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작업실 앞마당에 자그마한 텃밭을 일구고 있습니다. 물과 거름을 뿌려 주고 틈틈이 곁순도 따 줘야 하는 등, 비록 가짓수는 적으나 이래저래 손도 많이 가고 수고스럽지요. 그렇게 신경을 써 주는 것을 아는지 나날이 커 가는 식물들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 책을 즐겁게 읽는 사이, 여러분도 텃밭의 싱싱한 작물들처럼 쑥쑥 자랄 거라 믿습니다.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였습니다. 《태양의 새 삼족오》 《똥 뒤집어 쓴 도깨비》 《헤라클레스》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