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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인형 상세페이지

검은 인형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3,600원
판매가
3,600원
출간 정보
  • 2020.08.13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2.2만 자
  • 2.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6645630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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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인형

작품 정보

전생에 멈췄던 애달팠던 시간이 현생에서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또다시 시작된 운명은 하늘의 저주일까 아님 배려일까?

“한 가지 물어봐도 돼?”
“뭔데?”
“당신이 정말 내가 기다리는 그 사람일까?”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미치겠어…….
또다시 눈가가 촉촉해졌다. 날 이렇게 만든 그 여자도 당신처럼 후회나 그리움이 있기는 할까?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데!”
“닮았어. 내가 기다리는 그 사람과 많이 닮았어.”

아주 오래됐지. 셀 수도 없는 날을 기다렸으니까…….
내가 여기 있는 걸 모르는 걸 거야. 이토록 오랜 시간 기다렸는데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는 걸 보면…….


#정해진 끝

#알기에 슬프고

#시작을 했기에 애틋했다.

#후회하기엔 가슴이 아프고

#이별하기엔 미련이 남는다.



[미리보기]


너무 두렵다. 그를 잃을까 봐 무섭고 싫다. 갑자기 후회까지 밀려들었다. 그때 그렇게 심한 장난을 치는 게 아닌데, 사과하면 받아 줄까? 어쩌지? 어떻게 해야 하지?

“미, 미안……!”

순간 그의 입술이 그때와 같이 저돌적으로 들어왔다. 용서의 의미인가? 아니면 그냥 화풀인가? 두렵다. 근데 좋다. 오랜만에 느끼는 이 밀착감. 떨어지고 싶지 않다. 부드럽게 타고 넘는 그의 입술이 너무 좋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다. 녹아들수록 달콤하고 감미롭다. 사나운 혀가 기세 좋게 파고들었다. 뜨거운 온기는 마치 용암 같았다. 그의 격렬한 입맞춤은 숨 쉴 틈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목까지 차오른 숨을 토해내고 싶었지만, 번번이 가로막혀 벗어날 수가 없었다. 조여 오는 숨통에 그의 옷깃을 꼭 잡아 쥐었다. 의식이 혼미하게 흔들릴 때쯤 그의 입술이 싸늘함을 안기며 떨어져 나갔다. 서로의 거친 호흡만이 정적을 깨고 있었다. 여전히 성난 시선은 돌처럼 차갑고 냉랭했다.

“화난 거 알아요. 미안……!”

또다시 그의 입술에 물리고 말았다. 더 뜨겁고 더 거칠게 물어 뜯겼다. 테이블을 지탱하고 있는 팔에 힘이 빠져나가 몸이 휘청였다. 그러자 그는 재빨리 자신의 팔로 허리와 목을 감싸 더욱 밀착시켰다. 약간의 빈틈도 없이 밀착돼 버렸다. 느껴졌다. 맹수처럼 날뛰는 그의 심장이. 그리고 단단한 잔 근육들이. 입술만큼이나 뜨거운 체온이. 이대로 몸이 녹아 버릴 것 같았다. 이 밤이 새도록 그의 화가 사그라지지 않으면 어쩌지? 또다시 의식이 넘어가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입술에 싸늘함이 감돌고 나서야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 이번에 기회를 잘 잡아서 분명하게 사과를 해야겠다 마음먹었다.

“당신을 놀리려고 한 게 정말 아니야. 미안……!”

한 템포가 더 빨랐어야 했나? 또 빼앗겼다. 지금 상태로 봐선 오늘 안에 사과는 할까 싶다.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그는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아마도 자신을 머릿속에 각인시킬 모양이다.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애달팠고 몹시도 그리워서 깊이 아주 깊숙이 각인되어 있거늘. 이렇게 애쓰지 않아도 되는데 그걸 모르니 속상했다. 그래서 피하지 않으려고. 모두 받아 줄 거야. 성난 파도든 불타오르는 욕망이든 한 마리의 벌레처럼 농락을 당하든. 어차피 당신 아니면 안 되니까. 그렇다고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아 줘. 당신이니까. 당신이어야만 하니까. 당신만 가능하다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 떨어져 나가는 입술에 이끌려 따라가다 멈춘다. 거친 숨소리가 어두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달빛에 반사된 빛이 그의 윤곽을 그리며 발광했다. 명주실처럼 윤기가 흐르는 정갈하고 짧은 머릿결, 별을 부숴 놓은 듯한 형형한 빛이 살아 있는 눈동자, 거친 숨을 토해 놓는 저 얇고 소담스러운 입술. 여러번 키스를 당했어도 떠나가니 아쉽고 허전했다. 또 미안하다 말하면 다시 주려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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