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식어가 필요 없는 대문호 셰익스피어 풍부한 컬러사진 자료와 심도 깊은 해설 셰익스피어 연구 30년 신상웅 교수의 유려한 번역, 한국어 셰익스피어전집 결정판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450여 년 전의 시인이자 극작가이다. 영어를 사용한 가장 위대하고 상상력 초월하는 대문호로 널리 존경받는 셰익스피어의 명성과 영향력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바래지기는커녕 오히려 해마다 더욱 드높아가고 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는 “나라는 내줘도 셰익스피어는 내줄 수 없다”고 말할 만큼 그를 아꼈으며, 비평가 토머스 칼라일은 “셰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 선언하며 그의 정신적 가치를 숭배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거의 모든 언어로 옮겨져 출간되었고,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학자들에게 연구되며 배우들에 의해 무대 위에서 새롭게 되살아나고 있다. 영어를 쓰는 사람이라면 하루라도 그가 만든 말을 하지 않고는 지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연극과 문학은 물론이고 미술과 음악, 또 정치에서도 그가 빚어낸 말을 쓰고 있다. 이렇듯 시대가 거듭 바뀌어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사람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셰익스피어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 그 예술은 마음을 울리는 큰 힘을 지니고 찬란히 빛나는데 그 생애는 안개에 가려져 신비로우면서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또한 전체적으로 어떤 작품세계를 그렸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책을 펼쳐보는 것이 무엇보다 먼저일 것이다.
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영국의 시인, 극작가. 세계 연극사상 최대의 극작가이며, 영국 문학사를 장식하는 대시인이다. 1564년에 태어나 1616년에 타계하였다. '햄릿', '리어왕', '오셀로', '맥베스', '로미오와 줄리엣',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니스의 상인', '한 여름 밤의 꿈' 등 37편의 희곡과 장시 2편과 54편의 소네트를 썼다. 18세기 이래 영국에서는 '셰익스피어학'이라는 독립된 학문이 발전하여 모든 비평 원리의 선례로 이용되고 있으며, 극단에서는 셰익스피어의 극이 배우의 등용문으로 되어 있다. 셰익스피어의 전 희곡 37편 가운데 거의 절반은 그의 생전에 출판되었다. 그의 예술은 연극이라는 매체를 통해 인간 내면의 세계를 극한까지 추구한 것으로, 시적 표현이 넘치는 최고의 운문과 함께 세계 문학사와 연극사의 텍스트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