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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좌절 상세페이지

성공과 좌절

노무현 전집 3 노무현 대통령 못다 쓴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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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19.05.03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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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1.4만 자
  • 15.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71999516
ECN
-
성공과 좌절

작품 정보

노무현의 못다 쓴 두 번째 이야기

이 책은 대통령의 임기를 마치고 봉하로 내려와 쓴 글과 육성 기록을 모은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인생에서 성공과 좌절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적어 내려갔다. 처음부터 책으로 엮을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생전엔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서 3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나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인생 역정이 노무현 대통령의 첫 번째 이야기라면, 대통령 재임 시절과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의 삶이 담긴 이 책이 그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이제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미완의 회고와 봉하 단상

1부 ‘이제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는 노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마지막까지 손을 놓지 않았던 글들로, 회고록을 쓰기 위한 목차와 대강의 구성까지만 완성하고 서거했다. ‘미완의 회고’에 실린 메모들을 보면 노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품었던 고민들을 엿볼 수 있다.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나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성공과 영광의 기억이 아니라 실패와 좌절의 기억들이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라는 덕담들, 그리고 혼란스러운 생각들, 무엇이 성공한 대통령일까? 인기가 높은 대통령? 역사에 이름을 남긴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한 대통령?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이룬 대통령? (중략)
시민으로 성공하여 만회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제 부끄러운 사람이 되고 말았다. 이제 나는 인생에서 세속의 성공과 실패를 넘어서는 무엇, 분별을 넘어서는 깨달음이라도 구하고 싶다. 그보다 마음을 닦아서 이 마음의 고통을 극복해 나가야 할 처지이다. 그러나 그동안 배운 것이 없다. 지금은 할 수 있는 일이 실패 이야기를 쓰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봉하 단상’은 홈페이지 <사람사는세상>의 비공개 카페에 올린 글들을 모은 것이다. 이 글들을 통해 퇴임 후 여러 사건과 보도들에 대한 노 대통령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진보 진영의 분열, 민주주의와 시민 주권,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 정책, 신영철 대법관의 압력 논란, 남북 군사력 비교……. 노 대통령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내린 결론은 “정책은 전문가들의 특별한 지식과 정보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건전한 상식을 가지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대는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

2부 ‘나의 정치역정과 참여정부 5년’은 노무현 대통령의 육성 기록이다. 퇴임을 1년 앞둔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준비 작업 중에서 가장 역점을 둔 것은 기록이었다. 특히, 대통령 자신의 인생 역정과 정치 역정, 참여정부 5년의 국정 운영에 대해 스스로 평가한 것을 기록으로 남기길 원했다. 이를 위해 모두 네 차례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를 정리한 것이 2부의 내용이다.
노 대통령은 퇴임 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정치 역정과 국정 운영 5년의 경험을 정리해 책으로 낼 계획이었지만, 갑작스런 서거로 모든 계획은 멈춰 버렸다. 2007년의 이 기록이 노 대통령이 인생과 정치, 국정 운영에 대해 스스로 정리한 마지막 기록이 된 셈이다.

책 속에서

정치와 언론 간에 각기 눈앞의 손익계산으로 주고받는 공방들, 과연 누구에게, 무엇이 얼마나 남는 놀이가 되는 것일까? 정치하는 사람들은 정치적 이익을 챙기고 언론은 먹을거리를 챙길 것이다. 국민들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그 결과는 점점 높아지는 긴장과 적대감, 그리고 전쟁의 위험과 불안일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거짓말 놀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바보 놀음에 빠져 있는 것이다. 문제는 어느 누구도 이 게임의 틀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_「춤추는 미사일, 누구를 위한 것일까?」(2009. 04. 04. 14:16) 중에서

세상이 많이 바뀐 것입니다. 다만 바뀌긴 바뀌었는데 이상하게 바뀌었습니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남이 가진 것을 강탈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는데, 지금의 정부는 장물을 되돌려 줄 권한도 없는 것입니다. 세상이 바뀌는 과정에서 과거사 정리가 제대로 안 된 채 권력만 민주화되면서 힘이 빠져 버리니까 기득권 가진 사람들, 특히 부당하게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억울한 일이지만 그것이 우리 역사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정수재단 건만이 아니라 지난날 역사의 피해를 입었던 많은 사람들의 피해가 다 복구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끔 ‘역사는 물릴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_「4·19와 5·16의 기억」 중에서

3당합당은 두 가지 충격을 주었습니다. 하나는 호남을 지역으로 고립시켰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이것이 그 후에 가져온 문제는 심각한 것이었습니다. 지역 구도가 완전히 돌이킬 수 없도록 고착화됐습니다. 어떻든 다시 회복시켜 보려고 노력을 했고, 지금까지 그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3당합당은 큰 상처와 충격을 만들었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3당합당으로 인해 철새 정치의 수준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야심을 가진 한 사람이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위해 개인적으로 이 당 저 당을 옮겨 다니는 수준이었는데 이제 차원이 달라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저곳 오락가락하는 것도 없어져야 할 잘못된 풍토인데, 이제는 정권을 놓고 자웅을 겨룰 정치 지도자가 당을 넘어가 버렸으니 엄청난 것입니다. 그래서 한두 명의 기회주의자들이 정치판을 조금씩 어지럽히는 것이 아니라 정치 전체가 통째로 기회주의 판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후 정치인들의 행태가 실제로 그렇게 변했습니다. 자신의 소신이나 가치와는 거의 관계없이 당선이나 이익을 위해 아무런 원칙도 없이 보따리 싸들고 돌아다니게 된 것입니다. _「3당합당 충격」 중에서

