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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니까 아프다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   건강/다이어트 다이어트/운동/스포츠

아재니까 아프다

소장종이책 정가13,800
전자책 정가30%9,600
판매가9,600

아재니까 아프다작품 소개

<아재니까 아프다> A저씨의 엉뚱한 매력과 위트에 빠져든다.
중년 아재의 ‘39금’ 건강(?) 에세이!

☑check 당신도 아재인가요?

♣ 어릴 적 냉장고엔 늘 델몬트 오렌지 병이 있었다.
♣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에고 에고’ 소리가 난다.
♣ 어딘가 늘 피곤하고 몸이 아프다.
♣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보면서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다.
♣ 따조를 모으기 위해 치토스를 열심히 사 먹었다.

스치는 바람에도 뼈가 시리고, ‘이런 말을 쓰면 아재일까?’ 자기검열을 하게 되고, 한 살 한 살 먹어갈수록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낀다. ‘이거 알면 아재’라는 제목의 글을 클릭해보며 그때 그 시절 추억에 잠기기도 한다. 이 시대의 아재들을 위로하는 유쾌한 에세이 『아재니까 아프다』. 9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마흔이 코앞이거나 이미 마흔이 지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아재 감성이 묻어나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출판사 서평

D컵 배를 가진 ‘D저씨’에서
A컵 날씬한 배를 가진 ‘A저씨’로 거듭나리라

대한민국 중년 남자의 평균(?) 몸매, 볼록한 배와 가는 팔다리를 가진 A저씨. 마흔이 넘었지만 여전히 설탕과 튀김을 사랑하는 자타공인 ‘초딩’ 입맛의 소유자. 하지만 남자라면 누구나 꿈꿔볼 만한 내밀한 인생 목표가 있었으니……. 바로 자신의 불록한 배를 ‘D컵 배’라 놀리며 함께 말장난을 즐길 줄 아는 사랑하는 아내와 죽는 날까지 ‘발기롭게’ 살겠다는 것인데…….갑자기 위기가 찾아왔다. 그것도 발기부전이라는 거대한 위기가.

『아재니까 아프다』는 A저씨가 마흔을 넘길 무렵부터 몸 여기저기가 조금씩 고장 나기 시작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지나치다 싶을 만큼 솔직하게 그려냈다. 탈모에 복부비만, 신장결석, 허리디스크. 그리고 이제 하다 하다 발기부전까지. 결국 그 ‘꼬무룩’의 원인을 찾기 위해 각종 검사를 해나가면서 D컵 배를 A컵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르고, 그 좋아하던 설탕과 탄산음료를 끊고,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아랫도리의 정념이 이끄는 대로 살고자 하니 점점 다이어트 식단과 건강식을 먹게 되고, 동네 탐사의 매력을 느끼면서 점점 자전거 타기를 사랑하게 된다. 이상하다……. 이러려고 시작한 게 아니었는데, 자기도 모르는 새 점점 건강한 삶을 살게 되는 중년 아재의 발칙한 건강(?) 에세이.


오늘도 삐그덕대는 몸을 수습하며
유쾌하게 살아가고 있는 아재의 분투기

아프니까 청춘? 에이, 청춘일 때는 하나도 안 아팠다. 그런데 아재가 되니 진짜로 온몸 여기저기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다. 『아재니까 아프다』에는 이런 아재들의 리얼한 아픔이 담겨 있다. 치솟는 집값에 대출금 갚으랴, 자녀 학비 걱정하랴, 일터에서 생겨나는 위기 속에 살아남으랴, 더욱더 자신을 돌보는 데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나이. 하지만 그에 비해 사회적인 인식은 이들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아재’, ‘GD(꼰대)’ 등등 이들을 포괄하는 어휘들의 어감은 조롱과 멸시 쪽에 좀더 치우친 것 같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고단한 세상, 실상은 아재들도 많이 아프고, 또 노력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아재가 되어 겪은 ‘웃픈’ 에피소드를 자신만의 엉뚱한 방식으로 그려냈다. 마흔이 넘어 처음으로 생애전환기 무료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는 사실에 국가공인 건강 고위험군이 되었다며 묘한 슬픔을 느끼면서도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는 혹시나 수면 마취 중에 자신의 내밀한 무의식을 발설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는 마지막 순간까지 화장실에서 모든 걸 비워내면서 ‘인간의 존엄이란 무엇인가’를 고심하는 등 엉뚱한 포인트에서 인간적 고뇌를 발견하는 작가의 위트에 웃음이 살살 새어 나온다.

