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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하이퍼텍스트 그리고 책의 종말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인터넷, 하이퍼텍스트 그리고 책의 종말

소장종이책 정가5,900
전자책 정가7,200
판매가7,200

인터넷, 하이퍼텍스트 그리고 책의 종말작품 소개

<인터넷, 하이퍼텍스트 그리고 책의 종말> 종이 안에 묵혀 살던 거미가 어느 순간부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온라인상에 무서운 속도와 규모로 집을 짓기 시작했다. 쥐 한마리가 설치더니 종이가 갉아먹히기 시작했고 종이의 존재에 대한 부정과 우려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거미는 가끔 종이 안의 집에 들러 주절거린다. 하이퍼텍스트는 지금까지의 책에 대한 태도 변화를 요구한다고.

불후의 업적으로서의 책이 아닌 수정, 변호를 거듭하는 책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진리를 향한 의지가 아니라 자기극복의 그것이다. 이제 하이퍼텍스트라는 새로운 자루, 미래의 책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려면 새로운 세계관, 새로운 세계관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논저한다.


이 책의 시리즈


출판사 서평

분단, 무형의 것인가 유형의 것인가
이번 대선에서도 어김없이 불거진 색깔론. '이데올로기의 종언'의 입김은 '포스트―' 운운하는 담론에서나 통용될 뿐, 한반도 아니 남한 사회에서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색깔론은 황사만큼이나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흠집을 내기에 충분한 기제이다. 그나마 색깔론은 시간이 지나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긴 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너무 많은 문제들이 맞물려 있다. 그 하나가 비전향 장기수의 경우다. 색깔론을 정치판의 수사학이라고 치부할 수는 있어도 시공간을 옭아매며 계속 진행 중인 비전향 장기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이 모두를 분단 문제라고 규정하기엔 인권은 물론이고 삶에 대한 피해가 너무 크다. 우리는 색깔론으로 대표되는 한국 사회의 통제와 검열로부터 진정 자유로울 수 없는가?《비전향 장기수 ― 0.5평에 갇힌 한반도》는 이러한 사상적 통제와 폭력적 억압의 체계를 변화시키고 우리 사회를 바꾼 독립적인 힘 가운데 하나가 비전향 장기수임을 주장한다. 이 책은 한국의 감옥이 민주화되는 과정, 나아가 분단 체제나 레드 콤플렉스가 약화되는 과정에 이들이 발휘한 힘이 긍정적이었음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어떤 지배 세력도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 그들의 변화는 전적으로 피지배 세력이 발휘하는 긍정적인 힘의 효과로 얻어지는 것임을 강조한다.

또 다른 이름의 사회적 약자, 이념으로 구속만 할 것인가
비전향 장기수들은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과중한 형벌과 완전 분리된 독거 상태에서 수형 생활을 해왔다. 이들에게는 늘 절대적인 침묵과 인간 이하의 생활이 강요되었고. 폭력적인 억압이 끊임없이 가해졌다. 더욱이 그러한 통제는 교도소 밖의 시선으로부터 매우 조직적으로 은폐되어왔다. 그러나 장기수들은 한반도의 분단 체제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다. 전향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삶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투쟁을 전개했고 이를 통해 지배 권력의 통제까지도 변형시켰다. 또 그들의 삶은 분단 체제 한쪽에서는 찬양의 대상으로, 다른 한쪽에서는 증오의 대상으로 규정지어졌다.

그러나 비전향 장기수들은 그러한 증오에 굴복하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증오에 굴복한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사회였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분단 체제와 그로 인해 비전향 장기수에게 보내는 증오의 시선들이 이제 2000년대에는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체제의 적'에 대한 증오가 부메랑이 되어 우리 사회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저자는 '빨갱이'를 향한 마녀 재판의 경험 속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특정한 제도나 법의 문제가 아니라 때마다 색깔론으로 불거지는 현재 우리 자신의 문제이며, 이렇듯 여러 가지 장치들의 사회적 배치와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한다.


저자 프로필

배식한

  • 출생 1965년
  • 학력 서울대학교 철학과
  • 경력 성신여자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2021.07.2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65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났다. 시골에서 태어난 그는 자식을 공부시켜야 한다는 부모의 일념으로 초등학교 2학년 때 이미 분가, 대구에서 자취 생활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그는 학교에서 하는 시력 검사에서 자신이 색약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과학에 관심이 많았기에 당연히 이과 계열을 지망하려 했던 그의 계획은 무산된다. 누구는 ‘존재의 가벼움’이 참을 수 없다고 했지만, 반대로 ‘존재의 무거움’에 항상 허덕이던 그는 그 대안으로 철학을 선택한다.
1984년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했지만 철학은 그의 삶의 무게를 조금도 가볍게 해주지 않았다. 삶은 삶대로 철학은 철학대로 미로였다. 4년을 그렇게 미로를 헤매고 그래도 오기가 남아 대학원 시험을 쳤지만 낙방의 고배를 마신다. 낙방 후 대구에서 보낸 방위 시절, 그는 중요한 깨달음을 하나 얻는다. 대학에서 만났던 사람들과는 전혀 부류가 다른 희망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에게서 그는 오히려 삶의 희망을 찾아낸다. 군 복무를 마치자마자 그는 대학원에 입학한다. 철학의 미로 속에서 언어철학, 과학철학, 현상학, 플라톤, 동양의 불교, 노자, 성리학 등을 전전하던 그는 후설의 현상학을 통해 마침내 개안의 빛을 얻는다. “아! 이것이 철학이구나!” 후설이 누누이 권하던 ‘개종’이 일어났다고나 할까?
주변의 모든 사물들이 거부할 수 없도록 선명해지는 순간을 맛보게 하는 개종의 체험은 삶에 의미를 주었지만 철학을 따분한 것으로 만들었다. 뭔가 구체적인 것이 필요했다. 박사 수료 후 강사 생활을 하던 중 때마침 LG전자에서 ‘커뮤니카토피아’란 재미있는 연구소를 만든다기에 그곳에 참가한다. 3년 반 동안의 연구소 생활은 새로운 정보와 경험, 그리고 삶의 활력을 주었다. 그는 다시 학교로 돌아와 박사 학위를 마치기 위해 콰인, 퍼트남, 데이비드슨을 연구했다. 석사 논문으로 〈과학적 설명의 논리적 구조와 분석으로서의 철학 방법론〉을 썼고, 하오 왕의 《괴델의 삶 : 불완전성 정리를 밝힌 천재 수학자》를 옮겼다. 그는 2002년 8월에 〈반실재론을 넘어서서—퍼트남과 데이비드슨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성신여대 윤리교육과 교수로 있다.


