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육아에 지치고 삶에 고단한 엄마들의 마음을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비로소 엄마는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성장하게 된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치유 에세이
예부터 “밭 갈래? 애기 볼래?” 하고 물어보면 당연히 밭을 갈러 간다고 했다. 그만큼 아이를 본다는 것은 하루하루를 살벌한 전쟁터이자 아수라장에서 보내는 일과 다름없다. 아이가 하나면 좀 쉬울 것 같지만, 클 때까지 엄마가 같이 놀이 친구가 되어주어야 하니 쉴 수 없고, 아이가 둘 이상이면 아이들끼리 잘 놀다가도 싸우고 경쟁하고 질투하느라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게다가 가만있지 못하는 남자 아이가 둘 이상 되면 그야말로 엄마 입에서는 거친 말투와 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아이에게 화내지 말아야지, 소리치지 말고 좋은 말로 얘기해야지 마음속으로 백만 번쯤 다짐해 보지만 막상 화가 나는 상황에 맞닥뜨리면 지금까지의 결심은 한순간에 무너지고 눈 부릅뜨며 큰 소리 치는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고 나서 찾아오는 것은 좌절감과 자기비하. 좋은 엄마가 될 수 없을 거라는 불안감…….
많은 엄마들이 이런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차 한잔 마시며 아이가 공부하는 모습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는 우아한 엄마가 되지 못한 엄마의 좌절감도 크지만, 불안하고 화난 감정을 엄마한테 공감받지 못하고 혼나기만 하는 아이 역시 미칠 노릇이다.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서로 감정만 나빠지니 하루하루가 행복하지 못하다. 남편이 좀 도와주면 좋을 듯한데, 아빠는 아이랑 십분만 같이 놀아도 갑자기 피곤이 몰려온다고 하니, 아빠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은 자는 때라고 하는 말도 괜히 나온 말은 아닌 듯싶다.
푸름이 엄마가 《푸름이 엄마의 육아 메시지》에 이어 두 번째로 펴낸 《엄마 마음》은 마음 맞는 누군가가 등을 토닥토닥 다독이며 “다 괜찮아.”라고 말해 주는 것처럼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주는 책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위로하고 응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상황에 맞는 지혜로운 해결책을 조곤조곤 알려준다. 육아 때문에 힘들고 지쳐서 잠시나마 아이가 미워졌던 마음이 눈 녹듯 녹으면서 아이에 대한 사랑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마법 같은 책이다.
저자는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고, 아이를 키우면서 비로소 엄마는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으며 성장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를 배려 깊게 사랑하고 자연과 독서로 아이 내면의 힘을 키워주어야 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또한 저자는 부모의 조급함과 다른 아이와의 비교를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엄마의 열정이 지나쳐 아이를 다그치면 엄마의 열정에 숨이 막혀 시작도 하기 전에 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의 역할 중 가장 힘든 것은 아이 스스로 하도록 기다리는 것인데, 많은 부모들이 기다리지 못하고 아이보다 앞서서 다그치곤 한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것 또한 부모와 아이 모두 지쳐 쓰러지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교육은 마라톤과 같아서 자기 능력대로 완급을 조절하며 달려야 하는데, 갑자기 부모의 욕심이 지나쳐 속도를 내라고 다그치면 완주할 수 없다. 비교하는 것은 호랑이에게 사자가 되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 초점이 다른 아이에게 맞춰져 있으면 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떠한 재능이 있는지 파악하기 힘들다. 부모 노릇도 힘들지만, 자식 노릇도 참 힘든 법이다.
이 책이 아이를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한 지침서는 될 수 없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부모가 육아를 통해서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보고 스스로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 아이에게 어떤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하는지, 우리 아이 내면의 힘을 끌어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모와 아이 모두 좀 더 사랑하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법들을 따뜻하고 다정한 어조로 말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것인지 가슴 절절이 깨닫게 될 것이다.
내면이 단단한 아이, 실패나 좌절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나는 아이,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아이,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알고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지혜롭고 현명한 조언을 구하게 될 것이다.
부모의 불안을 잠재우고 행복감을 높여주는 사랑의 메시지
푸름이 엄마의 두 번째 육아 메시지 《엄마 마음》은 엄마 자신을 먼저 되돌아보고 나서 아이를 제대로 사랑하는 법과 아이를 더 많이 사랑하게 되는 육아의 기술을 풀어놓고 있다. 더불어 남편의 자존감을 세워주고 사랑해 주는 법을 소개한다.
Chapter 1 지금은 ‘나’를 사랑해야 할 시간에서는 누군가의 아내로서 사는 것도 중요하고 누구의 엄마로서 사는 삶도 소중하지만,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지성을 풍부하게 하고 신체를 건강하게 하는 방법은 물론이고, 어릴 때 억압된 상처와 마주하는 법,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는 법 등을 잔잔하게 들려준다. 지금껏 몰랐던 내면의 상처를 곱씹어보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Chapter 2 ‘엄마’라는 이름으로 산다는 것은 많은 부모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아이를 키우는 즐거움에 대해 소개한다. 육아라는 게 힘들게 생각하면 한없이 힘들지만, 아이와 함께 부모도 성숙해 가는 과정임을 알고 있다면 훨씬 더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와 생활할 수 있다. 아이가 키우기 힘든 이유는 아이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지 않고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를 끌고 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각자가 고유하며 특별함이 있어서 있는 그대로 믿고 사랑해 주면 아이 안에 있는 특별함과 고유함이 발현할 때가 온다. 부모의 믿음이라는 나침반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아이는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알고 있다.
Chapter 3 아이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사랑’입니다는 아이의 사랑을 되찾는 장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부모가 아이의 성적에 신경쓰느라 우리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얼마나 특별하고 고귀한지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욕심이 커지면 아이는 지쳐 쓰러지고 만다. 부모라면 하나는 취하고 다른 하나는 버릴 줄 아는 지혜를 겸비해야 하는데, 취해야 할 것은 의욕이고 버려야 할 것은 욕심이다. 의욕이 없으면 부모가 게을러져 아이의 잠재 능력을 끌어내기 힘들고, 욕심이 과하면 아이 앞에서 이끌게 되어 아이는 중압감에 지쳐가게 된다. 아이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장이다.
Chapter 4 아이를 더욱 사랑하게 되는 ‘육아의 기술’에서는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노하우를 모아놓았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누군가에게 마음 툭 터놓고 물어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것이 사소한 문제이든 심각한 문제이든 부모에게는 몹시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 장에서는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비결,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 호기심 많고 창의력이 풍부한 아이들의 특징들을 조목조목 설명해 주고 있다.
Chapter 5 남편의 자존감을 세워주고 사랑해 줄 때는 아이를 키우느라 자칫 소홀하기 쉬운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에게 책도 중요하고 자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화목한 과정’이다. 가정이 화목하려면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좋아야 하므로 남편의 위상이 떨어지지 않도록 아내는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남편의 자존감을 세워주고 사랑해 줄 때 남편은 ‘슈퍼맨’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내는 가끔 잊고 산다. 남편의 어깨가 무거워보이고 뒷모습이 유난히 쓸쓸해 보이는 날, 아내는 남편에게 더 큰 사랑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이 키우느라 잠시 잊어버렸을지도 모를 남편의 사랑을 찾고 남편을 이해하는 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