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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게도 넬리 블라이라는 이름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세상을 바꾼 10일은 정신병원 잠입 취재기, 세상을 바꾼 72일은 세계일주 이야기인데 놀라운 것은 두 이야기 모두 1800년대에 일어난 이야기라는 것. ‘정신병원이 뭐가 무서워?’ 라던 나는 넬리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을 읽고 이래서 예전엔 정신병원에 대한 편견이 있었구나라고 깨닫게 되었다. 빠른 전개에 이야기에 생동감이 넘쳐 나도 모르게 정신병동의 간호사들에게 분노하며 두시간만에 다 읽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계속 추위에 몸부림 치던 할머니에게 간호사가 본인의 차가운 손을 몸 깊숙히 넣어 이곳저곳 더듬으며 고문했다는 내용. 너무 사실적이라 힘들었다,,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어떻게 이 나이에 이런 결정을 했을까?’ 섬에 있는 정신병원에 미친 척을 하고 잠입하겠다는 결정을 아무나 할 수 있을까? 1800년대에, 지금과 마찬가지로 여성기자는 미용과 관련된 기사밖에 쓰지 못하게 하던 그 시대에 넬리 블라이가 정신병원에 갈 수 있었던 이유는 직업에 대한 사명감, 생활고 등이 섞여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72일에는 세계일주를 하며 겪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중 넬리 블라이가 성차별에 대해 멋지게 반격해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었다 세계일주에 대한 계획을 알릴 때, 한 상사가 세계일주는 힘이 많이 들어 남자가 가야만 한다는 말에 넬리 블라이는 “남자를 보내보세요. 그럼 같은 날 다른 신문사 대표로 출발해 그 남자를 이기고 말테니까요” 라며 성차별에 멋지게 응수했고 정말 그렇게 했다 —————— 많은 모범이 있다면 우리는 더 많이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 go wild, speak loud, think hard 한번씩 읽어보길 추천한다
나는 어두운 진실을 고하고 낱낱이 밝혀 정신병원의 모습을 완전히 바꾼 넬리 블라이의 노력에 감탄했다. 기자 정신을 그대로 본받은 진짜 기자의 모습이었고 무서움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정신병원에 잠입한 용기도 대단했다. 그 외 넬리 블라이의 연대를 보면 도전과 획기적인 사건의 연속이었다. 나이가 적지 않을 때에도 1차 세계대전의 종군기자로 뛰었으며 허가된 기자 4명 중 유일한 여자였다. 그리고 생을 마감할 때까지 글을 쓰며 펜을 놓지 않았다. 그만한 열정이 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자신을 삶을 살면서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도 펜과 종이를 포기하지 않았던 방법은 무엇일까? 그녀의 유년시절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삶의 책임감이 강했고 세상의 부당함에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점은 나와 가장 다른 점인 것 같다. 나 또한 사회의 문제와 부당함을 알고 있고 겪은 적도 있다. 가장 일상적인 사회에서 겪는 성차별이 대표적인데, 난 그것에 대해 계속 문제를 제기하거나 고쳐보려고 하지 않았다. 시도는 했으나 쉽게 바뀌지 않았을뿐더러 내 스스로 포기하는 게 더 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넬리 블라이의 용기가 나에게 크게 다가오진 않았지만 인간적으로서 그녀를 존경하고 현재 기자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본받아야 하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언젠가 정신병원의 비리, 문제점을 알아보기 위해 얼마간의 기간 동안 "직접" 정신병원에 들어가 체험을 한 기자가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그 주인공이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살았던 여성 기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읽기 전에는 정신병원에서의 생활과 그 후 문제의 분석 등의 내용일 거라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준비과정과 그때 저자의 감정 등을 기술했다. 또한, 정신병원으로 가기 전에 있었던, 빈민 여성을 위한 시설에 대한 내용도 꽤 있다. 한편 병원에서의 얘기가 생각보다 아주 많지는 않았다. 첫날의 기억이 너무나 강렬했고, 나머지 9일도 첫째 날과 다를 바 없이 혹독했기 때문이다. 병원 이야기가 끝나갈 때가 되어서 본인이 가보지 못한 더욱 열악한 병원의 현실을 수감자의 얘기를 통해 알려준다. -------------------------------------------------------------------------------------------------------- 벽에는 표어 하나가 붙어 있었다. '살아있는 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나는 어이없는 문구에 아연실색했다. 