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주인공 - 주서현 태자, 본래는 왕씨이나 바깥을 돌아다닐 때 주씨 성을 쓴다. 선하고 다정하지만, 세상 경험이 적어 이상주의자라는 평을 듣는다. 반면에 사랑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하는 인물로,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희생할 수 있는 성격이다. 어린 시절 송련을 만난 이후 한결같은 마음을 품는다.
* 남자 주인공 - 무흐타르 실크로드와 선단을 이끌고 고려를 왕래하는 상인. 이국 상단의 후계자로 나이는 불명, 본명 역시 알 길이 없다. 뛰어나면서도 가차 없는 장사 수완과 백발 적안의 괴이한 외모로 인해 도깨비 상인이라 불리는 인물로 누구도 그 속을 모른다. 최대 관심사는 고려의 삼이며, 수매권을 얻고 최대한의 이익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던 중 송련을 만난다.
* 남자 주인공 - 왕율 선황이 늘그막에 외국 여인을 만나 가진 아이, 촌수로 따진다면 주서현의 삼촌이나 나이 차이는 세 살밖에 나지 않는다. 혈통과 신분 문제로 어린 시절 차별을 심하게 받았으나 현재 황제가 동생으로 인정하며 세상에 나왔다. 황제에 대한 충성은 절대적, 반면에 주서현의 부드러운 성격을 유약하다며 못마땅히 여긴다. 이후 노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만들었고 매우 유능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나 그 탓에 오만하며 타인을 능력으로 평가하고 함부로 굴리는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배우자 역시 애정의 유무보다는 도움이 될 사람을 원한다.
* 여자 주인공 - 송련 제지 수출업과 소규모 삼 가공으로 기반이 탄탄한 지방 귀족의 고명딸. 역모의 누명을 쓰고 죽었던 경험을 안고 회귀했다. 현대 시대에서 그 사건을 제3자로서 연구한 기억 역시 가지고 있지만, 가벼운 꿈이자 단순한 지식 정도로 치부할 뿐 자신의 삶으로 느끼지는 않는다. 장난을 좋아하고 털털한 성격으로 조그마한 체구와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이는 외모 탓에 여러 오해를 받는다. 정이 많고 주변을 열심히 챙기지만, 종종 생각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탓에 사건에 휘말리곤 한다. 저지른 일은 스스로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으로 멸문지화를 막기 위해 노력한다.
* 이럴 때 보세요 : 서사가 있는 로맨스를 보고 읽고 싶을 때, 모두의 지지 속에서 고난을 헤쳐나가는 여주가 보고 싶을 때, 서양풍 로판 느낌의 한국 판타지 로맨스가 궁금하다면
* 공감 글귀 : “제 삶은 스스로 내린 선택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런 생활 속에서 련이 누나는 제 감정을 되살려줘요.” “보고 싶고, 좋아하고, 가끔은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 감정 하나하나가 저도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니까요.”
<연화회란가-다시 피어난 연꽃의 노래(蓮花回爛歌)> 세트
작품 정보
때는 고려. 역모죄를 뒤집어쓰고 멸문당한 소녀는 다시 과거로 돌아왔다. 오래전,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
소녀에게 변화가 생겼다면 먼 미래 어느 역사학자의 기억이 떠오른다는 것이었다.
“홍삼!”
‘국가가 주도하며 외교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면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그녀의 결심을 이루는 데 꿈처럼 뒤섞여 든 다른 인생의 기억은 선물이 된다.
개경의 권력 사회에 한바탕 휘몰아치는 회오리바람. 실패했던 삶의 소중한 순간을 잊지 못하면서도 소녀는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지만, 그런 노력은 오히려 개성 넘치는 세 사내를 불러들이는 결과만을 낳았다. 다정한 태자, 수수께끼의 대상인, 야심 가득한 황가의 일원까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한번 시작된 저울질은 연심과 이익과 권력을 계산하기 바빴으니, 예정된 파멸을 피하려는 한편의 희극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