된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 벅찬 일이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사서삼경 완역 작업 중 사서의 번역 및 풀이가 끝난 상태에서 『대학연의』를 번역함으로써 옮긴이가 그동안 해온 번역 작업을 중간 점검할 수 있었고, 그 방향도 크게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한 것은 큰 성과였다. 여기서 비축된 힘이라면 『시경(詩經)』과 『서경(書經)』 그리고 『주역(周易)』의 번역 및 풀이 작업 또한 그다지 어렵지 않으리라 마음을 다져본다.”

목차

들어가는 말 왜 『대학연의』를 읽어야 하는가?
해제 조선을 이룩하고 이끈 왕들의 책, 『대학연의』
머리말

제1장 제왕이 통치하는 차례

제2장 제왕이 배우는 근본
1 요임금, 순임금, 우왕, 탕왕, 문왕, 무왕의 배움
2 상나라 고종과 주나라 성왕의 배움
대학연의
3 한나라 고제, 문제, 무제, 선제의 배움
4 한나라 광무제, 명제, 장제와 당나라 세 황제의 배움
5 한나라, 위나라, 진나라, 수나라, 당나라, 여러 임금의 배움

제3장 격물치지의 요체
1 도리를 밝힘
하늘의 본성과 사람의 마음의 좋음
하늘의 이치와 사람의 윤리의 바름
우리 도리의 원류의 바름
이단적인 학술의 다름
왕도와 패술의 다름
2 인재를 가려냄
성현들이 사람을 살피는 법
제왕들이 사람을 알아보는 일
간웅들이 나라를 도둑질하는 술책
간사한 자가 주군을 옭아매는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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