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노동소설 혁명의 요람인가 예술의 무덤인가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노동소설 혁명의 요람인가 예술의 무덤인가

소장종이책 정가4,900
전자책 정가7,900
판매가7,900

노동소설 혁명의 요람인가 예술의 무덤인가작품 소개

<노동소설 혁명의 요람인가 예술의 무덤인가> 지난 80년대, 문학에서의 순수와 참여 논쟁은 아직도 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노동소설'역시 사회의 민주화와 더불어 활발한 창작기를 가진 적이 있었으나 90년대 들어 급격히 그 수가 줄어들었고 요즘은 그 명맥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계급투쟁의 무기로만 읽혔던 노동소설을 하나의 문학이자 예술로 새롭게 인식하고자 하는 목적 아래 '예술장르'로서의 그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했다.


이 책의 시리즈


출판사 서평

문학으로서 노동소설 읽기

오늘 문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나의 문학 텍스트에 대해 예술의 사회성과 자율성을 논하는 것은 이제 해묵은 대립처럼 느껴진다. 예술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시도되고 있는 지금 정치적 계몽과 사회 혁명을 대변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던 노동소설에도 새로운 문학적 담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동소설, 혁명의 요람인가 예술의 무덤인가》(책세상문고?우리시대 073)는 이러한 필요성에서 씌어진 책이다. 이 책은 생존의 문제에서 발발한 노동소설이란 과연 무엇이며, 노동소설이 지닌 정치.사회적 의미는 무엇인지를 논한다. 이는 때로는 혁명의 요람으로 때로는 예술의 무덤으로 간주되어온 노동소설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교정하고 노동소설의 바람직한 미래를 통찰하기 위한 새로운 연구 발판을 제시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금까지 계몽이나 계급투쟁의 무기로 읽혔던 노동소설을 하나의 문학이자 예술로 새롭게 인식하고자 하는 시도에서 씌어진 이 책은, 예술의 미학성과 사회성 사이에서 표류하는 이들에게 혁명문학을 하나의 예술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해줄 것이다.

노동소설의 미학적 설득력

정치.사회적 계몽을 생각하지 않는 노동소설이란 없다. 노동소설은 일반적으로 사회주의적 교육을 통해 노동계급의 성장을 도모하고 그들의 투쟁의지를 자극해 계급사회를 타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노동소설에 대한 연구는 정치와 혁명이 텍스트에 얼마나 잘 반영되어 있는가에 집중되었다.

그러나 이는 노동소설의 예술성을 왜곡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 점에서《노동소설, 혁명의 요람인가 예술의 무덤인가》는 기존의 노동소설에 대한 연구와는 다른 시각에서 노동소설을 분석함으로써 그러한 왜곡된 시각을 바로잡고자 한다. 이는 사회 이념적 이데올로기의 반영이자 문학 그 자체로서의 노동소설 읽기, 즉 투쟁의 무기일 뿐만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장르로서의 노동소설의 미학적 특징을 밝히는 작업이다.

여기서 쟁점이 되는 사안은 정치적 계몽이라는 사회적 욕망 때문에 소설의 미학성이 질식될 위험은 없는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노동소설이 문학적 미학성을 구현하면 할수록 그것의 정치?사회적 의미는 더 큰 설득력을 얻는다고 주장한다. 문학의 사회성과 예술성은 결코 선택의 대상이 아니다. 사회 현상을 공유하는 문학이 예술이며 예술적 가치를 지닌 문학만이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전해줄 수 있는 것이다.