저자 소개

배식한은 1965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났다. 시골에서 태어난 그는 자식을 공부시켜야 한다는 부모의 일념으로 초등학교 2학년 때 이미 분가, 대구에서 자취 생활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그는 학교에서 하는 시력 검사에서 자신이 색약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과학에 관심이 많았기에 당연히 이과 계열을 지망하려 했던 그의 계획은 무산된다. 누구는 ‘존재의 가벼움’이 참을 수 없다고 했지만, 반대로 ‘존재의 무거움’에 항상 허덕이던 그는 그 대안으로 철학을 선택한다.
1984년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했지만 철학은 그의 삶의 무게를 조금도 가볍게 해주지 않았다. 삶은 삶대로 철학은 철학대로 미로였다. 4년을 그렇게 미로를 헤매고 그래도 오기가 남아 대학원 시험을 쳤지만 낙방의 고배를 마신다. 낙방 후 대구에서 보낸 방위 시절, 그는 중요한 깨달음을 하나 얻는다. 대학에서 만났던 사람들과는 전혀 부류가 다른 희망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에게서 그는 오히려 삶의 희망을 찾아낸다. 군 복무를 마치자마자 그는 대학원에 입학한다. 철학의 미로 속에서 언어철학, 과학철학, 현상학, 플라톤, 동양의 불교, 노자, 성리학 등을 전전하던 그는 후설의 현상학을 통해 마침내 개안의 빛을 얻는다. “아! 이것이 철학이구나!” 후설이 누누이 권하던 ‘개종’이 일어났다고나 할까?
주변의 모든 사물들이 거부할 수 없도록 선명해지는 순간을 맛보게 하는 개종의 체험은 삶에 의미를 주었지만 철학을 따분한 것으로 만들었다. 뭔가 구체적인 것이 필요했다. 박사 수료 후 강사 생활을 하던 중 때마침 LG전자에서 ‘커뮤니카토피아’란 재미있는 연구소를 만든다기에 그곳에 참가한다. 3년 반 동안의 연구소 생활은 새로운 정보와 경험, 그리고 삶의 활력을 주었다. 그는 다시 학교로 돌아와 박사 학위를 마치기 위해 콰인, 퍼트남, 데이비드슨을 연구했다. 석사 논문으로 〈과학적 설명의 논리적 구조와 분석으로서의 철학 방법론〉을 썼고, 하오 왕의 《괴델의 삶 : 불완전성 정리를 밝힌 천재 수학자》를 옮겼다. 그는 2002년 8월에 〈반실재론을 넘어서서—퍼트남과 데이비드슨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성신여대 윤리교육과 교수로 있다.

목차

책을 쓰게 된 동기
들어가는 말

제1장 문제
1. 하이퍼텍스트란 무엇인가
(1) ‘http://’와 ‘html’
(2) 〈a href=“……”〉
(3) 끈과 마디
(4) 하이퍼텍스트의 세 가지 황금률
(5) 하이퍼텍스트 소설
2. 왜 하이퍼텍스트가 문제인가
(1) 광속 이동
(2) 책과 하이퍼텍스트
(3) 본문과 각주의 자리바꿈
(4) 카오스냐 자유냐

제2장 기술
3. 하이퍼텍스트의 역사적 위치
(1) 문자 이전
(2) 인쇄술의 등장
(3) 전자를 통한 교환
4. 하이퍼텍스트의 역사
(1) 배니바르 부시
(2) 더글러스 엥겔바트
(3) 테오도르 넬슨
(4) 하이퍼텍스트 시스템들
5. 하이퍼텍스트+인터넷=월드와이드웹
(1) 인터넷의 기원
(2) 네트워킹
(3) 꾸러미 교환
(4) ARPAnet
(5) RFC:“한 말씀 부탁”
(6) 프로토콜을 찾아서
(7) 전자우편
(8) TCP/IP
(9) DNS
(10) 월드와이드웹

제3장 철학
6. 하이퍼텍스트와 포스트모더니즘
(1) 바르트, 푸코, 데리다
(2) 들뢰즈와 가타리의 리좀
(3) 줄 그어진 공간과 매끈한 공간
7. 하이퍼텍스트와 새로운 글쓰기
(1) 글쓰기 공간
(2) 글쓰기 기술의 역사
(3) 그림문자와 음성문자
(4) 저자와 독자의 대화
(5) ‘저자 권위’의 상실
(6) 해체
(7) 해체와 하이퍼텍스트
(8) 책의 종말?
(9) 책의 미래
8. 하이퍼텍스트의 빛과 그늘

맺는 말

더 읽어야 할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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