그뿐인가. 민망한 각종 비뇨기과 검사를 받으면서도 지나치게(?) 진지한 모습에는 폭소를 터트릴 수밖에 없다.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을 검사라지만 의사 선생님의 손이 닿아야만 어떤 상태인지 확정될 수 있는 전립선 검사 방식에 ‘슈뢰딩거의 전립선’을 떠올리는가 하면, 72시간 동안 소변량을 측정해야 하는 배뇨양상 기능검사에선 이공계 기질을 발휘해 더 정확한 데이터를 모은다며 쓸데없이 144시간으로 측정 시간을 늘리고 소변량을 엑셀로 정리하는 등 기발하고 엉뚱한 짓을 서슴지 않는다. 계속 이어지는 전립선 초음파검사에선 급기야 중요 부위가 찢어지는 수모까지 겪지만 이 세상 모든 비뇨기과 의사 선생님들이 ‘구멍을 대하는 예의’를 알아주길 바란다며 자신의 한 몸 바쳐 솔직한 경험담을 풀어내기도 했다. 이렇게 작가의 투병기(?)에 함께 큭큭거리다 보면, 고장 난 몸을 수습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지나간 청춘을 안타까워하고, 앞으로 더 아플 것 같아 걱정인, 이 시대 아재들에게 공감하면서 코끝이 찡해지는 위로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속에서/

젊고 에너지가 넘치던 시절에는 몸이 망가지고 있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인생의 중반을 넘기고 몸의 전반적인 컨디션이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니, 드디어 문제가 수면 위로 나왔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20년간의 건강에 대한 나의 무관심이 이제 청구서가 되어 날아든 것이다.
_45쪽, 「돌팔이는 겪어봐야 안다」

사내구실하는 데 허리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겠는가. 아니, 비단 사내구실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을 비롯한 모든 척추동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척추 아니던가. 척추는 그 자체로 척추동물의 아이덴티티라고 봐야 하니까! (그러니 이름도 척추동물인 거겠지.)
_46쪽, 「돌팔이는 겪어봐야 안다」

그랬는데, 그렇게까지 했는데…… 그런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내게도 찾아오고야 말았다. 발기부전이.
_83쪽, 「남자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결국 그날의 진료는 계속 진행 중인 나의 노화와 정면으로 마주하는 시간이자, 내가 청년에서 중년으로 접어드는 시간대를 살고 있음을 인정하는 시간이었다. 몸이 내게 보내고 있는 신호를 보다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본격적으로 몸을 관리하고 돌보아야 할 때가 되었다는 걸 깨닫는, 조금은 비장하기까지 한 시간이었다.
_86쪽, 「남자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나를 위로하던 아내가 갑자기 생각이 났는지 키득거리며 한마디 덧붙인다.
“근데, 그 D컵 여대생은 하도 들었더니 이제 심지어 친근한 기분마저 들어. 길어서 부르기 힘드니까 우리 이름이나 별명이라도 하나 붙여주자. 음~ ‘민주’ 어때?”
“푸하하. 내가 너무 입에 달고 살았나ㅋㅋ. 하지만 ‘민주’는 안 돼. 그러면 그 이름을 가진 인물로 특정되어버리잖아. 원래 판타지란 언제까지나 불특정 대상으로 남아 있어야 의미가 있다고. 길어서 부르기 힘들면, 음~ ‘D대생’은 어때?”
“오~! 그거 입에 착 달라붙는다. ‘D대생’.”
그렇게 아내와 농을 하는 동안 내 지친 마음이 조금은 달래졌다. 어쩌면 그녀는 현명한 아내일지 모른다. ‘D대생’이고 뭐고 알고 보면 어차피 부부 사이에 농담이고 말장난일 뿐, 어쨌든 남편이 건강해지도록 이끌고 있으니 말이다. 부부에게 배우자의 건강은 자신의 건강만큼이나 소중한 법이고, 결국 건강한 남편의 수혜자는 바로 그녀 자신이 될 테니 말이다.
_121~122쪽, 「이공계의 혼을 담은 소변검사」

면도를 받은 그 시간 동안 잠깐 녹아 있었던 것 같다. 이발 직후에 잠깐 면도칼로 잔털을 정리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나른함이었다. 게다가 면도를 마친 다음 얼굴 전체에 스킨 로션을 그야말로 치덕치덕 아낌없이 발라주는데, 그 스킨 로션의 냄새를 맡는 순간 알 수 있었다. 고등학생 때인가, 꽤나 정통파 신사 같은 느낌을 주는 헤어스타일에 늘 양복을 단정히 갖추어 입으시던 국어 선생님에게서도 같은 스킨 냄새가 났다는 것을. 이거야말로 바로 그 ‘신사의 향기’였다. 나는 그렇게 면도를 받으면서 40대 초반이 된 지금에야 남자로서의 통과의례를 끝마친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_221~222쪽, 「여자에게 ‘스파’가 있다면 남자에겐 ‘면도’가 있다」

