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소설가, 시인, 수필가. 음악가와 언어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5개 국어를 습득하고 다양한 악기를 익히면서 자랐다. 어린 시절 두 차례 심한 자폐증을 앓은 이력이 있다. 낭테르대학에 진학해 철학을 공부했고, 1969년 첫 작품 『말 더듬는 존재』를 출간한다. 1976년부터 갈리마르 출판사와 연을 맺어 원고 심사위원, 편집 교정자, 출판 실무 책임자 등으로 일했다. 1991년 소설 『세상의 모든 아침』을 출간했는데, 이 작품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대성공을 거둔다. 1994년 글쓰기에만 전념하기 위해 모든 사회적 직책을 내려놓는다. 2000년 출간한 소설 『로마의 테라스』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하고, 2002년 소설 『떠도는 그림자들』로 프랑스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한다. 대표작으로 『은밀한 생』 『음악 혐오』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로마의 테라스』 『섹스와 공포』 『빌라 아말리아』 『심연들』 『부테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