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_도법
도법스님은 제주에서 태어나 18세에 금산사로 출가했다. 봉암사와 송광사 등 제방선원에서 10년 넘게 수행했다. 불교결사체인 ‘선우도량’을 만들어 청정불교운동을 이끌었다.
1994년 종단개혁, 1998년 종단 분규 때에는 산중에서 불려나와 총무원장 권한대행 등을 맡았다. 개혁을 지휘하고 분규의 상처를 꿰맨 후에는 다시 산중으로 돌아갔다. 불교계 안팎에서 수행과 실천이 일치하는 스님으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실상사 주지를 지내면서 귀농학교, 작은학교를 열었고 인드라망 생명공동체운동을 펼쳤다. 2004년 3월, 실상사 주지를 내놓고 생명평화 탁발순례길에 올랐다. 스님은 아직도 길 위에 있다.
기록자_김택근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에서 자랐고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오랜 기간 동안 기자 생활을 했고, 지금은 경향신문 논설위원이다. 국민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다. 2004년 3월 1일 생명평화탁발순례를 떠나던 날, 도법스님과 함께 지리산을 걸어서 내려왔다.
독특한 문체의 산문은 예리함과 따스함을 동시에 품고 있다. 환경과 문명 비평의 글을 많이 썼다. 펴낸 책으로 산문집 『뿔난 그리움』(꿈엔들), 동화집 『벌거벗은 수박도둑』(사계절)이 있다.
<사람의 길>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