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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 상세페이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

위인들의 질환은 세계를 어떻게 바꾸었나

  • 관심 0
들녘 출판
셀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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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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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00원
판매가
11,900원
출간 정보
  • 2023.11.17 전자책 출간
  • 2023.09.22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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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6만 자
  • 1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9258206
ECN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

작품 정보

어떻게 하면 가장 나답게 앓고, 가장 나답게 죽을 수 있을까?
누군가가 앓는 ‘병’을 통해 그의 삶과 생의 철학을 성찰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세계사를 수놓은 유명인들의 질환에 돋보기를 갖다 대고 ‘병(病)’을 통해 ‘생(生)과 노(老)’를 톺아본 독특한 탐색이 결과물이다. 즉 세계사의 위인 가운데 특정 질환을 앓은 사람을 골라 그들이 질환을 앓게 된 배경·경과·결과와 함께 그들이 겪었던 고통과 대응 방법을 소개한다. 위인전은 대부분 그들이 지닌 남다른 재능과 평범한 우리에게 보여준 끈질긴 노력과 위대한 성취를 들려준다. 그들이 앓은 질환과 감내했던 고통의 시간, 그리고 영원히 묻힌 죽음은 낡고 찢어진 역사의 뒤 페이지에 가려져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위인의 위대한 성취는 거의 대부분 그가 앓은 질환의 원인이거나 결과다.
인간이 스스로 건강의 주체로 살도록 이끌지 못하는 현대의학은 의미 없는 연명의료처럼 환자의 숨만 조금 더 오래 붙여줄 뿐이다. 고장 난 컴퓨터나 부서진 자동차를 고치듯, 지극히 환원주의적인 진단과 처방에 골몰하는 현대의학은 환자가 자신의 병을 성찰할 기회마저 빼앗아버린다. 약 몇 알과 주사 한 방으로 어떤 병이든 낫게 해줄 것 같은 병원은, 기도하는 척하고 헌금만 내면 어떤 죄라도 용서해줄 것 같은 교회와 뭐가 다른가? 죄가 죄인의 것이라면, 병은 환자의 것이다. 교회가 죄인을 진정한 회개로 인도하듯, 병원도 환자를 건강한 성찰로 이끌 수 있어야 한다. 죄인이 죄를 고백하듯, 환자도 질환에 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질문이 하나 남는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고 묻는 것, 그리고 어떤 병이든 약을 먹어야 할 만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나는 어떻게 살아왔던 걸까,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고 성찰하며 묻는 것 말이다. 이 책은 독자들이 던질 법한 이런 질문에 하나의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의 각 챕터에 등장하는 유명 인물들은 최근 사망한 순서대로 소개했다. 1장(울었다)에서는 질병 때문에 억울하게 죽었다는 느낌이 강한 사람들을, 2장(이겼다)에서는 질병을 극복하거나 질병에도 성과를 낸 사람들을, 3장(떠났다)에서는 죽는 모습이나 죽음에 대한 태도가 특별했던 사람들을 다뤘다. 유명인의 업적이나 특징을 가장 명확하게 드러내주는 각각의 제목을 음미하는 맛은 이 책이 제공하는 색다른 즐거움이다. 에피소드마다 위인들이 앓은 질환을 원고지 2매 분량으로 정리하여 실었으므로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의학(의약)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병을 앓고 있는 사람, 병에 걸리고 싶지 않은 사람, 생로병사라는 생명체의 숙명 앞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병(病)’은 왜 피할 수 있는 고통이라고 말할까?
생로병사(生老病死)는 불교에서 말하는 인간의 네 가지 고통이다. 그중 ‘병’은 피할 수 있는 고통으로 지목된다. 덕분에 우리는 병을 통해 인간의 삶과 철학에 대한 깊은 성찰을 끌어올릴 수 있다. 현대의학의 힘으로도 어쩌지 못하는 종점 ‘사(死)’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누구나 ‘노(老)’와 ‘병(病)’이라는 삶의 계단을 차례로 밟아나간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언제부턴가 젊음을 추앙하느라 ‘노’를 혐오하게 되었으며, ‘병’을 죄악시하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노’와 ‘병’은 우리가 ‘무찔러야 할’ 그 어떤 것, 원하지 않고 겪고 싶지 않은 그 어떤 것일까? 그렇다면 역으로 생로병사 중 ‘피할 수 있는’ 고통인 병을 통해 인간의 삶을 어떻게 즐길 수 있을지 성찰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대 사회에서는 병에 대한 불안이 과도하게 확대되면서 온갖 담론이 판을 치고 병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성찰이 무시되고 있다.

