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의 합창〉의 히메나 선생님,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 선생님,
그 뒤를 이어 새롭게 등장한 예측불허, 포복절도의 선생님이 들려주는
어린 인생들과 선생님의 성장기
▣ 아마존 6년 연속 〈교육 분야〉 베스트셀러,
〈워싱턴 포스트〉가 선정한 선생님과 예비교사들의 필독서!
선생님을 꿈꾸는 사람들이 꼭 읽어보아야 할 책
학부모가 교사들에게 선물하는 최고의 책!
스물세 살부터 20여 년간 초등학교에서 3학년 아이들을 가르쳐온 남자 선생님이 자신의 반 32명의 아이들과 함께 보낸 1년의 시간을 새 학년 첫날부터 종업식을 하는 학년 마지막 날까지의 70여 개의 에피소드로 기록한 책 『선생님, 괜찮으세요?』가 사이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남자아이 21명, 여자아이 11명으로 구성된, 그 중에는 백인 아이, 흑인 아이, 히스패닉 아이들, 일본과 한국 등에서 온 이민자 가족 아이 등 다양한 인종의 아이들이 포함된 총 32명의 3학년 아이들 담임선생님을 맡으면서 그들과 교실에서, 운동장에서, 강당에서, 체험학습장에서 벌이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때론 유쾌하게, 때론 가슴 시리게 들려주고 있다.
원제 『32 third graders and one class bunny』에서 〈one class bunny〉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다 함께 키우는 애완용 토끼를 말한다.
:: 뛰어난 유머감각으로 무장한 선생님이 써내려간 폭소만발의 학교 생활 이야기
특히 이 책은 매 페이지마다 아이들에 대한 저자의 뛰어난 관찰력과 풍부한 유머감각 덕분에 읽는 순간 키득키득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벌이는 획기적인 사건들과 모험을 통해 어른의 시각으로는 예상치 못한 그들의 순수하고 엉뚱한 모습이 그대로 글을 통해 노출되는 순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든다. 아홉 살 어린 아이들과 함께한 바람 잘날 없는 교단에서의 경험이 결국 저자를 유머를 아는 에세이 작가로 이끌었으며, 저자는 자신이 보고 경험한 아이들과의 하루하루를 재기발랄하게 들려준다.
:: 웃음 속에 담겨진 깊은 페이소스,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책
이 책은 그럭저럭 평범한 교단일기가 아니다. 웃음 속에 숨겨진 페이소스를 통해 선생님이라는 위치, 그리고 그 역할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들려준다. 또한 선생님으로 인해 서서히 변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선생님도 성장하고 아이들도 성장하는 모습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우리 대부분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들을 끄집어내주어 아련한 향수에 젖게 해준다.
:: 초등학교 시절이 갖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세상에 제시하는 책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뭔가를 배울 때의 기쁨과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의 가치를 일깨워준다. 이 책은 한 번이라도 아이들을 가르쳐본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언젠가 꼭 아이들을 가르쳐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가 보내는 글이다.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맨 처음으로 알려주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사실이 너무 좋아서 선생님이 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초등학교 시절이 갖는 영원한 가능성을 우리 시대의 냉소주의에 대한 강력한 해독제로 세상에 제시하고 있다.
▣ 아이들이 콧구멍에 넣은 동전을 빼내는 데 도사가 된, 유쾌한 노총각 선생님.
그가 32명의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과, 한 마리의 토끼, 학부모와 벌이는
하하호호, 키득키득, 훌쩍훌쩍, 뭉클뭉클한 이야기
이 책은 2005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교사들과 학부모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책이다. 선생님들은 물론, 선생님을 꿈꾸는 사람들,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궁금한 학부모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 등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교육 에세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위치를 6년째 지키고 있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는 이 책을 〈교사들의 필독서〉로 선정했으며, 학부모들이 선생님께 선물해주는 최고의 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책속으로 추가]
선생님들이 일 년 내내 그들이 얼마나 특별하고 똑똑하고 재능 있고 멋진 아이들인지 강조하며 자부심을 키워준 것이 그 순간 모두 엉망이 되어 버린다. 남겨진 아이들에게 나는 뭐라고 말해야 하는가?
