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장희창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동 대학원 독어독문과를 졸업했다. 현재 동의대학교 독어독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괴테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독일 고전 번역과 고전 연구에 종사하고 있으며 괴테의 『파우스트』와 『색채론』,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 『양파껍질을 벗기며』, 『게걸음으로』, 『암살이야기』, 요한 페터 에커만의 『괴테와의 대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안나 제거스의 『약자들의 힘』, 레마르크의 『개선문』, 『사랑할 때와 죽을 때』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저서로 『춘향이는 그래도 운이 좋았다』, 『장희창의 고전다시읽기』, 『고전잡담』이 있다.
그림 : 정석조
1931년 영천 고경면에서 태어났다. 일제 치하에 초등학교를 다니다 중퇴하고 열아홉에 결혼, 6·25 전쟁 때 부산으로 이사 왔다. 다른 어머니도 다 그렇듯이 남편을 뒷바라지하고 2남 2녀(희창, 원창, 혜경, 양경)를 정성으로 키웠다. 재작년부터 코로나가 닥쳐 외출하기도 힘들고 해서 미술 교사인 막내딸의 코치를 받아가며 일 년 반 동안 스케치도 배우고, 색연필로 색칠도 해보았다. 그림 소재를 찾는다는 구실로 아들딸과 부산 근교를 돌아다니니 좋았다. 열심히 그리다 보니 시간도 잘 가고 재미도 있었다. 부족한 그림들을 책으로 묶어낸다니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고, 또 고맙기도 하다. 우리 이웃들도 모두 힘내어 열심히 건강하게 살았으면 한다.
<아흔에 색연필을 든 항칠 할매 이야기>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