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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음을 마주할 것인가 상세페이지

어떻게 죽음을 마주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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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5,500원
전자책 정가
30%↓
10,800원
판매가
10,800원
출간 정보
  • 2020.05.27 전자책 출간
  • 2017.03.0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7만 자
  • 25.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9315022
ECN
-
어떻게 죽음을 마주할 것인가

작품 정보

우리는 원하는 대로 삶을 마무리하고 있는가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위한 임종학 강의

“임종 준비에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내면을 살피는 자세가 결여되어 있다. 말하자면 죽어가는 사람들이 어떤 단계를 거쳐 임종의 순간을 맞이하고 그들의 죽음이 내적으로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까지 포함한 죽음의 전 과정을 임종 과정이라 한다면, 또 그 과정을 함께하는 것을 임종 준비라 한다면 여기에는 죽어가는 사람들의 내면을 살피는 과정이 빠져 있다.
…임종 준비, 즉 그들의 임종까지 조심스레 더듬어나가야 하는 동행 길에는 자연스러운 감정 이입, 원활한 소통과 더불어 임종 과정에 대한 정확한 앎과 영적·정신적 지식이 필요하다. 이를 이해한다는 것은 죽어가는 사람들을 홀대하는 맹목적인 의료 행위로부터 그들을 보호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_본문 17~18쪽에서

누구나 마지막까지 자존을 지키며 최소한의 고통과 두려움 속에 죽음을 맞고 싶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투약과 시술을 받으며 고통스러워하다 의식을 잃은 채 수많은 튜브에 연결된 모습으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기억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집에서 임종을 맞는다 하더라도 사정이 나은 것은 아니다. 안타깝게도 이 경우 대부분이 극심한 통증을 겪으면서 삶을 마무리한다. 가정 호스피스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이 얼마 안 될뿐더러 현재로서는 이마저도 암 환자에게만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병원에서는 과도한 의료행위가 이어지고, 집에서는 적절한 의료지원을 받을 수 없는 양극단의 상황이 환자에게는 고통을 주고 가족에게는 상처를 남긴다. 의료진과 가족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과정에서 하나의 인격체로서 인간에 대한 존중은 배제되고 있는 것이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 시행을 앞두고 소위 ‘웰다잉’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정신종양학, 고통완화 의학, 호스피스 등 인간의 존엄에 초점을 둔 치료 개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존엄한 죽음에 대한 준비와 이해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 시점에서 존엄한 죽음에 대한 성찰과 평화로운 임종 준비를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출간되었다. 『어떻게 죽음을 마주할 것인가』의 저자 모니카 렌츠Monika Renz는 스위스 장크트갈렌 종합병원에서 17년간 1,000여 명의 임종을 지켜보며 의사로서의 절망과 죽음이 짓누르는 삶의 무게감, 심오한 환희의 순간들을 무수히 겪어왔다. 특히 그녀를 죽음의 문턱으로 이끌었던 사고의 경험은 환자의 불안, 공포, 절망 등의 내면을 살피기보다는 오로지 고통 없는 죽음이라는 육체적 고통 완화에만 집중하는 오늘날의 임종 준비에 대해 깊은 회의와 고민을 안겨주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저자는 지금까지 죽음 연구에서 간과되었던 임종 환자의 인지 전환 과정에 주목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어떤 단계를 거쳐 임종의 순간을 맞이하고, 그들의 죽음이 내적으로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또 그 과정에서 어떻게 존엄을 경험할 수 있는지, 또 그들의 조각난 언어에 어떤 상징적인 내적 논리가 있는지 추적했다.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의학, 심리학, 철학, 신학 등의 분야를 종횡무진 누벼가는 저자의 지적 편력과 꼼꼼한 학자적 태도는 책의 신뢰감을 더하며 여기에 다양하고 생생한 임종 사례들은 죽음의 비밀에 조금씩 다가가도록 돕는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유지하며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든, 떠나보낼 준비를 하는 사람이든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준비가 필요하다. 이 책은 죽음 앞에서 마냥 슬퍼하거나 절망하기보다는 좀 더 편안하게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보다 의미 있게 죽음에 대처할 수 있도록, 또 나의 죽음을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작가

모니카 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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