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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야시엔스키 Bruno Jasieński

    브루노 야시엔스키 프로필

2025.06.0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폴란드 미래주의 문학의 기수이자, 혁명적이고 급진적인 글쓰기를 실천한 시인, 소설가, 극작가, 그리고 공산주의자.
1901년 폴란드 클리몬투프에서 개신교로 개종한 유대계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가족과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주했는데, 이때 러시아혁명을 목격하고 커다란 감명을 받는다. 1918년 다시 폴란드로 돌아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크라쿠프에 위치한 야기엘론스키대학교에서 ‘카타린카(Katarynka)’라는 이름의 미래주의 문학 단체를 결성하고 실험적인 시를 썼으며, 폴란드 아방가르드 문학의 ‘앙팡 테리블’로 불렸다.
1923년 크라쿠프에서 일어난 대규모 노동자 봉기를 계기로 사회운동에 눈을 떴고, 그의 작품도 혁명적 경향을 띠기 시작한다. 폴란드 정부의 박해를 받은 그는 1925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 프랑스 공산당에서 활동하며 급진적인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는 시와 수필 등을 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야시엔스키의 작품 《나는 파리를 불태운다》는 1928~1929년 프랑스 잡지 〈뤼마니테〉에 연재된 소설로, 혁명에 대한 강렬한 신념과 노동민중에 대한 믿음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전염병이 도시를 휩쓸어 자본주의 도시가 붕괴한 후 새로운 유토피아적 공동체가 건설되는 내용의 이 소설은 야시엔스키가 프랑스에서 추방되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1929년, 소비에트연방 레닌그라드로 망명한 야시엔스키는 러시아어로 희곡 《마네킹들의 무도회》(1931), 어린이 소설 《인력거꾼의 아들》(1931) 등 자본주의와 파시즘을 비판하는 작품들을 발표해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1930년대 초중반부터는 소련의 공식 문화예술 사조였던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거기에 자신만의 실험 정신을 더해 《사람이 피부를 바꾼다》(1932~1933) 등 추리·스릴러 형식의 작품을 발표했다.
폴란드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문학 비평지 <쿨투라 마스>의 편집장을 맡고 모스크바 프롤레타리아 작가협회의 서기로 활동하는 등 소련 문단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갔으나, 1938년 스탈린의 대숙청 시기에 체포되어 강제수용소로 보내졌다. 같은 해 모스크바의 부티르카 교도소에서 처형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는 파리를 불태운다>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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