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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181호(2018년 가을)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   잡지 문학/교양

창작과비평 181호(2018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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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181호(2018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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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창작과비평 181호(2018년 가을)>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북미정상회담이 있은 지 두달여, 분단체제 극복의 길이 성큼 다가온 듯했으나 이후의 전개는 그리 녹록지 않다.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모두발언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길이 앞으로도 지난할 것임을 역설적으로 시사하는 것처럼 들린다. 사회 곳곳을 옥죄는 분단체제라는 심대한 규정력 아래 그간 우리는 당장에 합의와 실행이 가능한 ‘최소한’의 것을 마련하는 수준에서 사회적 갈등을 봉합해온 것은 아닐까. 이에 『창작과비평』 2018년 가을호는 “‘최대한’을 향한 발걸음”(강경석, 책머리에)을 내디디며 새 계절을 맞이하고자 한다.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를 떨쳐내려는 촛불시민의 힘이 새 시대의 가능성을 열어냈듯이, ‘분단 너머의 한반도’(특집)를 상상하고 준비하는 일 또한 우리 모두의 몫일 것이다.


출판사 서평

[특집] 분단 너머의 한반도 ------------------------------------------------------------------------
이번호 특집은 최근 한반도와 국제정세에 찾아온 놀라운 변화의 의미들을 거시적으로 조감하면서 분단 이후의 한반도를 구상할 때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안들을 두루 짚어보려는 기획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북한선수단 참가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새롭게 진전될 것을 예감하면서 선도적인 문제제기를 담아냈던 지난 봄호 특집 ‘분단체제를 다시 생각할 때’를 발전적으로 이어가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백낙청의 「어떤 남북연합을 만들 것인가: 촛불혁명 시대의 한반도」는 제목 그대로 “어떤 남북연합을 만들 것인가”를 핵심적인 물음으로 제기하며, ‘낮은 단계의 남북연합’이 이미 건설 중임을 분명히 한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연합 건설의 상호성, 즉 남북연합 건설에 비핵화가 요구되듯 남북연합의 진전 없이는 비핵화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을 지적한다. 아울러 판문점선언을 계기로 자주 등장하는 ‘통일을 배제한 평화공존’ 주장이나 ‘평화공존하의 보통국가’라는 담론은 공허할뿐더러 시민들의 변화 열망을 가라앉히는 기능을 한다고 비판하면서, 설령 이 담론대로 ‘남북이 항구적 분단에 동의한 두개의 독립국가’가 된다고 가정해도 그 미래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음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국제정치학자 서재정은 「‘트럼프 독트린’과 한반도: 신현실주의와 신중상주의 사이의 위기와 기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향적인 태도변화가 어디서 왔으며 그것이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동북아시아 안보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미국의 국가전략이라는 틀 속에서 파악하려 한다. 트럼프 정부의 국가전략이 전후 미국의 전통적 노선인 ‘현실주의적 국제주의’를 계승하면서도 ‘신중상주의’와 타협한 것임을 치밀하게 논증함으로써 트럼프의 대외정책을 설득력 있게 분석한다. 나아가 그것이 한반도에 제공하는 기회와 위기 양 측면을 균형있게 파악하고 담대하게 대응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한반도 평화체제로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메시지가 긴요하다.
경제학자 이석기는 「김정은시대 북한경제의 변화」에서 남북경협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북한경제의 최근 동향과 개혁 내용을 진단해봄으로써 남북경협의 환경 및 조건을 탐사한다. 1998년 이후 회복세에 들어선 북한경제의 동향을 일별한 후, 김정은시대의 경제개혁 조치들이 김정일시대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제도화의 관점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는바, 북한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도 의의를 지닌 글이다.
문학평론가 오창은의 「거울 밖으로 나온 북한소설들: 동시대 북한문학 읽기」는 앞의 글들과 또다른 결에서 북한의 현재를 들여다보고, 남북관계에 시사점을 전한다. 필자는 북한의 최신자료들을 섭렵한 결과로 서청송, 김해룡 등 현재 북한문단에서 높이 평가받지만 남한 독자에게는 낯선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동시에 필자 자신이 주목한 작가 리준호의 근작을 통해 북한문학의 변화상을 엿본다. 앞으로 남북의 문학이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과정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대화] 지금의 경제성장론, 무엇을 말하는가 -----------------------------------------------------
문재인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을 경제정책의 핵심 기조로 삼은 이래 이 방향의 적합성에 대한 논의는 학계 안팎에서 꾸준히 이어져왔다. 특히 2년 연속 크게 인상된 최저임금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겁게 논란이 된 이슈 중 하나다. 이를 계기로 본지 ‘대화’에서 문재인정부 1년여의 경제정책 방향을 꼼꼼하게 검토한다. 노동문제 전문가인 전병유 한신대 교수의 사회로, 대표적인 소득주도성장론자로 알려진 주상영 건국대 교수, 한국은행 금융안정분석국장 등을 지낸 정대영 송현경제연구소장, 그리고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장으로 있다가 본 대화 직후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에 임명된 인태연이 각자의 영역과 관심사에서 빚어진 식견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최저임금 인상의 적정선은 어디까지인지, 자영업자를 비롯한 경제주체들의 애로를 어떻게 해소할지 등을 토론하고, 근자에 다양한 이름으로 제기되는 ‘성장론’의 허실을 따져 묻는다. 결론부의 남북경협에 대한 단상은 특집의 논의와도 연결점이 있다.

