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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온다 상세페이지

과학 응용과학

늑대가 온다

소장종이책 정가16,000
전자책 정가30%11,200
판매가11,200
늑대가 온다 표지 이미지

늑대가 온다작품 소개

<늑대가 온다> 한국 저자가 쓴 늑대에 대한 최초의 기록.
잃어버린 야생으로의 초대

드넓은 초원과 사막, 길 없는 길로 한 사람이 걸어간다.
표시도 없고 경계도 없는 곳. 오직 늑대와 짐승 발자국만이 흔적으로 있는 곳이다.
알타이 바위산 히말라야와 파미르의 설산, 그가 가지 않은 곳은 없다. 늑대가 있는 곳이라면. 가끔은 네발로 걸으며 늑대 흉내를 내기도 하고 보폭이 넓어진 곳에서는 그도 함께 따라 뛴다. 저 멀리 능선에서 혹은 근처 숲에서 지켜보고 있는 늑대들의 시선을 느끼며.
어지러운 발자국들 앞에 엎드려 온몸을 굴속으로 넣었을 때 후두둑 개벼룩이 떨어지고, 식량도 물도 떨어져서 목은 타오지만 돌아가기엔 너무 먼 길을 와버렸다.
그 험한 오지 네어멍구 변경에서 최현명과 늑대 이야기가 시작된다.

야생동물 전문가인 최현명은 2002년부터 마흔 번에 가까운 몽골과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의 파미르 고원 여행을 통해 늑대들의 땅을 헤매고 다녔다. 이 기록은 그가 처음으로 늑대를 찾아 떠났던 네이멍구 자치주 45일 동안의 여행 이야기다. 여행하는 내내 새끼 늑대 두 마리를 키우며 늑대와 늑대 굴을 찾아다닌 이상한 여행이었다.
여행 이야기와 더불어 늑대와 개, 양치기의 삼각관계, 어떻게 늑대가 개가 되었는지, 사람들이 왜 늑대를 미워하는지, 한반도에서 늑대는 어떻게 사라졌는지 무수하게 쏟아지는 물음을 찾아간 저자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여행하면서 기록한 일기와 사진을 바탕으로 쓴 글이어서 생생하고 현장감이 느껴진다. 특히 늑대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느끼는 저자만의 감수성은 놀랍고 새롭다.


출판사 서평

최현명의 늑대 이야기는 몽골 초원처럼 넓고 숲의 소리처럼 깊다

음흉하고 사나운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지만 동시에 늑대는 언제나 매력적인 동물이기도 했다. 개와 같은 DNA를 가지고 있어서일까, 낯설지만 왠지 더 궁금하기도 한. 《빨간 두건 소녀》의 무서운 늑대의 모습은 쉽게 잊혀 졌고, 《정글북》 속 모글리의 가족들이기도 했던 늑대 가족이나, 〈늑대아이〉 같은 이야기 속 늑대소년의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고도의 유기적 협력 체제, 가족 중심의 작은 사회, 신뢰와 약속과 지도력과 신중함으로 대표되는 성품……

《늑대가 온다》의 하루하루를 읽어나가며, 저자의 등 뒤에 꼭 붙어 도무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늑대를 쫓으며, 조곤조곤 늑대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니, 문득 늑대를 포함한 야생과 지금 현대의 문명 중 어느 쪽이 더 야만적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은빛 머리칼에 늘씬한 체구, 반짝이는 눈매의 최현명 선생의 모습을 떠올리니, 아닌 게 아니라 그가 곧 우리들 속의 늑대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많은 추천인들이 말하고 있는 대로 다른 무엇보다 늑대를 향한 저자의 열정과 애정이 단연 돋보인다. 이십여 년 이상을 늑대에만 매달려온 그의 이야기는 이제야 시작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우리는 곧장 그의 다음 책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원고를 끝내고 난 늦은 밤 저자는 읊조리듯이 탄식처럼 내뱉었다.
“입에서 단내가 날 만큼 달려서 모래언덕 꼭대기에 올랐는데, 녀석은 이미 사라졌다.
괴롭힐 마음이 털끝만치도 없는데, 녀석은 순간의 시간도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왜 사람이고 너는 왜 늑대일까. 무엇이 이토록 간절하게 만들었을까.
도대체 알 수 없는 인연이지만, 지금 녀석과 나는 같은 시간에서 살고 있다.“

네이멍구를 떠나기 전날 우얼순 강가에 앉아 쓴, 그의 기록.
“이제 나는 집으로 간다.
여행이란 결국 돌아오는 과정에 불과하다. 더 머물고 싶지만 어차피 집과 가족을 품고 떠나온 길이었다. 돌아가면 또 이곳이 그리워 몸앓이를 할 터. 그러다 또 떠날 궁리를 하겠지.
우얼순 강가에 앉아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과 인상적인 장면을 되새김질하다가 곧 그만둔다. 아무것도 잊지 않는 게 좋으니까 애써 기억하여 의미를 새길 필요도 없다.
눈에서 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했던가. 이제 우리나라에서 늑대가 사라진 지 반세기가 되었다. 그 세월만큼 사람들이 생각하는 늑대에 대한 편견도 두터워졌다.
미우나 고우나 함께 살 때 느꼈을 공포와 미움의 강도는 옅어지지만, 습관처럼 배인 편견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물음보다는 받아들임에 더 익숙한 까닭이다.
한 동물종이 완전히 사라지면 과장과 왜곡이 난무한다. 때로는 신화처럼, 때로는 괴물처럼. 그 종에 대해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산에서 늑대와 승냥이, 호랑이와 표범 같은 최상 포식자 종이 사라진 것은 비극이다. 그들이 사라졌다고 해서 우리 삶에 위기가 오거나 피폐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생태계는 활력을 잃고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가벼워진 것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나만의 결핍일까.“



저자 소개

동물을 연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는 우리나라 최고의 포유류 전문가로 통한다. 오직 야생과 현장을 찾아다니며 조사하고 연구하는 행적 때문에 철저한 아웃사이더, 혹은 외로운 늑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1963년 경주에서 태어나 대학과 대학원에서 조경학을 공부했고, 조경설계 사무소에서 일하다가, 1998년 대전 동물원 설계를 끝으로 조경 일을 그만두었다. 야생동물을 만나기 위해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 일하다가 더 이상 야생동물을 키울 수 없게 되자 그만두고 전국 곳곳으로 동물을 찾아다녔으며, 몽골과 타지키스탄의 파미르 고원, 네이멍구 자치주 같은 동북아시아 곳곳을 다니며 야생동물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그렇게 수집한 자료와 사진이 수천 장이 넘고, 기록해둔 일기장도 수십 권에 이른다. 2007년에는 최태영과 공저로 《야생동물흔적도감》을 펴냈다.
우리나라에는 한국 저자가 쓴 포유류에 대한 책이 없고, 특히나 늑대 이야기는 다른 나라 책을 번역해서 소개했을 뿐이다. 이 책은 한국의 동물전문가가 쓴 늑대에 대한 첫 책이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목차

-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 늑대를 찾아 떠난 여행
- 깡패와 어벙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 여행 밖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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