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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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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4.06.14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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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1.7만 자
  • 8.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8889868
ECN
-
주자 행장

작품 정보

행장, 삶의 간명한 기록
《주자 행장》이란 주희(朱熹, 1130∼1200)의 생애와 행실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글이다. ‘행장(行狀)’이란 한문 문체의 하나로서, 역사 편찬이나 개인의 전기(傳記)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기록한 글을 말한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고인의 세계(世系), 성명, 관향(貫鄕), 자호(字號), 관작(官爵), 생졸 연월일, 자손록(子孫錄)과 같은 생애적 사실 및 평생의 언행이 포함된다. 행장은 전기(傳記)보다는 단순하며, 여기에 잡다한 내용의 글이 포함되지 않는다. 이것은 비슷한 성격의 글인 행록(行錄), 가장(家狀), 묘지명(墓誌銘), 묘갈명(墓碣銘) 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는 형식의 문체다.

주자학 연구의 가장 기본적인 자료
《주자 행장》은 주자학 연구에서 가장 기본적인 자료다. 이것은 주희 사후 20년 되던 해에 막내아들인 주재(朱在)의 요청에 따라 주희의 제자이자 사위인 황간(黃榦)이 찬술한 것이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주희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가장 권위 있고 깊이 있는 자료로 여겨지고 있다. 황간은 《주자 행장》 ‘부록’에서 행장 저술과 관련해 “내가 선생의 행장을 지은 것은 어쩔 수 없어서인데, 선생의 도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아 후세에 이것을 전하는 이들이 잘못 전할까 두려워해서다”라고 했다. 한마디로 말해 행장 찬술의 목적이 주희의 도를 분명하게 드러내고자 하는 데에 있다는 것이다.

주자학 최고의 권위자, 퇴계 이황의 주석
《주자 행장》과 관련해 특별한 인연을 지닌 조선의 학자가 있다. 바로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이다. 이황에게 주희는 이론적 사상가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성인의 경지로 이끌고 갈 수 있는 위대한 스승이었으며, 전인격적으로 닮고 싶은 인물이었다. 이황은 주자학 연구에서 당대 최고의 권위자였다. 그는 황간이 찬술한 주자의 행장만으로는 그의 행적을 온전하게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송사(宋史)》에 기록된 주희 전기, 주희의 제자인 이방자(李方子)가 쓴 《연보(年譜)》, 이유무(李幼武)의 《황조도학명신외록(皇朝道學名臣外錄)》 등과 《연평답문(延平答問)》, 《속자치통감(續資治通鑑)》 등 당시 수집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자료를 참고하고 고증해 주희의 생애를 재구성했는데,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주자행장집주》다. 주희 전기 자료의 전문가인 천룽제(陳榮捷, Wing-tsit Chan, 1901∼1994)는 이 책이 이황의 시대와 그 이후에도 가장 권위 있는 주희 관련 전기 자료라고 평가했으며, 일본 기문학파(崎門學派)의 강의록인 《주자행장강의(朱子行狀講義)》에서는 “이퇴계는 누구에게나 잘 알려져 있는 주자의 학맥을 완전히 터득한 사람이다. … 그는 조선 제일의 학자다. 퇴계가 주자학을 터득한 증거는 이 주해 작업에서 알 수 있다. … 퇴계의 주해는 다른 사람들이 미칠 수 없는 바로서, 퇴계가 아니면 이룰 수 없는 작업이다”라고 평했다.

성리학자들의 교본
《주자 행장》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초학자들의 교재로 활용되기도 했는데, 주희의 인품과 기본 행적을 이해하는 훌륭한 자료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중국에서는 《주자 행장》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나 주석 작업이 주목되는 바가 없는 반면, 한국과 일본에서는 《주자 행장》과 이황이 편집한 《주자행장집주》를 중요하게 다루었다. 조선의 성리학자들은 개인적 독서나 집단적 강의 모임에서 자주 《주자 행장》을 강독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주자행장집주》를 강조했는데, 아사미 게이사이(淺見絅齋)는 이 책을 최소 네 번은 강의했고, 그의 제자인 와카바야시 교사이(若林强齋)는 학당의 교과목에 포함시키기까지 했다.


