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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역사 역사

한국전쟁

끝나지 않은 전쟁, 끝나야 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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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책 소개

<한국전쟁> (1) 국내 역사학자가 쓴 최초의 한국전쟁의 역사

한국전쟁은 세계사를 다시 쓸 정도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쟁이었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꼭 알아야만 하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국 현대사 전공자가 이 전쟁에 대해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서술한 책은 없었다. 한국전쟁에 관한 기존의 저서들은 모두 외국 학자가 쓴 것이거나, 국내 필자로는 사회학자나 정치학자가 쓴 것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한국 현대사를 전공하고 현재 활발하게 한국 현대사의 진실과 의혹을 규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역사학자가 썼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저자 박태균 교수는 대학에서 수년간 한국전쟁이란 주제를 강의하면서 이 전쟁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전후 세대 학생들과 피드백을 나누며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반세기가 훌쩍 지난 지금의 우리에게 한국전쟁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가를 묻는 작업을 해왔다. 한 학기 내내 오로지 한국전쟁이란 주제만으로 진행되었던 그의 강의는 ‘어떻게 그 주제로 한 학기를 채울 수 있을까? 그렇게 할 얘기가 많은가?’라는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늘 시간이 모자라는 기현상을 빚었으며, 주목해야 할 이색강의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한 강의에서 얻은 피드백을 밑바탕에 깔고 기획된 이 책은 기존의 한국전쟁에 관한 책들,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 와다 하루끼의 《한국전쟁》, 박명림의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 김동춘의 《전쟁과 사회》 등과 다른 차이점, 즉 국내 역사학자가 쓴 일반인들을 위한 교양서를 지향하는 최초의 한국전쟁史다.

(2) 왜 한국전쟁이라 불러야 하는가?

“우리는 1950년부터 1953년까지 계속된 이 전쟁에 어떤 이름을 붙일 것인가? 이것이야말로 이 책의 결론이 될 수 있다. 연구를 통해 이 전쟁에 대한 성격을 명백하게 밝혔을 때 전쟁의 이름을 훨씬 더 명확하게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전쟁의 성격을 명확하게 규정하기는 어렵다. 그만큼 이 전쟁은 복잡한 성격을 띠고 있다. ‘동족상잔의 비극’이란 표현은 당시 한반도에서 싸웠던 수많은 외국 군인들을 고려할 때, 전쟁의 한 측면만을 보여줄 뿐이다. ‘조국보위전쟁’이란 이름은 전쟁의 한쪽 당사자들이 인정하는 이름일 뿐 당시의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조차 왜곡하고 있다. 왜냐하면 개전 당일 북한의 주장과 달리 한반도에 미국의 정규군은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일단 ‘한국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이 전쟁을 지칭하고자 한다. 세계적으로 이 전쟁이 ‘Korean War’라고 통칭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일어난 전쟁이 이 전쟁 하나만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전쟁’이란 부르는 것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전쟁’과 같이 무가치한 이름으로 통칭하는 것이 일단 이 전쟁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3) 이데올로기와 권력의 편견을 걷어내고 바라본 있는 그대로의 한국전쟁!

한국전쟁은 우리가 생각하거나 교육받은 것과 달리 엄연히 ‘실패’한 전쟁이다. 이것은 비단 남한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전쟁 당사자인 북한, 미국, 중국 등 모든 국가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 전쟁에서 실패했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남한 사람도 북한 사람도 아닌, 한 현대사 연구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서술이 돋보이는 이 책은 기존의 권력과 이데올로기의 편견을 걷어내면 한국전쟁의 실체가 보인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한국전쟁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요구한다.
불행하게도 실패의 피해는 전적으로 병사들이나 후방의 민간인들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전쟁의 피해로 인한 아픔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누구도 목적을 이루지 못한 참혹한 이 전쟁이 남긴 것은 무엇인가. 냉전의 대리전 양상을 띤 한국전쟁은 국제 협정만으로 풀 수 없는 그 특수성 때문에 여전히 끝나지 않은 채, 한반도의 분단을 고착화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우리는 한국전쟁에 대해 권력이 이야기하는 대로, 이데올로기가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 답하면서 우리에게 한국전쟁의 의미가 무엇이며, 한국전쟁이 우리에게 준 메시지는 또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짚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하지만 이 책이 자극적으로만 쓰인 것은 아니다. 일반인들이 그동안 말로만 듣고 실체는 보지 못했던 ‘정전협정’문을 비롯한 총 68개의 사료들과 60여 컷에 이르는 전쟁 당시의 사진, 각종 지도 및 꼼꼼하게 정리된 전쟁 일지까지 포함한 이 책은 사료만으로도 객관적이고 분명하게 한국전쟁의 실체를 규명하고 있다. 이 또한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4) 한국전쟁에 대한 모든 것, 의문과 쟁점을 총망라

