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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스타카토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러브 스타카토

소장종이책 정가16,800
전자책 정가30%11,760
판매가11,760

러브 스타카토작품 소개

<러브 스타카토>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 작가 박하루. 청춘의 성장기와 레트로함이 어우러진 미스터리를 선보이다.

어느 날 집 한구석에 발견된 카세트 테이프. 그 테이프에 정체불명 아름다운 목소리의 노래가 들어 있다면? 그 노래가 어디에서도 발표되지 않았다면? 그 노래가 도시 전설로 내려오던 가수의 실체를 증명하는 노래라면? 소설 『러브 스타카토』는 80년대 재일 교포 아이돌의 한국어로 된 미발표곡이 담긴 카세트 테이프에 얽힌 미스터리와, 그 테이프 속 음악을 복구하려고 하는 세 청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러브 스타카토』는 열아홉 살과 스무 살 언저리의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청춘의 설렘, 그리고 세 청춘 사이에서 밀고 당기는 감정의 물결을 개성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그려낸다. 무속인의 딸로 성장하며 아이들의 사이에서 편견 어린 시선을 견뎌야 했던 ‘단비’, 모종의 사건으로 침체기에 빠졌다가 한미채의 음악으로 힘을 얻은 ‘민재’, 평소 행실이 가볍지만 필요할 때 힘이 되어주는 ‘아람’. 이 책은 이 세 명의 성장기이자, 한 편의 사랑 이야기이며, 이들이 몰두하는 대상인 80년대 재일교포 아이돌 한미채에 대한 또 하나의 안타까운 과거를 밝혀내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혹시 비운의 아이돌 한미채라고 알아?”
오빠는 왠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뭐야, 그게.”
의자 목받이에 팔을 걸친 채 모니터를 보고 있던 나는 오빠가 의자를 돌리자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오빠는 등을 쭉 펴 등받이에 기대면서 말했다.
“우리나라에선 오히려 잘 안 알려진 얘기야. 해외 포럼에서 수십 년간 도시 전설처럼 돌던 얘기거든. 외국에서 케이팝 파는 사람들 있잖아. 그 사람들한테서 돌던 얘기가 있었어. 80년대에 한국에서 아이돌 데뷔하려던 한미채라는 사람이 있었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고 한국에서 가수가 되려고 혼자 건너왔다는 거야.”
“한미채?”
나는 발음을 곱씹기 위해 되물었다.
“응. 한미채는 일본에서부터 혼자 곡을 만들었대. 자기가 곡을 쓰고 직접 노래 부르려는 꿈이 있었던 거야. 고국인 한국에서 말이야.”
_p.13~14

무당집이 아파트에 있다는 것은 조금 안 평범하려나. 우리는 이사를 종종 했는데 엄마는 늘 우리 집을 영업장으로 꾸며 놓았다. 덕분에 나는 초현실적인 공간 속에서 일상을 사는 데에 익숙하다. 문밖으로 엄마가 손님들을 혼내는 소리를 들으며 공부하는 데에도 익숙했다. 엄마가 손님을 받는 동안 문밖에서 기다리는 데에도 익숙했다.

_p.19


“어릴 적부터 엄마 닮아서 신기 있었다고 했지?”
“응? 으응?”
이 녀석은 학교에서 우리 엄마의 직업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지금 이 얘기는 처음 듣는 소리다.
“그거 완전 신기하던데. 그거 있잖아. 귀신 불러들이는 거. 접신인가? 그거로 죽은 가수 불러들여 보면 어때?”
“에? 그, 그건….”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얘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따지고 싶었지만 당황해서 말이 다 나오지 않았다.
“정말이야? 너도 아주머니처럼 그게 돼?”
의외의 반응을 보인 건 오빠였다. 아람은 더욱 부추기려 한다.
“그거 어릴수록 잘 된다던데. 그래서 너네 엄마보다 잘됐던 거 아니야? 그 가수 당사자한테 노래 불러달라고 하면? 그러면 정말로 그 노래 오리지널이 되는 거잖아. 맞지? 네 몸을 빌려 부르더라도 부르는 건 귀신이니까.”
오빠는 기대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_p. 47


슬픔은 전염된다. 87년도의 목소리가 지금 고스란히 전해진 것처럼, 그가 끌어안은 슬픔도 지금 이 자리까지 찾아와 그 흔적을 알려왔다. 정말 왜 그랬을까? 민재 오빠의 삼촌은 그 이유를 알고 있을까?
“이 노래를 복원하는 건 어쩌면 그 사람에 대한 추모라든가 애도 같은 게 될 수 있을 거 같아. 선생님도 의욕이 생기는데?”
“아, 정말요?”
“앞으로 열심히 해보자. 얼마 안 남았지만 충분히 할 수 있을 거야.”
확실히 이건 행운인 것 같다. 이렇게 선생님이 이런 음악에 관심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_p. 73

거기에 이진구는 이 기업의 설립자이자 수장, 그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최종 결정권자, 언론에서 이른바 ‘왕국의 군주’로 일컬어지는 거물 중의 거물이 아닌가. 이런 사람이 도대체 여기에 왜 행차한 거지! 내가 연예
계에 그렇게 관심이 많은 건 아니지만 이 사람은 단순히 기업 오너로서가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연예인을 있게 해준 은인 비슷한 느낌으로 일종의 숭배마저 받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_p.154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박하루
주로 미스터리와 SF에 걸친 소설을 쓴다. 2018년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로 제1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단편집 『시체가 너무 많다』, 옴니버스 장편 『너와 명탐정의 교차점』을 발표했고 여러 앤솔로지에 단편을 발표했다.

목차

Track 1 첫눈, 로맨스!
Track 2 가벼운 발걸음으로
Track 3 서쪽에서
Track 4 고요한 메아리
Track 5 꿈의 날개
Track 6 러브 스타카토
Track 7 달빛 따라 춤을
Extra Tracks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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