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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연구 / 퇴계 경철학 상세페이지

선의 연구 / 퇴계 경철학

월드북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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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20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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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연구 / 퇴계 경철학

작품 정보

일본인의 철학적 사색의 높이와 깊이를 잘 나타난 거대한 기념비적 저작으로 평가되는 『선의 연구』와 퇴계이황의 경사상, 곧 삼가하고 삼가함을 몸소 실천한 퇴계의 자성록을 다룬 『퇴계 경철학』을 함께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근대 일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T.H. 그린의 이상주의적 인격주의 윤리학과 W. 제임스의 순수경험 철학을을 바탕으로 배우면서, 주객이 아직 나뉘지 않은 ‘순수경험’ 세계를 실재의 근본 실상으로 보는 입장에서 저술한 『선의 연구』와 중국 송대에 일어난 신유학으로서 그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어 학문의 방법원리나 실천원리로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경에 대한 퇴계의 생각과 태도를 다룬 『퇴계 경철학』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일본적인 시각에서 보는 서양철학과 한국철학의 의미를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니시다 기타로 『선의 연구』

니시다의 『선(善)의 연구』(1911)는 일본인의 철학적 사색의 높이와 깊이를 잘 나타난 거대한 기념비적 저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초인적이라고 해야 될 정력으로써 끈기있게 자각적 체계의 조직을 생각하고 깊이가 위로도 깊음을 추구하여, 유유히 기초를 심화하고, 높이가 위로도 높음을 좇아 몇 번이나 가공에 가공을 거듭하여, 드디어 하나의 고딕 사원에 비할 만한 고원한 체계를 이룩한 노력에 대하여, 우리는 다만 우러러 존경하며 찬탄할 수밖에 없다. 이 책에 드러난 깊은 체험으로부터 용솟음치는 니시다의 사상은 일본철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올려놓은 사라지지 않을 찬란한 빛으로 반짝이고 있다.

니시다의 절대무(絶對無) 철학

일본 철학도를 매료시킨 ‘니시다철학’을 일명 ‘교토철학’이라고 하는 것은 일본옷(和服)을 입은 그의 강의 모습에서 비롯한 것이다. 메이지유신 이후 서구화를 추진하던 일본에서, 그의 철학은 그 기저에 동양의 형이상학 근본원리인 절대무(絶對無)를 이론화·논리화하였고, 그리스 이후 서양철학을 비판·포용하여 처음으로 독자적인 일본철학의 체계를 세웠다. 또한 그의 철학에는 동양의 선(禪)사상이 스며들어 있다.
그가 교토대학을 정년퇴임할 무렵 니시다철학은 더욱 원숙하게 발전하여 ‘무(無)의 토포스(장소) 철학’이 정립된다. 말년에 그는 철학적 문제들을 깊이 연구하여 자기 논리로 좀더 구체적인 사실들을 설명하려 한다. 무(無)의 장소에서 주체와 객체의 양분법을 극복, 참된 현실을 지향하는 자신의 철학이 ‘역사적 세계에서 역사적 실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의미심장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은퇴 이후에 『철학논문집』(전7권)을 펴내 절대무의 개념을 보다 확대·발전시켰다.

『선의 연구』와 니시다철학의 방향성

그는 근대 일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T.H. 그린의 이상주의적 인격주의 윤리학과 W. 제임스의 순수경험 철학을 배우면서, 주객이 아직 나뉘지 않은 ‘순수경험’ 세계를 실재의 근본 실상으로 보는 입장에 이른다. 이 입장에서 저술한 책이 첫 저작 『선의 연구』이다.
이 책이 발표되자 그는 독창적인 철학가로서 일본철학계의 주목을 끌게 되었고, 또한 이 책은 근대 합리주의와 이상주의, 실제로 일본의 비합리적인 감정 및 실리주의 사이에서 근대적 자아를 확립하려고 애쓰던 그 당시 청년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주게 된다. 『선의 연구』의 맨 처음은 니시다철학의 전반적 방향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경험이라는 것은 사실 그대로를 안다는 뜻이다. 자기의 얕은 지식을 모두 버리고 사실에 따라 아는 것이다. 순수라고 하는 것은, 보통 경험이라고 하는 것도 실은 무엇인가 사상이 섞여 있기 때문에, 조금도 사려분별을 더하지 않은, 참된 경험 그대로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빛깔을 보고 소리를 듣는 찰나에 이것이 아직 바깥 사물의 작용이라든가, 내가 이것을 느끼고 있다든가 하는 생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 빛깔 이 소리는 무엇이라는 판단조차 더해지기 전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순수 경험은 직접 경험과 같다. 자기 의식 상태를 바로 밑에서 경험할 때 아직 주도 객도 없는 지식과 그 대상이 완전히 하나로 합치고 있다. 이것이 가장 순수한 경험인 것이다.”
여기에 설명된 순수경험의 개념은 서양철학의 틀에 오랜 참선으로 길러진 니시다 자신의 종교적 경험이 가미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그것은 주객의 이분법을 초월한 것과 마찬가지로 전체와 부분의 차이도 초월한 단계에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우주 전체가 개인의 존재 속에 굳어진 것과 마찬가지이다. 개인의 순수하고 빈틈없는 생활 중의 모든 행위 속에서 그의 모든 존재가 투명하게 됨으로써 마치 거울이 된 것처럼 모든 사물의 변화하는 모습을 비추고 또 그 사물 속에 참여한다. 이것이 ‘사실과 들어맞게 안다’는 것이다. 현실의 오묘함, 현실에 대한 경험의 직접성, 의식이라는 창조적 흐름 속에서 저절로 발전해나가는 동적인 체제, 이것들이 니시다철학의 대표적인 주제들로서, 그의 사상이 궁극적으로 어디에서 비롯한 것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다카하시 스스무 『퇴계 경철학』