나 같으면 병원 정문 위에 차라리 다음과 같은 문구를 붙였을 것이다.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 12장 정신이상자와 함께 한 산책 中 -------------------------------------------------------------------------------------------------------- 이 책에서는 넬리 블라이의 실행력과 용기가 멋진 부분이다. 아무리 잠입 취재 요청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웬만한 용기 없이는 OK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다행히 이 잠입 취재기는 아주 화제가 되어서 시 당국에서는 병원 환경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예산도 증액되었다. 폭력을 휘두르던 간호사들은 쫓겨나고, 단지 영어를 못해서 수용되어 있던 정상인들 또한 병원에서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넬리 블라이의 용기와 고생이 헛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여성의 참정권 조차 인정되지 않았던 시대에 23살의 어린 나이에도 정신병원 잠입 취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년 뒤 최단 기간 세계일주에 성공해 시대의 아이콘이 된 무모할 정도로 용감한 여성이었던 넬리블라이의 일대기! 이렇게 시대를 앞서가는 대단한 여성이었지만, 그녀 역시 시대에 비해 당돌하고 앞서간 선구자지만, 시대를 아예 뛰어넘지는 못했구나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 옛날 어린나이의 여성의 편치 않은 사회를 향한 용감한 도전에는 진심으로 존경스러움을 느꼈다. 이 책들을 읽으면서 아주 오랫만에 위인전을 읽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과장되고, 모든일에 완벽한 위인전은 아니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을 수 있는 감정도 느끼고, 닥쳐온 어려움에 좌절 하기도 하는 오래 전의 지루하지 않은 위인전을 읽은 느낌이었다.
'여자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나, 여자의 본분은 남자를 돕는 것이지 남자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논지의 칼럼을 읽고 참을 수 없어 자신의 목소리를 낸 '외로운 고아 소녀'가 그 일을 계기로 기자가 되어 쓴 많은 기사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고, 가장 사회적 반향을 크게 일으켰으며 그녀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사회적 공헌을 하게 한 정신병원에 잠입하여 보낸 열흘간의 잠입취재기입니다. 잠입취재를 했지만 기록할 노트와 연필조차 없어서 그녀의 기억력에 의존해야 했고, 또 형식이 소설이라기 보다는 취재기에 가까워서 정돈된 느낌은 떨어지는 반면 현장감이나 생생함은 대단했습니다. 여자를 어디에 써먹나? 했던 사회의 편견에 맞서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낸 넬리 블라이! 혼자서 많은 것을 바꿀 수는 없다고 해도 변화의 시작이 된 것만은 분명하고, 또 그녀 덕분에 여성도 기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나타나고, 그런 역사가 쌓여서 이제는 '역사가 오래된 일부 국가에서는 여자아이를 죽이거나 노예로 판다. 쓸모가 없어서다.'라는 소리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지고, 적어도 지면에서 읽을 일은 없어졌습니다. 아직 1887년 그 시절처럼 '사무실에 여기자가 있으면 남자 기자들이 불편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꿀 수 없듯 넬리 블라이처럼 용기를 내어 자기 목소리를 내다 보면 성별로 차별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설자리를 잃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문의 '넬리 블라이'의 용기 만큼 그녀를 채용한 '조지 매든'편집장의 결단이 있어야 세상이 바뀐다는 말이 넬리 블라이의 10일 간의 노력만큼이나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너무 기대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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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판]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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