풍부한 문학적 담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한국에서 노동소설의 붐이 일었던 시기는 1920~1930년대 카프 시기와 1980년대 민주 항쟁기다. 그러나 당시 노동소설에 대한 연구 동향을 살펴보면 이들 작품에 대한 문학적 연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 같은 사실에 주목한 저자는 노동소설을 문학적인 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함으로써 노동소설의 미학성을 찾고자 한다. 저자는 네 편의 노동소설[에밀 졸라의《제르미날》(1885), 막심 고리키의《어머니》(1906), 잭 런던의《강철군화》(1908), 한설야의《황혼》(1936)]을 기준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서로 다른 자본주의적 조건에서 태어난 네 편의 노동소설에 각기 얼마나 다양한 문학 이론들이 적용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1장은 노동소설의 범위를 확정하면서 연구 목적과 대상을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2장에서는 계급 대립이라는 사회적 현상이 소설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조화되었는가를 탐구한다. 등장인물의 생활 양식과 기호, 시공간 등을 기호학적 이론을 적용해 분석한다. 3장은 노동소설의 내용이 흔히 등장인물들의 성장 스토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등장인물은 이데올로기적 수련 과정을 통해 성장하며 그것은 구조주의적 연구 방법으로 분석 가능함을 밝힌다. 4장은 노동소설이 일반적으로 낙관주의적 전망을 결론으로 채택하는 것에 주목한다. 문학이라는 장르의 낙관주의적 결말이 작가의 창작 방법론에 따라 얼마나 다른 방식으로 형상화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노동소설에서의 테제와 미학의 관계를 설정하면서 노동소설에 대한 서사학적 분석 방법의 중요성을 논한다.


저자 프로필

유기환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9년
  • 학력 파리8대학교 대학원 불문학 박사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학사
  • 경력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양어대학교 프랑스어과 교수
    상명대학교 교수

2021.07.2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59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지만, 그곳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다. 두세 살 무렵 진주로 이사와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진주에서 자랐다. 아마 망경산 어귀 빈민가에서 보낸 유소년기와 울적할 때면 해 저물도록 바라보곤 하던 남강이 없었다면 그는 문학의 길로 들어서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는 학교를 싫어했다. 예컨대 고3 한 해 동안 그는 영어 시간에 수학을 공부하고, 수학 시간에 영어를 공부하는, 어처구니없는 독학을 하기도 했다. 그에게 삶을 다시 생각해볼 계기를 제공한 것은 거리였다. 대학 4학년 때 맞은 이른바 ‘서울의 봄’과 ‘오월 광주’는 늘 보던 주위의 것을 몹시 낯설게, 무척이나 새롭게 보이게 만들었다. 그가 세계의 진실을 알고자 하는 지적 욕망에 휩싸인 것은 바로 그 아스팔트 아지랑이 속에서 보낸 꿈 같은 한철 때문이다.
파리8대학에서 지도교수 자크 네프와 학우 다미앵 자논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다. 수고(手稿) 연구의 대가 네프 교수는 문학의 경우 테제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미학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었고, 고등사범학교 출신 다미앵은 수사학이 다만 장식기술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유학생활을 마치고 난 후로는 평소의 바람대로 프로이트를 읽으려 애썼고, 2000년 여름 우연히 라스코 동굴벽화를 보고 성과 죽음의 문제에 사로잡혀 두 해 동안 열병처럼 조르주 바타이유를 찾았다. 이런 삶의 여정 중에 에밀 졸라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서 쓴 《에밀 졸라》를 집필했고, 바르트의 《문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바타이유의 《에로스의 눈물》을 번역했다.
현재 그의 바람은 마르크스, 바르트, 프로이트, 바타이유, 즉 사회, 기호, 무의식, 성과 죽음에 대한 지식을 심화해 세상을 좀더 종합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며, 아울러 늘 추억의 길이보다 계획의 길이가 더 긴 삶을 사는 것이다.