우리나라에서 《주자 행장》의 번역은 1975년에 ‘강호석’에 의해 처음 이루어졌다[강호석 옮김, 《주자행장》, 을유문화사(을유문고 189)]. 이 책은 오역도 상당수 발견되고, 원문의 경우 고판본 자료를 영인해서 그대로 첨부했기 때문에 교감(校勘) 작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옮긴이 장윤수 교수는 이러한 점을 보완했으며, 특히 이황의 《주자행장집주》 중에서 중요한 부분을 반영했고, 주희의 전기와 연보에 대한 기본적인 연구물을 참고해 주해를 추가했다. 그리고 《주자 행장》에 수록된 각종 봉사(封事)류의 글은 원문을 발췌한 것이어서 문장의 의미가 명료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에는 전체 원문을 참고해 보완 글귀를 첨가함으로써 의미가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했다. 또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옮긴이의 자의에 따라 원문 전체를 내용별로 분류하고 소제목을 붙였다. 본문 뒤에는 현대 독자들에게 낯설 수 있는 송나라의 각종 관직명과 주희의 저작 목록, 연표, 주희 화상과 유묵 등도 부록으로 추가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작가

황간
국적
중국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자는 직경(直卿)이며, 민현[閩縣, 지금의 중국 푸젠성(福建省) 푸저우(福州)] 사람이다. 황간은 부친이 작고한 뒤에 주희의 제자인 유청지(劉清之, 1134∼1190)의 권유로 주희에게 수학했다. 그는 주희의 문하에서 학업을 펼친 후에 밤에도 자리를 깔고 눕지 않았으며, 허리띠를 풀지 않았다. 조금 피곤하면 의자에 잠시 앉아 새벽까지 그대로 지낼 때도 있었다. 주희는 주위 사람들에게 “황간은 뜻이 굳고 생각이 맑으니 그와 더불어 지내면 매우 유익하다”라고 칭찬했다. 후에 주희는 그 딸을 황간에게 시집보냈다. 영종(寧宗)이 즉위하자 주희는 황간에게 명해 표문(表文)을 올리게 했는데 이때 장사랑(將仕郎)에 보임되고, 감태주주무(監台州酒務)의 직책을 받았다. 주희는 자신의 병환이 위독해지자 〈심의편(深衣篇)〉과 다른 저술들을 황간에게 전해 주면서, “나의 도를 부탁할 곳이 여기에 있으니 유감이 없구나”라고 하는 말을 직접 기록했다. 부음(訃音)이 전해지자 황간은 3년간 심상(心喪)의 예를 차렸다. 그 후에 감가흥부석문주고(監嘉興府石門酒庫)의 직책을 받았다. 오엽(吳獵)이 호북 지역을 다스릴 때에 황간을 불러 안무사주고(安撫司酒庫)에 임명했고, 강서제거상평(江西提擧常平) 조희역(趙希懌)은 황간을 불러 임천령(臨川令)으로 세웠다. 이후 안풍군(安豐軍), 한양군(漢陽軍), 안경부(安慶府) 등의 지방관을 맡았는데, 황간은 부임하는 곳마다 학교를 소중히 여기고 교육을 앞세웠다.
제치사(制置使) 이각(李珏)이 황간을 불러 참의관(參議官)으로 삼고자 했으나 황간은 그가 함께 일할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화주 지역을 맡으라는 명을 거듭 사양했다. 그 후 다시 안경(安慶) 지역을 맡으라는 명이 있었으나 부임하지 않고 여산(廬山)에 들어가 주희의 문하에서 함께 수학한 이번(李燔), 진복(陳宓)과 함께 옥연(玉淵)과 삼협(三峽)의 사이를 돌아보고 스승 주희가 남긴 발자취를 탐방했다. 그가 백록동서원에서 건괘와 곤괘 두 괘를 강의했을 때는 산남과 산북의 선비들이 대거 모여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행재소(行在所)에 불려 가 시사 문제를 아뢰고 대리승(大理丞)의 직책을 제수받았으나 이를 받들지 않아 어사 이남(李楠)의 탄핵을 받았다. 황간이 처음 형호(荊湖)의 막부에 들어갔을 때 강호의 호걸들과 교유했는데, 당시 호걸들도 황간에게 기개와 큰 뜻이 있음을 알아차렸다. 안경 지역에 와서 제치사 이각의 막부 일을 겸하게 되자 장회(長淮) 지역의 군민들이 마음속 깊이 복종했다. 이러한 소문이 나자 그 지역의 높은 지위에 있던 자들이 그를 더욱 시기하게 되었다. 더욱이 황간이 조정에 들어가 황제를 알현하게 되면 변방의 실태를 그대로 보고해 황제가 저간의 사정을 낱낱이 알게 될까 두려워해서 무리를 지어 방해했다. 황간이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자 제자들이 날로 불어나 파(巴)·촉(蜀)·강(江)·회(淮) 지역의 이름난 선비들이 모두 모여들었다. 《예서》의 편찬과 저술에도 시간이 부족했지만, 밤에는 제자들과 함께 경의(經義)에 대한 강론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인근 사찰을 빌려 거처하며 의문 나는 점에 대해 열심히 토론했는데, 마치 스승 주희가 살았을 때와 같은 모습이었다. 얼마 후에 조주(潮州) 지사에 임명되었으나 사양했고, 박주(亳州)의 명도궁(明道宮)을 주관하다가 이것마저 은퇴를 요청해 허락을 받았다. 작고한 후에는 문인들의 요구로 문숙(文肅)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저술로는 《경해(經解)》와 《황면재선생문집(黃勉齋先生文集)》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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