“미안하구나, 조니. 너는 학교에서 누구보다 높이 뛰고 빨리 뛸 수 있지만 읽기가 좀 서툴러서 영재가 아니란다.” “미안해, 알렉시스. 너는 선생님보다 열 배쯤 그림을 잘 그리는데 수많은 문제들 중에 한 문제를 틀려서 영재가 아니란다.”
▣ 진상 학부모
우리는 교사가 90퍼센트의 학부모를 만족시킬 수 있으면 그가 잘 하고 있다고들 말한다. 다음은 나머지 10퍼센트 학부모에게 내가 절대로 보낸 적이 없는 편지들이다.
도전 부인께
학교 수업이 너무 쉬워서 아이에게 자극을 못 주는 것 같다고 교실에 와서 말씀하셨지요. 여기 자녀의 수학 시험지를 동봉합니다. 보시다시피 절반은 틀렸습니다. 장래의 의사선생님이 덧셈을 배울 수 있도록 댁에서 좀 도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극성 어머니께,
학교 연극에서 귀댁 따님이 주도적인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인께서 제가 보내신 기나긴 이메일은 잘 받아보았습니다. 부인께서 원하시는 것처럼 3학년 전체 오디션을 다시 할 수는 없습니다.
▣ 시험
“시험 보기 싫어? 시험 점수가 신문에 나오면 부모님은 물론이고 온 부동산 중개업자들까지 다 보게 된다는 거 모르니? 만일 너희들이 원의 지름을 구하는 방식을 모르면 너희 부모님께서 사시는 집값에도 영향이 있다는 걸 모르겠어?”
▣ “윽, 또 할로윈 데이군!”
“던 선생님, 대체 뭘로 분장하신 거예요?”
“피곤한 교사요.”
“작년에도 그거 하셨지 않나요?”
“작년에도 피곤했거든요.”
▣ 선생님이 갖춰야 할 다섯 가지 표정
“내 설명을 들어봐요. 기본적으로 교사들에겐 다섯 가지 표정이 있어요. 첫 번째 표정은 〈눈썹 치켜올리기〉예요. 이 표정은 쉬워요. 양쪽 눈썹을 가능한 한 높이 치켜올리기만 하면 돼요. 말은 하지 마시고요. 머리도 절대로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돼요. 그러고는 문제의 아이를 5초에서 10초 정도 응시하세요. 저스틴이 책상에 낙서를 하거나 스티븐이 고물 가지고 장난 칠 때 하세요.”
▣ 우리 엄마하고라도 결혼하세요.
해마다 우리 반 아이들은 아무나 학교 안의 여자를 한 명 골라잡아 그녀가 내 아내가 되어야 한다고 자기를 마음대로 결정해 버린다.
“선생님은 샌더스 선생님과 결혼하셔야 해요.” “그분은 이미 결혼하셨어.”
“그럼 카터 선생님이랑 결혼하세요. 그 선생님은 이혼하셨으니까요.”
카터 선생님이 이혼한 것은 50년 전이다.
내가 학교에서 여자와 서서 얘기만 하면 아이들은 내가 그녀와 결혼할 건가보다고 생각한다. 비서든, 양호 선생님이든, 학교 건널목 교통 정리원이든, 식당 아주머니든, 학교 놀이터 감독 교사든, 교장 선생님이든 상관이 없다. 심지어 자신의 엄마들까지 후보에 올려놓는다.
▣ 만우절 대처법
저스틴이 당신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는 게 느껴지면 그가 방금 당신의 셔츠 뒤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양 태연하게 행동하라. 그리고 당신의 등에 붙은 포스트있을 아이들이 다 볼 수 있게 교실을 휘휘 돌아다녀라. 당신이 “나를 발로 차주세요.”라는 메모가 등에 붙은 줄도 모르고 여기저기 다니면 다닐수록 아이들은 우스워서 꼴딱 넘어갈 것이다. 메모가 떨어져버리면 스티븐이 그걸 주워서 다시 붙일 수 있게 잠시 걸음을 멈춰주어라.
▣ 누가 이런 말들을 했는지 맞춰 보세요
“채식주의자가 뭔지 아는 사람?”
“물론 알죠. 햄스터를 안 먹는 사람이잖아요.”
“멜리사, 형용사가 뭔지 아니?”
“그럼요, 형용사는 단어들에 옷을 입히는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