이라크 파병 문제는,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 생각해 봐도 역사의 기록에는 잘못된 선택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통령을 맡은 사람으로서는 회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저는 대통령이 역사의 오류를 기록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그럴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즉 스스로 역사의 오류로 남을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부득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참으로 어렵고 무겁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_「한미 관계」 중에서

언론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이렇습니다. 언론이 저에 대해서 무엇을 비판해도 좋습니다. 다만 언론의 책임은 사회적 공론의 장을 열고 공정한 토론의 장을 여는 것입니다. 그럴 때 사회적 공기로서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적어도 취재 관행의 개선에 관한 정부의 사실 주장은 실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왜 사실에 대해서까지 우리의 주장을 봉쇄하는 것입니까, 그렇게 불만을 이야기했는데, 그 발언에 대해서도 소개조차 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 점이 불만이고 안타깝습니다. _「언론 개혁」 중에서

실제로 주권자의 힘이 정치권력, 시장 권력을 통제할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주권자는 오히려 정치권력의 여러 가지 수단에 의해서 속임을 당하고 이용당하기도 합니다. 시장에서도 단지 소비자로서 이윤 추구의 대상일 뿐, 존중 받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통적으로 권력을 행사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적인 수단은 이데올로기, 돈, 공권력입니다. 이 세 가지 수단의 조합에 의해 권력이 사유화되고 특권화되고 지배 권력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시민들이 시민사회를 만들고 정당을 만들어서 실질적으로 주권자의 역할을 하고 주권자로 대접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이것이 민주주의 운동의 미래 과제입니다. 자각을 가진 개인을 시민이라 부르는데, 우리가 추구해야 할 역사의 방향은 시민 주권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_「시민 주권 시대」 중에서

100% 노무현, 노무현 전집 [전7권]

누구나 노무현에 대한 기억은 있다. 어쩌면 책장에 책 한두 권은 꽂혀 있을 수도 있다. 특히 그를 사랑한 ‘노사모’에게는 너무나 많은 기억들이 있다. 서민들의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희망돼지를 전했던 기억, 봉하에서 비를 맞으며 그를 떠나보낸 기억, 서울광장에서 목놓아 울던 기억, 그런 기억의 조각들이 있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100% 노무현은 없다. 그를 다 끌어 모은 전집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있지만 누구에게도 없었던 노무현, 조각조각 노무현이 아니라 100% 노무현이다.

노무현 대통령 전집을 발간하며 간행사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입니다. 노무현재단은 그 10년 동안 일어났던 우리 사회의 변화를 살피고 재단이 벌였던 사업을 돌아보았습니다. 이제는 애도와 추모를 넘어, ‘사람 사는 세상’을 열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과 뜻을 시민과 함께 더 깊고 더 넓게 펼쳐 나가는 일에 힘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전집을 펴내는 것이 그 첫걸음입니다.
여러 출판사에서 펴냈던 노무현 대통령의 책을 전집으로 묶는 과정에서 관련 사료를 면밀히 검토해 착오와 오류를 바로잡음으로써 더 정확한 텍스트로 만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생애와 철학을 이해하고 연구하고 평가해 보려는 시민에게 이 전집은 확실하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기존 저서로 엮이지 않은 노무현 대통령의 말과 글 가운데 널리 알릴 필요가
있는 것을 가려 모아 말글집을 만들었습니다. 1권 『여보, 나 좀 도와줘』와 2권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 3권 『성공과 좌절』, 4권 『진보의 미래』, 5권 『운명이다』는 이미 나와 있던 책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말과 글을 모은 6권은 새로 편찬한 것입니다. 전집 세트를 통해서만 만나실 수 있는 7권은 사진과 함께 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연보입니다. 앞의 책들 곁에 함께 두고 보시면 노무현 대통령의 삶이 더 풍부하고 입체적으로 다가올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책임이 따르는 공직을 수행했지만, 한 인간으로서는 보기 드물 정도로 겸손하고 소탈했습니다. ‘사람 노무현’의 느낌을 전하기 위해 소박하지만 품격이 있고 독자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책을 만들었습니다. 성의를 다해 전집을 제작한 돌베개출판사와 지난 10년 동안 노무현재단을 만들고 키우신 9만여 후원 회원 여러분께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하여 따뜻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노무현의 시대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젊은이들이 《노무현 전집》에서 그분의 삶과 철학을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2019년 5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

작가

노무현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46년 9월 1일
사망
2009년 5월 23일
학력
2007년 원광대학교 정치학과 명예박사
2006년 알제대학교 정치학과 명예박사
2004년 모스크바대학교 정치학과 명예박사
수상
2008년 대한민국 무궁화대훈장 훈장
2007년 카타르 카타르 독립대훈장 훈장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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