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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2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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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40원
판매가
18,240원
출간 정보
  • 2024.06.13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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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6.5만 자
  • 12.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8890086
ECN
-
주옥사

작품 정보

사(詞), 가장 정적인 감정 문학
문학은 인류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사실이든 가공이든, 그리고 설사 가공된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인간과 세상을 기초로 그들과 그곳의 이야기를 토로하기에 충분하다. 중국 문학 역시 오랜 시간 중국이라는 공간에서 살았던 이들의 정서와 모습을 여러 형식을 통해 드러낸다. 시(詩)는 시대로, 사(詞)는 사대로, 곡(曲)은 곡대로, 소설(小說)이나 산문(散文)은 소설이나 산문대로, 각각의 특징을 발휘하며 그들을 위로했고, 받아 주고 다독였다. 그런데 특히 이 중 사 문학(詞文學)은 중국의 문학 형식 중 가장 정적인 감정 문학이다. 중국 역대의 문인들은 각각의 형식에 맞추어 공개해야 할 자신들의 내면을 구분하고 그 표현의 수위와 정도를 조절했는데, 사 문학에는 아무에게나 그리고 아무 곳에서나 보일 수 없는 은밀한 감정과 속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시에는 정면에서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시인(詩人)으로서의 심정을 노출했다면, 사에는 가려진 이면에 잠재된 사인(詞人)의 진심을 노출했다.

안수, 송사(宋詞)의 전범을 제시하다
사는 만당(晩唐)과 오대(五代) 때, 전문적인 문인사(文人詞)를 시작으로 송대(宋代)에 절정을 이루었다. 흔히 언급하는 ‘송사(宋詞)’라는 표현은 이를 정확히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송대에 그 절정의 토대를 구비한 사인이 바로 안수(晏殊)다. 안수는 10대에 이미 천재성을 인정받아 관직에 진입했고 평생 별다른 굴곡 없이 평탄하게 관로를 완주했다. 그래서 그의 사 문학 역시 사회 고발이나 정치 풍자가 아닌 성대하게 잘 차린 연회에서 마음껏 잘 마시고 잘 즐기는 내용, 그리고 장수하며 이를 오랫동안 누리고 싶다는 소망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냉정히 보자면, 주제 의식은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안수의 사가 송사의 전범으로 제시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함축을 기반으로 하는 완약사(婉約詞)의 표본
오로지 감동만을 장착한 채 시종일관 작가가 구성한 깊은 심해에서 강한 감격으로 독자를 환호하게 하는 것도 수작이지만, 요동치는 감동은 아니더라도 절제와 함축으로 일관된 절도 있는 모습으로 독자에게 다가가는 것도 수작이다. 안수는 만당·오대의 화간사풍(花間詞風)을 이어, 북송의 사체(詞體) 중 특히 소령(小令)의 모범을 형성했다. 그 사의(詞意)의 중의성은 고도의 문학적 함축으로, 이 때문에 안수의 사를 세련된 소령의 모범으로 추대한다. 그리고 이는 중국 문학 중 최고의 감성 문학인 사 문학의 토대를 구축한 안수의 공로이며, 그 사 문학의 가치다. 안수가 이룩한 ‘함축을 기반으로 하는 완약사(婉約詞)의 표본’은 완약을 종주로 하는 사 문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안수는 1만 수가 넘는 사를 지었으나 현재는 <<주옥사>>에 수록된 136수만이 전한다. 이 책에는 판본별로 차이를 보내는 작품들까지 모두 소개해 총 140수를 수록했다. 중국 시 문학에 관심을 가진 독자, 특히 송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꼭 읽어야 할 작품이다.