저자 소개

유기환은 1959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지만, 그곳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다. 두세 살 무렵 진주로 이사와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진주에서 자랐다. 아마 망경산 어귀 빈민가에서 보낸 유소년기와 울적할 때면 해 저물도록 바라보곤 하던 남강이 없었다면 그는 문학의 길로 들어서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는 학교를 싫어했다. 예컨대 고3 한 해 동안 그는 영어 시간에 수학을 공부하고, 수학 시간에 영어를 공부하는, 어처구니없는 독학을 하기도 했다. 그에게 삶을 다시 생각해볼 계기를 제공한 것은 거리였다. 대학 4학년 때 맞은 이른바 ‘서울의 봄’과 ‘오월 광주’는 늘 보던 주위의 것을 몹시 낯설게, 무척이나 새롭게 보이게 만들었다. 그가 세계의 진실을 알고자 하는 지적 욕망에 휩싸인 것은 바로 그 아스팔트 아지랑이 속에서 보낸 꿈 같은 한철 때문이다.
파리8대학에서 지도교수 자크 네프와 학우 다미앵 자논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다. 수고(手稿) 연구의 대가 네프 교수는 문학의 경우 테제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미학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었고, 고등사범학교 출신 다미앵은 수사학이 다만 장식기술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유학생활을 마치고 난 후로는 평소의 바람대로 프로이트를 읽으려 애썼고, 2000년 여름 우연히 라스코 동굴벽화를 보고 성과 죽음의 문제에 사로잡혀 두 해 동안 열병처럼 조르주 바타이유를 찾았다. 이런 삶의 여정 중에 에밀 졸라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서 쓴 《에밀 졸라》를 집필했고, 바르트의 《문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바타이유의 《에로스의 눈물》을 번역했다.
현재 그의 바람은 마르크스, 바르트, 프로이트, 바타이유, 즉 사회, 기호, 무의식, 성과 죽음에 대한 지식을 심화해 세상을 좀더 종합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며, 아울러 늘 추억의 길이보다 계획의 길이가 더 긴 삶을 사는 것이다.

목차

책을 쓰게 된 동기
들어가는 말

제1장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1. 연구 목적 : 혁명, 예술, 그리고 ‘님’
2. 노동소설이란 무엇인가 : 장르와 경계
3. 어떤 텍스트를 선택할 것인가 : 공간성, 시간성, 예술성
4. 텍스트 살펴보기
(1) 에밀 졸라의 《제르미날》
(2)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
(3) 잭 런던의 《강철군화》
(4) 한설야의 《황혼》
5. 핵심 용어 설명 : 미학, 구조, 그리고 함정
6. 작업 방법 : 현상 텍스트와 발생 텍스트

제2장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대립구조 이야기
1. 등장인물의 구성
(1) 문제제기 : 등장인물은 인간인가 기능인가
(2) 육체적 초상
(3) 생활 양식
(4) 사회언어학 : 이름과 담론
2. 시공간의 구성
(1) 시간과 현실 : 마르크스적 사물화와 플로베르적 권태
(2) 시간과 상징 : 인간과 은유
(3) 시간과 이야기 : 주네트의 서사학
(4) 행동의 연장으로서의 공간
3. 결론 : 구조와 주체

제3장 과인간의 탄생?성장소설 이야기
1. 성장구조의 내재적 특징
(1) 서술의 대상 : 바흐친과 성장소설의 유형
(2) 서술의 구조 : 술레이만의 성장 도식과 그레마스의 행위자 모델
2. 성장구조의 사회적 특징
(1) 발생론적 연구 : 루카치, 앙주노, 크리스테바, 골드만
(2) 구조의 역동성 : 허구의 인간과 현실의 인간
3. 성장 이야기의 유형
(1) 비교육 노동자의 성장 : 아웃사이더 이야기
(2) 교육 노동자의 성장 : 지라르의 욕망의 삼각형
(3) 지식인의 성장 : 해석의 시련
(4) 부르주아의 성장 : 오류와 공포
4. 결론 : 소설과 시간

제4장 우리는 다이어트로 무엇을 잃는가
1. 투쟁의 시학
(1) 투쟁, 자유, 시학
(2) 문제제기적 주인공에서 전투적 주인공으로
(3) 혁명과 바타이유의 포틀래치 이론
(4) 부르주아의 물신주의
2. 희망의 미학
(1) 페미니즘 이야기 : 여성의 사회적·문학적 기능
(2) 낙관주의적 전망 : 자연주의와 사회주의 리얼리즘
3. 결론 : 정치와 예술

제5장 도전의 역사 알기, 해방의 전망 만들어가기
1. 신화소, 구조 모델, 심층적 의미
2. 예술, 역사, 참여
3. 문제제기의 예술 : 왕은 벌거벗고 있다
4. 다 빈치와 피카소

맺는 말

더 읽어야 할 자료들


리뷰

구매자 별점

0.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0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