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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 이 절묘한 책 제목을 보고 이마를 탁 쳤다. 인터넷의 비뚤어진 정의에 경종을 울릴만한 문구라고 생각했다. 저자가 일본 사회를 바라보는 상황은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연예인 가십에 정의를 외치며 난리치는 사람들, 소방관이 근무복을 입고 식사하는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겨 신고하는 사람들, 매일 새치기 하는 사람들을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공개하자 관상이 좋지 않다며 외모 품평하는 사람들 등 한국 사회에서도 비슷한 사건들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저자는 문제의 원인을 '적대적 귀인 편향', '인지 복합성 부족', '욕구 불만',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같은 심리적 기제로 나누고,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들이 '상대에 근거가 되는 이치를 이해하기 위해 상상력을 동원하고 그것을 존중하려 가능한 합의점을 찾는 자세'를 갖기를 촉구한다... 까지 보자면 근사한 책같지만 사실 이 책은 '엉터리'다. 가장 문제는 해결 방안이 교회 목사님 설교에서나 볼법한 일반론에 가깝다. 혐오과 갈등이 넘쳐나는 작금의 인터넷 세상에 '서로를 이해하고 대화하자'라는 평면적인 해답이 설득력을 갖기가 쉽지 않다. 저자가 얼렁뚱땅거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 책이 대단히 게으른 책이기 때문이다. 명망있는 심리학자라는 저자는 그 유명한 밀그램의 전기 충격 실험과 짐바르도의 스탠포드 교도소 실험을 구분조차 못하고 있다. 게다가 실험 조건도 편의에 따라 실제와 다르게 왜곡하고 있다. 자의적인 왜곡은 이후에 언급되는 심리학 실험의 예시를 의심하게 만든다. 또 뜬금없이 일본과 서양의 문화적 차이를 구분하고 현재의 문제가 은근히 일본의 관계를 중시하고 공감하는 문화가 서양의 개인적이고 독선적인 태도의 전파로 인해 오염된 결과인 것처럼 포장한다. 그리고 '정의'의 정상과 극단사이에 존재하는 애매모호함에 대한 해석이 많이 부족하다. 이 방식이 문제를 단순하고 명료하게 만들고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개는 사이비이거나 꼰대이거나 철학이 빈곤하거나 생각이 게으른 자다. 100,000자도 못되는 책에서 제목에 혹해 얄팍한 인사이트라도 기대하고 읽었지만 무척 실망스러운 독서였다. 그래도 몇 개의 심리학 용어와 '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이라는 매력적인 문구는 남아 위안을 삼는다. 나중에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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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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