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최상아
“필리핀에서 왔니?” 제가 초등학교 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입니다. 한국말을 참 잘한다는 칭찬을 받는 저는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 사람입니다. 어릴 때는 유에프오나 귀신처럼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을 찾아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진득하니 앉아 재미있는 글을 쓰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2013년 단편 동화 〈한 사람을 위한 방게 탕수육 그리고 딤섬〉으로 제11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림 : 이주미
저는 수집가예요. 제가 수집을 시작하면 주변에서는 꼭 “무슨 생각해?”라고 물어보지요. 저는 상상을 수집하거든요. 책을 읽거나 여행을 다니면 더 많은 상상을 수집할 수 있어요. 오늘 밤도 엉뚱하고 하찮고 요상한 상상들을 수집하러 떠납니다. 《외뿔고래의 슬픈 노래》 《플로팅 아일랜드》 《북극곰이 녹아요》 《바나나 가족》 등을 그렸습니다.
<검은달 시리즈>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