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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적 읽기

리터러시교육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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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12,000원
출간 정보
  • 2025.12.15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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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4.7만 자
  • 6.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3014115
UCI
-
대화적 읽기

작품 정보

리터러시교육총서
리터러시는 읽기와 쓰기를 삶 속에서 활용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읽기와 쓰기는 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고유한 인간 활동입니다. 리터러시 개념은 인간 문명의 시작부터 오늘날까지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언어 시스템이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달라지는 시스템과 그로 인해 다양해지는 텍스트를 읽고 쓰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점점 더 중요한 교육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터러시교육총서는 변화하는 리터러시 환경에서 읽기와 쓰기란 무엇인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텍스트를 구성하는 요인은 무엇인지, 독자 역할은 무엇인지 논합니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유의미한 리터러시 교수학습 방법을 제안합니다.

편향의 시대, 어떻게 책임 있게 읽을 것인가
현대 사회의 갈등은 젠더·인종·세대·계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심화되며, 문제의 핵심은 윤리의 ‘부족’이 아니라 ‘편향’에 있다. 사람들은 특정 프레임을 객관적이라 믿고 자신에게 유리한 해석만 확증하며, 이는 교실에서도 그대로 재현된다. 교사와 학습자는 텍스트를 자신의 신념으로 재단하고, 상대주의와 절대주의 사이에서 교육적 딜레마가 발생한다. 예컨대 『춘향전』을 문제적 텍스트로 규정한 한 학생의 발화는 교실을 침묵시키며 편향적 읽기가 대화를 봉쇄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독자 반응 중심 교육은 해석의 다양성을 강조했지만, 책임 있는 해석과 공동체적 의미 구성은 오히려 약화되었다.
이 문제의 대안으로 문학이 제시된다. 문학은 타인의 삶을 상상하게 하고 복잡한 갈등 상황을 경험하게 하여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실천적 지혜, 즉 구체적 맥락에서 분별 있게 판단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그러나 홀로 읽기만으로는 편향을 극복하기 어렵다. 인간은 자신의 경험에 갇히기 쉽고, 텍스트는 자기 확증의 도구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독서 공동체 또한 필터 버블 속에서 유사한 생각만 강화하는 경우가 많아 ‘함께 읽기’ 역시 충분한 해법이 되지 못한다.

더 많이 읽기에서 더 잘 읽기로: 리터러시 교육의 전환
웨인 부스는 타인의 반응을 통해 자신의 판단을 수정해 가는 ‘공동추론’을 제안한다. 이는 주관주의와 절대주의를 동시에 극복하고, 해석을 대화 속에서 갱신하는 과정이다. 독자는 텍스트와 저자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바흐친의 ‘응답성’을 실천하며, 자신의 가치 판단을 공동체 안에서 숙고하게 된다. 이러한 대화적 읽기는 감상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비판적 성찰을 가능하게 하며, 공동체를 넘어 더 나은 가치를 지향하도록 돕는다.
책은 이러한 대화적 읽기를 리터러시 교육의 새로운 방향으로 제시한다. 갈등이 심화된 시대에 책임 있는 독자를 양성하고, 건전한 공론장을 만드는 문학 교육의 역할을 강조한다. 문학이 익숙한 세계를 강화하는 도구가 아니라 낯선 타자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신형철의 논지를 인용하며, 교육 현장에서 공동추론 기반 읽기가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

작가

김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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