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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 시선 초판본 상세페이지

오장환 시선 초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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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전자책 정가
12,800원
판매가
12,800원
출간 정보
  • 2013.10.11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6.8만 자
  • 8.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429199
ECN
-
오장환 시선 초판본

작품 정보

지식을만드는지식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은 점점 사라져 가는 원본을 재출간하겠다는 기획 의도에 따라 한국문학평론가협회에서 작가 100명을 엄선하고 각각의 작가에 대해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들을 엮은이로 추천했다. 엮은이는 직접 작품을 선정하고 원전을 찾아냈으며 해설과 주석을 덧붙였다.
각 작품들은 초판본을 수정 없이 그대로 타이핑해서 실었다. 초판본을 구하지 못한 작품은 원전에 가장 근접한 것을 사용했다. 저본에 실린 표기를 그대로 살렸고, 오기가 분명한 경우만 바로잡았다. 단, 띄어쓰기는 읽기 편하게 현대의 표기법에 맞춰 고쳤다.

시인 오장환(1918∼1951)은 1933년 11월 ≪조선문학≫에 시 <목욕간>을 발표함으로써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전개하던 1930년대 중·후반은 일제 파시즘의 폭압이 극심해짐에 따라 집단적인 문학 운동이 점차 불투명해지는 시기에 해당한다. 1935년에 프롤레타리아 문학 운동을 주도해 가던 카프가 일제의 탄압에 의해 강제 해산됨으로써, 당시 문단에서는 불안과 위기의식이 고조해 간다. 이 시기와 맞물려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인 김기림은 기교에 편중해 전개되어 온 모더니즘 문학의 한계를 반성하면서 내용과 형식이 통일된 전체로서의 시를 주장한다. 이처럼 일제 파시즘에 대해 이념적이고 집단적인 투쟁이 가능하지 않은 시점에서 기존과는 다른 방법론이 모색되었으며, 특히 소설보다 다양한 유파의 시가 산출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때 오장환은 이용악, 김광균 등과 함께 새로운 세대의 출현을 예고하는 시인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는 당대 문단에서 김기림 등 모더니즘 시인뿐만 아니라 임화와 같은 프롤레타리아 문학가에게서도 조명을 받는다. 김기림은 오장환의 첫 시집인 ≪성벽≫에 대해 “현대의 지식인의 특이한 감정을 표현”했다고 평가하면서 “새 ‘타입’의 서정시를 세웠다”고 극찬한다(<≪성벽≫을 읽고>, ≪조선일보≫, 1937. 9. 18). 그리고 임화는 특별히 오장환의 시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면서, 그의 시가 “생(生)이 그냥 슬픔인 현대 서정시의 중요한 측면”을 표현했고 “내면적으로 일반 세계와 관계”하고 있다고 말한다(<시단의 신세대>, ≪조선일보≫, 1939. 8. 18).
오장환은 1988년 해금 조치가 이루어지기까지 월북 작가로 분류되면서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공개되지 못했다. 그는 1951년 신장병으로 죽기 전에 북한에서 ≪붉은 기≫라는 제5시집을 출간한 바 있으나, 북한에서도 그에 대해 평가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랜 일이 아니다. 그전까지 오장환은 남과 북의 이념 갈등으로 인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그 경계에 방치되어 있었던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오장환의 문학은 단순히 이념의 잣대로 접근할 수 없으며, 한국 문학사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오장환의 문학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그 본래의 위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해방 전까지 그는 철저한 ‘비애’의 시인이었다. 그는 현실에서 오는 울분과 좌절을 ‘비애’로 토로하기도 하고, 그를 둘러싼 현실의 모순을 ‘비애’로 대응하기도 하고, 현실의 이면에 숨겨진 근원적인 것을 ‘비애’로 발견하기도 했다. 초기 그의 두 시집인 ≪성벽≫과 ≪헌사≫는 이러한 비애의 다양한 방법론을 적절하게 보여 준다. 그리고 오장환의 ‘비애’는 폐허 의식과 연결되면서 민족적인 비애를 문명사적인 차원에서 파악하려 했고, 그 결과 그는 민족의 비극을 극복할 새로운 문명의 도래를 예감했다. 그리하여 오장환은 해방 후 인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부르짖으며 조선문학가동맹에 참여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오장환은 현실과의 접점을 가진 비애를 통해 현대 서정시의 새 영역을 개척했으며 ‘장시’의 실험을 통해 시의 현실적 응전의 가능성을 십분 발휘했다는 점에서 충분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생전 그는 ‘자신의 노래가 끝나는 날 무덤에 아름다운 꽃이 피리라’(<나의 노래>)라고 했으나, 이제 그의 노래는 1930년대의 암담한 무덤을 딛고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 있다. 어쩌면 이처럼 시인은 미래의 삶을 살다 갔는지도 모른다. 이 선집을 통해 일반 독자들에게 오장환의 시가 더욱 가까이 다가서고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

작가

오장환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18년 5월 5일
사망
1951년
학력
메이지대학교 전문부
경력
문학 대중화운동위원회 위원
데뷔
1933년 시 '목욕간'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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