다카하시의 『퇴계 경철학』은 퇴계 이황(1501∼1570)의 경(敬)사상, 곧 삼가하고 삼가함을 한평생 몸소 실천한 퇴계의 자성록이다. 그의 경사상은 한국과 일본의 사상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경사상은 전국시대를 평정하고 260여년 평화시대를 구축한 도쿠가와정권의 이데올로기에도 크나큰 영향을 준다. 또한 일본 근대국가의 기틀을 마련한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의 원동력이 되었던 야마자키 안사이(山崎闇齋) 학파, 요코이 쇼난(橫井小楠)과 모토다 나가자네(元田永孚) 등은 퇴계를 신처럼 존경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오랫동안 존경을 받아 온 『퇴계 경철학』. 이 책은 이러한 퇴계의 삶과 그 사상의 깊이, 학문의 아름다움을 밝혀내고 있다. 아베 요시오(阿部吉雄) 도쿄대학 교수는 말한다.
“퇴계 경(敬)사상의 은덕을 오늘날 일본 사람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것을 잊는다면 일본문화가 발딛고 서 있는 그 정신적 기반을 완전히 무시해 버리는 게 되기 때문이다.”

퇴계 경철학이 일본주자학에 미친 영향

‘주자는 공자 이래 제1인자이며, 퇴계는 주자 이후 제1인자라 평가한다. 인간적으로 주자보다 퇴계를 더 떠받든다. 퇴계의 학문을 통해 주자학과 유학이 에도시대 초기에 정착했고, 오로지 경(敬)의 길로 유학을 보급시켰으며, 학문은 사람의 도를 배우는 것이라고 도학을 강조했다.’
퇴계 사상은 일본의 교육도 바꿔 놓았고, 명치유신의 원동력(존왕, 대의, 애국, 우국정신을 높임)이 되었으며, 명치 신정부는 유학으로 국민성을 길러 도덕을 높이는 기반으로 삼았다. 오륜(五倫)과 오상(五常)을 중시하게 된 일본은, 이와 같은 정신세계를 기초로 무사 근성에서 국민성을 개조하고 유교문화를 익혀 그들 나름의 도덕국가를 건설, 오늘과 같은 선진국으로 발전했다. 그 밑바탕에는 언제나 퇴계가 있었다. 다카하시 스스무가 파악한 ‘일본 주자학의 특질’에서 현대 일본이 인식하고 있는 퇴계를 소개했는데, 이는 무사의 나라인 일본을 근대 유교국가로 만든 철학이 되었다.

퇴계사상의 의미

한국이 자랑하는 가장 위대한 유학자이며 교육자인 퇴계는 400여년 전부터 일본의 의식 있는 학자들의 대단한 존경을 받았으며, 그의 저술 또한 일본에서 모두 번역출판되었다. 에도시대 초기부터 그 저서가 일본에 전해졌고, 이에 공감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를 높이 평가했던 것이다. 인간탐구의 깊이에서나 마음의 깨끗함과 고결함을 추구하는 수양법에서, 오늘에도 여전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주자학을 포함하여 신유학을 수용한 퇴계 사상은 실로 그 철학적 세계관, 인간존재의 이법(理法)에 대한 천명에서 시작되었다. 위학(僞學)의 목적과 학문 범위와 구체적 목표, 심성정(心性情)에 관련된 인간관, 때와 곳의 모든 면에 관계된 실천의 세목 등에 이르는 방대한 사상 가운데, 특히 경철학을 그 밑바탕에 관철시켜 체계적 구성을 아우르고 있다.
‘경’은 중국 송대에 일어난 신유학, 특히 정이천이나 주자 등에 의하여 그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어 학문의 방법원리나 실천원리로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퇴계는 전통유학이나 신유학을 잘 수용하면서도 그 위학의 본지를 자각하고 체인(體認)하여, 경으로 그의 전(全) 사상을 체계적으로 구축한 것이다.

작가

니시다 기타로
국적
일본
출생
1870년
사망
1945년
수상
1940년 문화훈장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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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의 연구 / 퇴계 경철학 (니시다 기타로, 다카하시 스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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