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모는 자식이 성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남들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똑똑해져 성공하기를 기도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너무나 많은 아이가 세상에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며 모든 일을 지루해한다. 당연히 배움에 대한 욕구 또한 없다. 왜 그런가? 그 답을 알 수만 있다면, 부모들은 어떤 대가라도 치를 각오가 되어 있다. 저자 카트린 레퀴예는 이 책에서 부모들의 이 절망감으로 가득 찬 질문에 답한다.
아이들이 왜 배움의 욕구를 잃게 되는 걸까? 신경 과학, 소아 과학, 심리학 등 최근의 과학적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저자는 <과잉 자극>이 문제이며,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는 교육>이 그 해법이라고 말한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7세기 전에 <경이감은 알고 싶어 하는 욕구>라고 말했다. 저자에 따르면, 이것이 교육의 본질이다.
따라서 우리가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세상을 알고 싶어 하는 욕구가 사라지지 않도록 아이들의 경이감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부모와 교사는 아이들에게 <엄마, 왜 비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요?> 같은 엉뚱한 질문은 그만두고 그럴 시간이 있으면 영어 단어 하나를 더 외우고, 수학 문제 하나를 더 풀라고 다그친다.
아이들의 이러한 질문은 딱히 대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아이들이 현실 앞에서 감탄하는 방법이다. 알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어야 학습에 동기 부여가 된다. 그것은 아이의 밖이 아니라 이미 아이 안에 들어 있다. 그런데 아이들은 어떻게 해서 원래 있던 경이감을 잃어버리게 되었을까? 경이감을 잃은 아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아이들에게 경이감을 회복시켜 주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답하며, 오늘날 교육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부모와 교사들에게 교육을 그 본질에서부터 다시 생각하게 한다.
네 명의 아이를 둔 어머니. 캐나다에서 태어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살고 있다. 라발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이에세IESE 비즈니스 스쿨과 카탈루냐 국제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캐나다에서는 통신 회사의 자문위원으로, 스페인에서는 아베르티스와 펩시 등 다양한 기업의 컨설턴트로 일하며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엄마로서, 직장에서는 기업 컨설턴트로서, 대학에서는 교수로서 자녀와 직원, 학생들의 동기 부족 현상에 관심을 가지면서부터 교육 문제를 천착했고, ????첨단 인간 신경 과학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지에 기고한 논문 「경이감을 통한 학습 접근Wonder Approach to Learning」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알고 싶어 하는 욕구>인 경이감이 아이들의 학습 과정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의 본질적 요소임을 역설하는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Educar en el asombro????는 2012년 출간과 동시에 스페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이후 스페인 부모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아동 교육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현재 스페인 국영 라디오와 나바라 대학의 <마음-뇌> 연구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현실에서 교육하기Educar en la realidad????(2015) 등이 있다. 경이감과 관련한 생각을 모은 그녀의 블로그(apegoasombro.blogspot.com)는 50만 명이 넘는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