어디가 아픈지 알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병을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전체적인 삶을 이해해야 한다. 나아가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학적 접근도 필요하다. 인간의 삶과 병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통해 우리가 병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깊은 성찰과 통찰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즉 인간은 병을 통해 자신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의 고통을 통해 더 강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건강에 관심이 부쩍 늘어난 건 좋은 일이다. 자신이나 가족이 앓거나 앓을 것 같은 병을 알아두는 건 정말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병에만 집중하다 보니 병이 너무 커져버렸다. 늘어난 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병에 대한 불안이다. 병을 줄이려다 외려 더 커지는 건 아닐까? (중략) 병을 알려면 사람부터 봐야 한다. 그 사람의 생로사를 모르는 채, 어찌 병만 알 수 있을까?”

내 앓는 병을 통해 나를 성찰하기
요즘 우리에게 허락된 병원의 ‘3분 진료’는 그야말로 병만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의사가 어찌 3분 만에 환자의 삶(생로사)을 파악할 수 있으랴만, 이를 탓하기 전에 나 스스로 나의 병을 성찰하는 게 옳다. “왜 이 병에 걸
렸을까?” “이 아픔은 어디서 오는 걸까?”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아픔을 두 번 다시 겪지 않을 수 있을까?” 하면서 말이다. 우리 모두 내가 앓는 병과 내가 먹는 약으로, 나의 생로병사를 성찰해야 한다. 그러고 나면 자연스레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그들의 생로병사를 들으면서 내 고통의 해결 방법도 찾게 된다. 또한 놀랍게도 ‘병’은 ‘사’를 성찰하게 해준다. 즉 ‘어떻게 죽을 것인가?’(How to die)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해준다. 죄가 죄인의 것이라면, 병은 환자의 것이다. 교회가 죄인을 진정한 회개로 인도하듯, 병원도 환자를 건강한 성찰로 이끌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작가 소개

지은이_이찬휘
1999년 ‘보톡스’라는 브랜드를 확산한 공로로 미국 제약회사 앨러간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주사로 주름살을 펼 수 있는 약품 ‘보트리늄톡신’을 설명하기 어려워 용감무식하게 ‘보톡스 시술’이라 보도한 게 결과적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를 탄생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연세대 천문기상학과를 졸업하고, 공군 기상장교로 비행장에서 전투 기상예보를 한 뒤 KBS 기상전문기자로 새벽 4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에 8번씩 생방송으로 일기예보를 했다. SBS로 옮겨 기상은 물론 과학과 의학전문기자로 일했다. 퇴직한 뒤, 지금도 백발을 휘날리며 의학 관련 교육을 하거나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초대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을 지냈다.

지은이_허두영
어릴 때 위인전을 잘못 읽은 후유증으로, ‘괴도 루팡’을 본받아‘도둑놈’이 되기로 맘먹었다. 잠긴 서랍을 열고 지문을 남기지 않는 기술(技術)을 닦으면서, 궁지에 몰렸을 때 둘러대는‘스토리텔링’ 기술(記述)도 익혔다. 그래서 대학에서 재료공학과 영문학에 관심을 가졌다. 언론계에 들어가 전문지·경제지·종합지·월간지·주간지·일간지·인터넷에 이어 방송까지 두루 경험한 뒤, 이런 미디어·콘텐츠 전문가는 태양계에서 혼자 뿐일 거라며 큰소리치고 다닌다. 배운 도둑질인 기술(技術)과 기술(記述)의 시장에서 ㈜테크업 대표이사 명함을 내밀고 다닌다. 과학기술 영역에서 미디어를 켜면 맛난 콘텐츠가 콸콸 쏟아져 나오는CaaS(Contents as a Service) 사업이다.

지은이_강지희
어릴 때 나비잡기와 과학학습만화에 푹 빠졌지만, 글로 먹고살기 위해 전공 삼았던 과학에 의지하면서도, 과학에서 독립한 글로 성공하길 고대했다. 과학을 때려치우고 싶어서 글을 택했건만, 글 때문에 과학을 평생 붙들게 생겼다. 판타지와 SF, 영화와 만화에 빠져 과학을 놓고 이야기를 쓰겠다며 선전포고하지만, 쫄보 심성 때문에 상상은 망상으로 그친다. 항상 성공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지만, 이놈의 덜렁이 기질 때문에 일에서 실수하는 순간 바로 현실로 돌아와 눈물을 흘리는 요즘이다. 지금도 과학과 애증(愛憎)의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며, 배운 지식을 언젠가 나만의 판타지와 SF에 써먹겠다며 이야기 쓰기를 갈고 닦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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