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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을 쏴라 상세페이지

이완용을 쏴라작품 소개

<이완용을 쏴라>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이완용은 어떻게 죽었는가?

역사와 소설이 만나는 새로운 체험 속으로 초대하는 「꿈꾸는 역사 팩션클럽」 『이완용을 쏴라』.
조선의 위대한 실학자 정약용을 둘러싼 살인사건을 그려낸 소설 <정약용 살인사건>의 저자가 돌아왔다. 경술국치 100주년인 2010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부터 기생까지 마이너리티들이 처절하게 벌이는 친일파 반역자 이완용 저격사건을 담아낸 팩션이다. 우리가 흔히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정도로만 알고 있는 이완용의 실체를 신랄하게 파헤친다. 또한 나라를 잃어버린 채 식민지의 삶을 살아가는 고단하고 힘없는 민중의 비극적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완용뿐 아니라, 독립운동가 김창숙, 어린이 운동가 방정환, 소설가 이광수, 그리고 음악가 안익태의 첼로 등 실존 인물을 등장시켜 현실감을 높였다.


출판사 서평

친일파 이완용이 소설이나 영화에 등장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매국노 정도로만 알고 있는 이완용의 실체가 더욱 궁금해진다. 올해가 경술국치 100년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시의적으로 절묘한 시점에 이완용이 등장하는 소설이 출간되었다. <정약용살인사건>을 쓴 김상현 작가의 <이완용을 쏴라>에서 그의 일면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도발적인 제목의 이 소설은 이완용 암살 사건을 다룬 역사 팩션이다. 이재명 의사의 의거가 있은 지 15년쯤 지난 1925년이 배경이다. 죽음을 앞둔 경성 거부가 이완용의 목에 현상금을 내걸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당시 이완용은 더 이상 중요한 인물이 아니었다. 철저한 친일 부역자임에는 여전하지만 일제에게 이미 이용가치가 없어진 늙은이일 뿐이다.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면서 자족하며 사는 말년은 나라를 팔아 얻은 대가치곤 속절없어 보인다. 엄청난 부를 가졌음에도 돈에 연연하는 작태는 꼴불견이다.

경성 거부의 사주로 김근옥은 명사수 딸 달래와 함께 경성역에서 이완용을 죽이기로 한다. 순종적인 달래는 마음의 상처가 큰 여자다. 암살 음모를 저지하려는 자는 친일파 조선인 순사다. 역관의 자식이지만 나라가 망하자 출세하는 길을 고등경찰에서 찾는다. 희대의 매국노를 죽이려는 자들과 살리려는 자들의 대결이 흥미진진하다.

소설은 1920년대 근대 문물이 쏟아지던 일제강점기의 경성을 잘 묘사하고 있다. 백화점, 전화, 번화가 등 당시의 문화가 영화의 배경처럼 다분히 시각적이다. 등장인물 역시 이완용 외에도 실존 인물들이 여럿 등장한다. 독립운동가인 심산 김창숙, 동양척식회사에 폭탄을 투척한 나석주. 어린이 운동가 방정환, 소설가 이광수 등의 면모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임정 대통령 이승만 탄핵서’ 같은 사료나 안익태가 쓰던 첼로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생소한 군상들이다. 신여성을 자처하는 기생들도 나오고, 봉건적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성이 주인공이다. 비주류에 속하는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방황하는 지식인들, 가난에 허덕이는 친일파 형사도 자기 목소리를 가진다. 이들은 식민지 삶을 살아가는 고단하고 힘없는 민중들이기도 하다. 이완용을 저격하려는 무리도, 그걸 막으려는 친일파 형사도 숙명의 처지를 굴레처럼 안고 산다.

그들이 이완용을 쏘려는 저마다의 이유는 무엇일까? 혹은 왜 목숨까지 걸며 그를 지키려 할까? 어느 쪽이든 이완용의 죽음은 숙명의 굴레서 벗어날 기회다. 조국의 독립이라는 거창한 목표 이전에 넘어서야 하는 것. 각기 처한 암담한 현실에서 빠져나오려는 몸부림이다. 죽임으로써 혹은 지킴으로써 그들은 새로운 삶을 꿈꾸는 것이다.

거창한 제목과 달리 이 소설은 다행히 국수적이거나 선동성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다. 대중 역사소설이 그 지점을 포기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가의 역량이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한 번에 끝까지 읽히는 놀라운 흡입력은 스토리의 긴장감 없이 성취가 어렵기 때문이다. 시대상의 현실 감각이 생생한데다 당시 사람들은 정말 그랬을 것 같은 각자의 개성이 잘 형상화된 덕분이기도 하다.

다 읽고 나면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내가 이 당시에 이들과 똑같은 나이라면 무엇을 하며 살았을까? 작가는 모두가 이 소설의 등장인물 중 하나일 수 있다고 했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이 아닌 그 소용돌이 안의 마이너리티를 주목한 이유가 여기 있을 것이다. 독립된 나라에서 2010년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백여 년 전 식민지에서 나의 아바타를 찾아보게 하는 힘, 이 소설이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이자 팩션의 새로운 가능성이다.

[교보문고 제공]


저자 프로필

김상현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3년 4월 13일
  • 학력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학사
  • 데뷔 1998년 소설 `탐그루`

2015.01.2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김상현
김상현 작가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0년 넘게 줄곧 소설 작업에만 매진해 왔다. 환상소설, SF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거쳐 팩션 작가가 되었다. 그의 첫 번째 팩션 『정약용 살인사건』은 정약용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정약용 살인사건』 이후, 그는 오랫동안, 3년 가까이 한 매국노의 초상을 깊숙이 들여다보았다. 이완용의 실체는 무엇이었는지. 그러나 그가 발견한 것은 이완용과 민중들의 관계였다. 거기서 발견한 시대의 그림자들은 암울하고 슬펐다. 식민지 군상들은 안팎으로 숙명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여기서 이완용 암살, 혹은 방어는 모두 고통의 굴레를 벗어나고픈 목적이 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암살 모의
서부를 정복한 총
권 그리고 총
학기의 야구공
첼로를 든 신여성
젊어서는 사직을, 늙어서는 강호에
경성역의 총성
왕서방
신여성과 순사
달과 6연발
도시락 폭탄
압구정에서
호환을 미리 알면 산에 갈 이 뉘 있으랴

에필로그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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