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책은 위대한 고전 《장자》에 나오는 ‘물고기의 즐거움’ 일화를 인용하면서 시작한다. 물 속에서 노니는 물고기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즐거움을 알겠다고 말하는 장자에게 ‘물고기도 아니면서 니가 그걸 어떻게 아는가’ 따지는 혜시의 이야기. 그러나 혜시는 스스로 ’장자가 아니면서도‘ 장자가 알 수 없을거라 장담하는 오류를 범하고 말았다. 혜시의 말대로라면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느냐?”는 대중가요 ‘타타타’의 구절처럼 자신도 알 수 없으니, 남은 더더욱 알 수 없다. 그렇다면 대화는 무슨 소용이며, 이해는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 앎, 마음, 물고기가 느끼는 즐거움 등은 자연의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딘가 가닿을 수 없는 아득한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자연의 정상적 측면이고, 우리가 자연의 복합적 구조에 부여하는 이름이며, 우리도 그 일부입니다. 우리가 그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앎을 얻는 것 역시 자연의 한 측면입니다. ” 저자는 ‘물고기의 즐거움’ 일화와 양자역학을 연결 지으며 과학과 철학의 경계를 넘어 자신이 오래도록 탐구해온 ‘연결된 세계’에 관한 질문들을 무한히 확장해나간다. 물고기의 즐거움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 나와 의견이 다른 ‘너’와 관계하는 태도를 생각해봐야 한다는 지적에 동감했다. 결국 우리는 따로따로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전체의 일부라는 것. 세계는 모든 존재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지며 자신과 타인의 구분이 아닌 ‘협력’이 자연의 진리라는 것이다. 양자역학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이런저런 정치사회적인 문제들을 언급한 에세이라는 점이 독특하기도 하고 다소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저자가 이탈리아 대표 일간지 등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놓은 것이라 등장하는 인물들이 다소 익숙하지 않았던 점도 있었다. 읽기에 쉽지는 않았지만,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의 첫 에세이라는 점에서 많이 흥미로웠다. ______ 그러므로 이제 인간에게 두 눈이 있는 이유를 다시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인간이 자연을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그리고 참이거나 거짓인 견해와 드높은 이념을 지닌 인간 자신도 자연의 작고 덧없는 현상일 뿐이라는 것을 이해하도록 그런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메피스토펠레스의 말을 빌리면, 인간은 단지 “부분의 부분”일 뿐입니다. 그리고 “세계의 작은 패러디인 인간이 스스로가 곧 세상이라고 착각하는 것”(괴테)은 가장 어리석은 일입니다.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 카를로 로벨리, 김정훈 저 #무엇도홀로존재하지않는다 #카를로로벨리 #쌤앤파커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성인 인증 안내
성인 재인증 안내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무료이용권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사용 가능 : 장
<>부터 총 화
무료이용권으로 대여합니다.
무료이용권으로
총 화 대여 완료했습니다.
남은 작품 : 총 화 (원)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작품 제목
대여 기간 : 일
작품 제목
결제 금액 : 원
결제 가능한 리디캐시, 포인트가 없습니다.
리디캐시 충전하고 결제없이 편하게 감상하세요.
리디포인트 적립 혜택도 놓치지 마세요!
이미 구매한 작품입니다.
작품 제목
원하는 결제 방법을 선택해주세요.
작품 제목
대여 기간이 만료되었습니다.
다음화를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