이 책은 누구나 한국전쟁에 대해 품을 수 있는 의문과 현재 학계에서 치열하게 논쟁 중인 쟁점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순차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어, 이런 일이 있었어?” 또는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라는 반응이 나오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내용들 중 상당 부분은 학계에서는 결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전쟁의 개전과 관련된 연구는 국내에서도 이미 계속되어온 것이고, 민간인학살문제는 재론의 여지없이 ‘과거사’ 문제의 핵심 사안이 아닌가. 다만 학계에서는 이미 오고 간 이야기들이 대중과 만나지 못한 것은 보이지 않는 권력의 차단 때문이었다. 이 책은 그런 권력의 작용을 걷어내고 한국전쟁의 실체에 과감히 현미경을 들이민 시도가 돋보인다고 하겠다.
한국전쟁은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고, 극복해야만 하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한국전쟁과 관련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모든 내용들을 담아냄으로써 한국전쟁이 단지 지나간 역사적 사건으로서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쟁점들은 다음과 같다.

북침인가, 남침인가?
하필 왜 1950년 6월 25일에 전쟁이 시작되었는가?
북한군이 서울에서 3일을 머문 이유는?
인천상륙작전, 성공인가 실패인가?
인해전술은 정말 존재했는가?
개성이 북한 영토가 된 이유는?
전쟁의 유일한 승리자는 일본?
미국이 두 번이나 이승만 제거 계획을 세운 이유는?
전쟁은 왜 2년이나 더 계속되었는가?
남한에 핵무기가 배치되었다?
미국의 세균전 감행은 진실인가?
북한 정권이 무너진다면 휴전선 이북 지역의 통제권은 남한에 있다?


저자 프로필

박태균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
  • 경력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 연구소 방문연구원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Pacific Affairs 편집위원

2015.02.2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국 근현대사 전공.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 옌칭연구소 방문연구원을 지냈고,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Pacific Affairs' 편집위원, 『역사비평』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현대사를 베고 쓰러진 거인들』『조봉암 연구』『한국전쟁』『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신화』『원형과 변형: 한국 경제개발계획의 기원』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_ 이데올로기 편견을 걷어낸 이름 ‘한국전쟁’

서장 역사에서 전쟁은?
파괴자로서의 전쟁/새로운 창조로서의 전쟁/전쟁은 왜 일어나는가?/한국전쟁을 어떻게 볼 것인가?

1장 한국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좌우익의 대립-내적 기원론
내적 기원론 비판
미국의 책임-외적 기원론
소련의 책임
외인론 비판과 대안 모색

2장 분단되지 않을 수는 없었을까?
모스크바 3상회의 결정서
좌우합작운동과 남북연석회의

3장 전쟁은 왜 1950년 6월에 시작되었을까?
일본에 대한 역코스 정책, 그리고 중국 혁명과 소련의 핵 개발
주한미군은 왜 철수했을까?
대한민국은 전쟁을 일으켜야 할 만큼 허약했는가?
스탈린은 북한의 남침을 지시했는가?
왜 1950년 6월 25일이었는가?

4장 전쟁은 실패의 연속과정이었다
첫 번째, 북한의 실패: 서울에서의 3일
두 번째, 미국의 실패: 방어선 붕괴
세 번째, 북한과 미국 각각의 실패
네 번째, 미국의 실패: 38선 이북으로의 북진
38선 이북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

5장 전쟁은 왜 2년이나 더 계속되었는가?
전쟁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
정전협상, 난항을 거듭하다
포로의 자유의사에 따른 송환은 옳은 것이었나?

6장 전쟁은 후방에서도 진행되었다
‘이승만을 제거하라!
세금을 현물로 받자
죽어가는 양민들-집단 학살
밝혀지지 않은 의혹들, 박헌영 숙청과 세균전

7장 전쟁은 왜 끝나지 않았는가?
정전협정의 무효화
뉴룩정책과 동북아 지역통합 전략

맺음말_한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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