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야콥 하인
1971년 독일 라이프치히 출생. 소아정신과 의사이자 작가로 소설·동화·각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집필하고 있다. 유년기에 공산주의 교육을 받고, 청소년기에 베를린장벽의 붕괴를 경험했으며, 통일된 자본주의 국가에서 성인이 되어 살면서 서로 대립된 두 세계에서 성장기를 보낸 역사상 유일한 세대에 속한다. 이러한 독특한 이력이 깃든 그의 작품세계는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스타일, 날카로운 풍자와 철학적 울림을 지니고 있다.
젊은 낭독 작가들의 모임 ‘레폼뷔네 하임 운트 벨트’(집과 세상을 위한 혁신연단) 멤버로 활동하며 이야기꾼으로서 첫발을 내디뎠고, 이 모임에서 발표한 『나의 첫번째 티셔츠』(2001)가 정식 출간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장편소설 『옌젠 씨, 하차하다』(2006), 논픽션 『우울증 환자가 더 오래 산다: 정신과의사가 전하는 희소식』(2020)이 독자와 평단의 호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06년 한국문학번역원이 주최한 젊은 작가 페스티벌에서 ‘가장 수다스러운 작가상’을 수상하며 독자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무궁무진한 작가로서 주목받았고, 2019년 관용과 인간성을 장려하는 문학작품에 수여하는 독일 아이젠휘텐슈타트 강철재단 문학상을 받았다.
옮긴이 박경희
독일 본대학교에서 번역학과 동양미술사를 공부하고, 영어와 독일어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숨그네』 『청춘은 아름다워』 『옌젠 씨, 하차하다』 『흐르는 강물처럼』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 『맨해튼 트랜스퍼』 『암스테르담』 『첫사랑, 마지막 의식』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한국 문학을 독일어로 번역해 해외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소시지와 광기>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