논단·현장·산문 -----------------------------------------------------------------------------------
‘논단’에서는 대학개혁과 예멘 난민 문제라는 첨예한 두가지 이슈를 다루었다. 먼저 한국대학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윤지관이 「대학은 왜 바뀌지 않는가: 분단체제적 인식과 대학개혁」을 기고했다. 서열화체제가 더욱 심화되는 한편으로 수많은 ‘적폐’를 떨치지 못한 채 일방적인 구조조정 국면에 직면해 있는 우리 대학의 문제를 분단체제론, 나아가 이중과제론과 결부해 그 개혁방향을 논한 글이다. 대학은 지구화시대의 세계적 추세인 ‘미국화’에 동참해 사회적 불평등을 가속화할 것인가, 아니면 공공성을 강화함으로써 정의로운 새 시대를 창출하는 데 이바지할 것인가. 그의 커다란 질문이 더 많은 토론을 낳길 기대한다. 이어서 중동 전문가 구기연은 「난민 이슈가 보여준 우리의 민낯: 한국의 이슬람 혐오와 난민 문제」에서 제주 예멘 난민 문제를 계기로 삼아 이슬람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짚어본다. 한국사회에서 일부 언론과 보수 개신교 일각이 주로 만들어낸 이슬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결국 우리 자신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필자는 이슬람 혐오정서에서 벗어나, 이미 현실이 된 난민과의 대면을 좀더 이성적으로 해나가기를 촉구한다.
‘현장’란에 실린 「읽고 쓰고 저항하라: 페미니즘 출판의 가능성」은 출판편집자 김영선의 글이다. 최근 활황을 맞이한 페미니즘 출판의 현황을 만화와 청소년도서 중심으로 진단했다. 여성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거꾸로 “책의 공공성과 출판의 책임”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음을 실감 나는 필치로 전한다.
‘산문’ 코너에는 작가이자 전 언론인 정철훈이 취재를 겸한 「최인훈 선생의 마지막 병상을 방문하고」를 기고했다. 제목 그대로, 오랜 투병 끝에 지난 7월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한 고 최인훈 작가와 관련한 글이다. 타계 얼마 전 선생의 병문안에 나섰던 필자는 그곳에서 보고 들은 바를 생생하게 전한다. 곡진한 추모의 뜻에서도 감회가 깊지만 가족들의 증언을 통해 드러난 선생의 이력이나 풍모도 기록해둘 가치가 충분하다.

창작·문학평론·문학상 발표-----------------------------------------------------------------------
창작란에서는 12인 시인과 5인 소설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원 진은영 김성규 신철규 등의 신작시와 연재 3회차를 맞은 김려령의 장편, 그리고 하성란 강화길 김정아 등의 새 단편이 저마다의 주제의식과 재미를 선사한다.
문학평론란에는 정홍수의 「그렇게 구체적으로 말해줘 고마워요: 필립 로스를 기리며」를 실었다. 지난 5월 타계한 미국작가 필립 로스의 소설세계를 균형감 있게 탐사한 글이다. 필립 로스 문학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에 깔면서도 그의 소설이 추구하는 단독성의 한계를 “외부 없는 세계의 환상”으로 비판한 대목이 특히 흥미롭다.
위 지면들에는 2018년 창비신인문학상 당선작들도 포함되었다. 곽문영(시), 장류진(소설), 전기화(평론)가 그 주인공으로, 개성과 완성도가 뚜렷해 우리 문학의 기대주로 손색없다. 그와 더불어 올해부터 상금이 2천만원으로 증액된 제36회 신동엽문학상의 심사경위 및 심사평도 발표한다. 수상작은 김현 시집 『입술을 열면』과 김혜진 장편소설 『딸에 대하여』다. 겨울호에 최종 수상작이 발표되는 제33회 만해문학상 최종심 대상작도 이번호에 소개한다.