작가

안수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자(字)가 동숙(同叔)이고, 무주(撫州) 임천[臨川, 지금의 장시성(江西省) 진셴현(進賢縣)]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신동으로 이름을 떨치며 7세 때 이미 시문(詩文)에 능했다. 14세 때, 당시 강남안무(江南按撫)였던 장지백(張知白)이 그의 명성을 듣고 경덕(景德) 원년(1004)에 조정에 천거했으며, 이에 경덕 2년인 1005년에 사동진사(賜同進士 : 진사와 동급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를 통해 비서정자(祕書正字)에 임명되었다. 이후에 태자사인(太子舍人)·지제고(知制誥)·한림학사(翰林學士) 등을 역임했고, 세심하고 사려 깊은 성품으로 진종(眞宗)에게 무한한 신임을 얻었다. 인종(仁宗)이 즉위한 후, 유 태후(劉太后)에게 수렴청정을 건의하며 요직에 임명되었고, 인종에게 《역(易)》을 강의했다. 그 후에도 추밀부사(樞密副使)까지 승진 가도를 달리다가 유 태후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응천부(應天府)의 지부(知府)로 좌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인종이 친정(親政)을 한 후에는 다시 인종의 깊은 총애를 받아 관직이 집현전대학사(集賢殿大學士)·동평장사 겸 추밀사(同平章事兼樞密使)에까지 이르렀고, 무주 출신의 첫 번째 재상이 되었다. 범중엄(范仲淹, 989∼1052)·부필(富弼, 1004∼1083)·구양수(歐陽修, 1007∼1072)·왕안석(王安石, 1021∼1086) 등과 같은 북송 시기의 명사들이 한때 안수의 문하에서 대량으로 배출되었는데, 당시 그의 세력이나 영향력과 무관하지 않다. 만년에는 진주(陳州)·허주(許州) 등지의 지주(知州)를 지냈다. 또한 임치공(臨淄公)에 봉해지기도 했다. 안수는 평생 비교적 순탄한 관로를 거치며 부귀한 생활을 누렸다. 지화(至和) 2년인 1055년에 향년 65세로 수도인 개봉(開封)에서 병사(病死)했다. 사공 겸 시중(司空兼侍中)으로 추증(追贈)되었으며, 시호(諡號)는 원헌(元獻)이다. 안수는 문학 창작에서 시(詩)·사(詞)·문(文) 등 다방면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동도사략(東都事略)》에 따르면 안수의 《문집(文集)》은 240권이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모두 산일(散佚)되고 전하지 않는다. 그는 서법(書法)에도 능했는데, 특히 사작(詞作)에 출중해 ‘재상사인(宰相詞人)’이라고 일컫는다. 안수는 일생 만여 수의 사를 썼다고 알려져 있으나, 현재는 《주옥사(珠玉詞)》 3권에 136수의 작품만이 전할 뿐이다. 이외에도 오늘날 백과사전에 해당하는 《유요(類要)》를 편찬했지만 대부분 전하지 않고, 그 잔본과 《안원헌유문(晏元獻遺文)》만이 전한다. 안수 사의 풍격은 만당(晩唐)과 오대(五代)의 완약(婉約) 풍격, 특히 남당(南唐)의 사풍(詞風)을 계승했다. 형식은 소령(小令)이 대부분이고 내용이 단조로움에도 불구하고, 그 풍격이 특히 ‘함축완려(含蓄婉麗)’하다. 그의 사풍은 북송(北宋) 초기 사단(詞壇)에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안수는 강직한 성격을 소유했으나 이에 반해 그의 사어(詞語)는 대단히 유려하고 정연하다. 중국 문학사에서 당시의 구양수와 함께 ‘안(晏)·구(歐)’로 병칭하며 ‘북송 사인의 시조(北宋倚聲家初祖)’로 추앙되는데, 세간에서도 북송 시기 영사(令詞)의 대가로 불린다. 이외에도 북송 화간(花間)사풍의 종결자인 그의 일곱째 아들 안기도(晏幾道, 1038∼1110)와 ‘이안(二晏)’ 또는 각각 ‘대안(大晏)’과 ‘소안(小晏)’으로 불리며 북송 당시 소령의 유업을 전승한 가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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