아재니까 아프다. 나이 들고 여기저기 몸도 아프고, 지나간 젊음의 순간도, 내 잃어버린 청춘도 억울하고 아프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도 걱정스럽고 아플 것 같다. 하지만 지나간 과거는 다시 오지 않고, 걱정한다고 해서 미래가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현재를 충실히 살아갈 수밖에 없다.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처럼 시간은 어쩌면 지나간 것들의 현재, 지금 있는 것들의 현재, 앞으로 올 것들의 현재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우리는 지금 열심히 아프고 수습하고 웃고 또 아프고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_250~251쪽, 「내 친구 정훈이」


저자 소개

A저씨
D컵 사이즈의 복부비만 배를 가진 D저씨에서 A컵 배의 날씬한 배를 가진 멋진 아저씨로 거듭나고 싶다는 의지를 담은 필명. 이미 10여 년 전에 대책 없이 퇴사를 실천한 ‘얼리퇴사러’. 결혼 후 비뇨기과 검사를 받던 도중의 짧은 감상을 써 아내에게 읽어주었는데 남편의 심란하고 ‘웃픈’ 이야기를 들은 아내의 열렬한 반응이 즐거워 글을 쓰다 보니 대책 없이 에세이 한 권을 쓰게 된 나름 애처가.

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온 중년 남성의 위기, 일명 ‘꼬무룩’ 사태로 위기의식을 느낀 A저씨. 평생을 ‘발기롭게’ 사는 게 목표였기에 이 아랫도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탕과 튀김 음식으로 얼룩진 방탕했던 삶을 정리하고 건강해지기 위해 본격 다이어트에 들어간다. 『아재니까 아프다』는 중년이 되어 몸 여기저기 잔고장이 나고, 특히 남자의 운명이 걸린 발기부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 검사를 받고 치료받는 이야기를 ‘자폭 개그’도 마다하지 않고 솔직하게 담아냈다. 더불어, 비 온 뒤의 땅이 굳듯 오늘도 아픈 몸을 고쳐가면서 고군분투 살아가는 이 시대의 아재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에세이다.

목차

프롤로그
아프니까 청춘? 아니, 아재니까 아프다

‧ [머리카락을 사수하라] 예비 탈모 아저씨의 늦장가
‧ [신장의 돌을 깨다] 안 아파야 여행이 되지
‧ [미궁에 빠졌던 허벅지 통증] 돌팔이는 겪어봐야 안다
‧ [굿바이 담배, 그 애증의 니코틴] 끊어야 선다
‧ [위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무의식을 걱정한 남자
‧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존엄을 걱정한 남자
‧ [중년의 형이하학] 남자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 [기적의 파란 알약] 화이자에 축복 있으라!
‧ [PSA 수치? 그건 또 뭐래?] 혈액검사 결과가 수상하다
‧ [전립선을 검사하는 첫 번째 방법] 슈뢰딩거의 전립선과 그 열쇠
‧ [소변컵을 비커처럼] 이공계의 혼을 담은 소변검사
‧ [전립선을 검사하는 두 번째 방법] 세상의 모든 구멍을 대하는 예의
‧ [요속검사 변기에 대한 불만]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거늘
‧ [복부비만 아재의 다이어트 1] 따릉이로 다이어트하기
‧ [복부비만 아재의 다이어트 2] 집에 옷걸이, 아니, 실내 자전거가 생겼다
‧ [복부비만 아재의 다이어트 3] 결국 내 사랑 따릉이에게로
‧ [단거는 Danger] 설탕과 기름진 것을 너무 사랑했던 참회의 기록
‧ [몸무게의 아이러니]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살찌우지나 말걸
‧ [우리 집 비만 동지 멍멍이] 비만은 만병의 근원… 맞구나
‧ [프로에게 의뢰하는 무좀 치료] 무좀을 치료하려면 무좀보다 더 독해져야 한다
‧ [멘토스 중독의 최후] 입이 안 다물어진다
‧ [자전거를 타며 발견한 것들] 천천히 돌면 내 동네도 여행이 되더라
‧ [다시 만난 이발소] 여자에게 ‘스파’가 있다면 남자에겐 ‘면도’가 있다
‧ [무난하고 편한 옷이 최고다] 이번 생엔 포기한 패션 감각
‧ [또 다른 아저씨] 내 친구 정훈이

에필로그
A저씨,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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