작가조명·문학초점·촌평 --------------------------------------------------------------------------
작가조명에서는 최근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을 출간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금희 작가를 만났다. 박연준 시인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는 경로를 세심히 밝힌 글을 보내주었다. 소설과 시라는 장르를 넘어, 무언가를 쓰는 이들이 공유하는 ‘마음’이 따스히 공명한다.
문학초점은 올 하반기 동안 황정아 평론가와 이영광 시인이 함께한다. 일본문학 전공자 남상욱을 초대한 이번호 좌담에서는 이 계절에 주목할 3권의 시집과 3권의 소설의 공과를 밀도있게 토론한다.
촌평에서는 우리 시대의 고전부터 최근 인문사회과학 및 자연과학의 연구성과, 페미니즘 및 소수자에 관한 고민까지, 다양한 영역의 신간 10종을 선정해 흥미롭게 서평했다.



저자 소개

저자 : 창작과비평 편집부

목차

책머리에

강경석 / ‘최대한’을 향한 발걸음



특집_분단 너머의 한반도

백낙청 / 어떤 남북연합을 만들 것인가: 촛불혁명 시대의 한반도

서재정 / ‘트럼프 독트린’과 한반도: 신현실주의와 신중상주의 사이의 위기와 기회

이석기 / 김정은시대 북한경제의 변화

오창은 / 거울 밖으로 나온 북한소설들: 동시대 북한문학 읽기



대화

인태연 전병유 정대영 주상영 / 지금의 경제성장론, 무엇을 말하는가





김성규 / 진심 외

신철규 / 세화 외

이원 / 무미류(無尾類) 외

이원하 / 달을 찌는 소리가 나를 부르는 소리였다니 외

이종형 / 어떤 헤어짐과 마주할 때 외

이철산 / 실업명세서 외

이태선 / 힘 너머의 힘 외

임솔아 / 바캉스 외

장경린 / 로그인 5 외

진은영 / 죽은 마술사 외

홍지호 / 리듬 앤 블루스 외

곽문영 / 조랑말 속달 우편 외 (창비신인시인상 수상작)



소설

강화길 / 화이트 호스(White Horse)

김정아 / 너무 쉬운 우리 꿈

하성란 / 숭어

장류진 / 일의 기쁨과 슬픔 (창비신인소설상 수상작)

김려령 / 일주일 (장편연재 3)



작가조명 김금희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박연준 / 경애하는 마음, 그 느린 전진



문학평론

정홍수 / 그렇게 구체적으로 말해줘 고마워요: 필립 로스를 기리며

전기화 / 황정은 다시 (창비신인평론상 수상작)



문학초점

남상욱 이영광 황정아 /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



논단

윤지관 / 대학은 왜 바뀌지 않는가: 분단체제적 인식과 대학개혁

구기연 / 난민 이슈가 보여준 우리의 민낯: 한국의 이슬람 혐오와 난민 문제



현장

김영선 / 읽고 쓰고 저항하라: 페미니즘 출판의 가능성



산문

정철훈 / 최인훈 선생의 마지막 병상을 방문하고



촌평

김종엽 / 어빙 고프먼 『수용소』

염종선 / 메리 노리스 『뉴욕은 교열 중』

정헌목 / 조성룡 『건축과 풍화』

김소라 / 김은실 엮음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

김기흥 / 가이아 빈스 『인류세의 모험』

김상현 / 김종태 『선진국의 탄생』

남종영 / 에두아르도 콘 『숲은 생각한다』

이주라 / 박차민정 『조선의 퀴어』

황지성 / 김원영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이정숙 / 사사키 아타루 『이 나날의 돌림노래』



제36회 신동엽문학상 발표

김현 시집 『입술을 열면』

김혜진 『딸에 대하여』



2018 창비신인문학상 발표

곽문영(시) 장류진(소설) 전기화(평론)



제33회 만해문학상 최종심 대상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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