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남자는 모두 비정했었다』는 일본에서만 20만 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여성 카피라이터 이쓰카가 말하는 성공에 대한 솔직한 취재기이다. 16세의 어린 나이에 매스컴 관련 아르바이트로 전쟁과 같은 치열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성공을 거머쥔 남자들을 취재하며 20권 이상의 취재 노트를 기록할 수 있었고, 그 안에서 진정한 ‘성공의 법칙’, ‘인생의 힌트’를 찾아낼 수 있었다. 특히 그녀가 주목한 것은 성공한 남자들의 비정이었다. 그녀는 모두가 성공을 꿈꾸는 경쟁 구도 속에서는 일반적인 생각과 가치관, 평범한 노력만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즉, 평범함에 이별을 고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천편일률적으로 보여주는 그럴듯한 법칙과 노하우가 아닌, 비정하다고 손가락질까지 받는 치열함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성공한 남자들이 갖춘 비정의 법칙을 아낌없이 풀어낸 이 책이 진정한 성공을 원하는 이들에게 나침반이 되리라 확신한다.
‘달콤한 성공’이 아니라 ‘피도 눈물도 없는 성공’으로!
『성공한 남자는 모두 비정했었다』에서는 성공한 이들이 보여주는 피도 눈물도 없는 생생한 성공의 뒷이야기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성공한 남자들은 오랜 시간을 함께 노력한 친구와 동료도, 심지어 소중한 가족까지도 배제하는 냉철한 모습을 보인다. 일상의 평범한 행복에는 눈길을 주지 않으며, 정에 휘둘리지 않고, 과거를 깨끗이 쳐내며, 아무리 과정이 중요해도 결과가 전부라는 철두철미한 인식으로 무장돼 있으며, 적이라면 다시는 기어오르지 못하게 철저하게 때려눕힌다. 성공을 위해 무모해 보일 정도로 용감하게 행동하지만, 그만큼 비겁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심지어 누군가를 돕는 선한 행동의 순간에도 철저하게 이익을 따진다.
성공하는 인간은 ‘빌려주고 빌리는 일’에 까다롭다. 누군가에게 베푼 은혜가 있다면, 그 사실을 절대 잊지 않는다. 반대로 빚이 생기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갚으려 노력한다. 빚이 생긴다는 것이 얼마나 불리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공하는 인간은 어떻게든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고자 고심한다. 내가 아는 한 성공한 사람은 하루에 100통 이상의 메일을 보낸다. 모든 메일에는 수신자에게 도움이 되는 귀중한 정보가 담겨 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정보만큼 고마운 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은혜’를 베풀면 자신의 승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너는 누구 덕분에 잘 풀리고 있을까?라고 상대방에게 무언의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이런 점이 언제까지고 ‘눈에 보이지 않는 족쇄’가 되고, 결과적으로 상대방은 계속해서 약점이 잡혀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즉, ‘은혜를 베풀어 둔다’는 것은 상대를 거느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 〈성공한 사람은 은혜를 베풀고자 하며, 배신을 용서하지 않는다〉 중에서
저자는 성공이란 달콤한 처세술이 아닌, 피도 눈물도 없는 현실에서 살아남는 ‘생존 분투기’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허황된 꿈이 아니라, 당장의 목표에 집중하고 반드시 목표를 이뤄내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성공’에서 ‘행복한 성공’으로!
한편으로 저자는 성공하는 이의 비정을 단지 부정적인 의미로만 국한하지 않는다. 진정한 비정이란 정이 아예 없는 ‘무정(無情)’이 아니라, 기본적인 다정(多情) 속에서 성공이라는 목표를 위해 집중하는, 한마디로 부드러움 속에서 날카롭게 빛나는 카리스마라는 뜻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성공한 사람들은 오히려 일반인들의 편견과 많은 점이 다르다고 저자는 말한다. 진정으로 성공한 이들은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단순한 경쟁자로 바라보기보다 함께 꿈꾸는 동반자로 생각해 멘토 역할을 자처한다. 갑작스런 성공으로 무분별한 향락에 취하는 이들이 매스컴에 많이 보도되지만, 사실은 성공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수도승과 같은 금욕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이들이 훨씬 더 많다. 또한 매사 긍정적인 마인드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고 흔히 말하지만, 사실은 실패했을 때의 고통과 두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감히 상상도 못할 노력과 준비를 지속한다. 이처럼 성공한 이들은 단순히 비정한 남자가 아니라 오히려 정(情)의 올바른 사용법, 즉 다정해야 할 때는 다정하고 비정해야 할 때는 비정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그 어떤 성공 철학서에도 쓰여 있지 않은 생생한 성공의 민낯을 과감히 드러내는 『성공한 남자는 모두 비정했었다』를 통해 성공의 최종 목표인 진정한 행복을 거머쥐는 보다 확실한 방법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