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적 상상력의 대가’ 올가 토카르추크는 폴란드 대표 작가로, 201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카를 융의 사상과 불교 철학에 조예가 깊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성의 본질을 다양한 형식 실험과 신화적 풍미의 문체로 그려왔다.1993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책의 인물들의 여정》이 폴란드 출판인 협회 선정 ‘올해의 책’에 선정된 이래 평단과 독자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얻어왔다. 《태고의 시간들》(1996) 발표 이후 코시치엘스키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방랑자들》(2007)로 니케 문학상과 부커상 인터내셔널을 수상했다. 이후 《야고보서》(2014)로 다시 한번 니케 문학상과 스웨덴의 문학상인 쿨투르후세트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작품에 장편소설 《낮의 집 밤의 집》(1998),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2009), 단편집 《기묘한 이야기들》(2018), 에세이집 《다정한 서술자》(2020) 등이 있다.《여러 개의 북을 두드리며》(2001)는 작가의 가장 대표적인 단편집이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시험하고, 일상과 자아를 해체하며, 주변부적 역사를 재창조하는 다채로운 서사의 단편들을 엮은 이 작품집은 토카르추크 세계 전반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파편화된 이야기들이 하나의 거대한 의미를 형성하는 이른바 ‘별자리 소설’의 출발점 또한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을 두고 작가 스스로가 “내게는 서술자를 훈련시키기 위한 일종의 체육관 같은 책이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작가는 이 책으로 니케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같은 상 독자 선정 부문을 수상했다./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 동유럽어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교 폴란드어문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2년 폴란드 정부로부터 십자 기사 훈장을, 2024년 폴란드 대통령으로부터 십자 장교 공훈 훈장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 《방랑자들》 《다정한 서술자》 《기묘한 이야기들》, 비스와봐 쉼보르스카의 《끝과 시작》 《충분하다》,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 등이 있으며, 《김소월, 윤동주, 서정주 3인 시선집》 《흡혈귀: 김영하 단편선》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을 폴란드어로 번역했다.
<여러 개의 북을 두드리며>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