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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욕망 상세페이지

사랑과 욕망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7.07.2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2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47830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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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욕망

작품 정보

부귀영화가 보장된 술탄의 하렘을 끔찍한 감옥처럼 여기는 빛의 여자 희라.
진정한 구속은 사랑에 의한 선택으로 완성된다는 걸 알려준 그녀의 그림자호위무사 카림.

저주와 자비가 뒤섞여 하늘을 찢고 천둥번개로 쏟아져 내린 날.
희라와 카림의 사랑이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빛을 뿜었다.



*본문 중에서*


희라의 벗은 몸을 떠올린 카림은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왜 갑자기 이곳에서, 이 상황에서 그녀의 맨 몸이 떠오른 건지 모르겠지만 그 바람에 그의 모든 것이 정지해 버렸다.

“됐어요. 간단히 옷 입고 들어가면 돼요. 카림도 더운데 그 망토 좀 벗지 그래요?”
“괜찮습니다.”

희라의 제안을 거절하고 카림은 얼른 자리를 떴다. 희라는 카림이 사라진 쪽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나를 볼 수 있는 사람은 인연이 있다는 뜻인데…….”

운명에 대해 아힐만 생각했지 카림에 대해선 방금 전까지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녀를 제일먼저 발견한 사람은, 남자는 분명 카림이었다. 아힐이 처음 만난 남자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던 건 왜일까? 희라는 카림이 그녀를 지키는 무사이기 때문에 인연에서 처음부터 제외시킨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카림이야말로 그녀의 전부를 본 첫 남자였다.

*

온기가 멀어지는 걸 느낀 건지 희라가 그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카림은 본능처럼 그녀를 안았던 팔에 다시 힘을 주었다. 그의 가슴에 더운 숨을 뱉어내는 희라를 느끼며 막힌 숨을 천천히 내쉬었다. 희라의 더운 숨이 그의 가슴을 덥힐 때마다 그의 욕망의 온도도 함께 올라갔다. 지금 그의 품에 안긴 희라는 바짝 웅크렸던 몸을 펴고 모든 힘을 뺀 채 무방비했다. 게다가 그의 품에 스스로 파고들며 그의 욕망에 불을 지피고 있었다.

“희라.”

아가씨가 아닌 그녀의 이름으로 부르는 건 마음으로만 했던 일이었다. 아주 작고 희미했지만 자신의 목소리에 카림은 깜짝 놀라 눈을 떴다. 품에는 여전히 희라가 잠든 채 안겨 있었다.

‘놓고 싶지 않아.’

카림은 자신의 생각에 다시 놀랐다. 희라의 이름을 자기도 모르게 뱉어낸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을 또다시 하는 자신이 어디까지 규칙을 어길지 불안했다.

작가

유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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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1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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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제합니다 헐ㅜㅜ

    hon***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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