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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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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전자책 정가
1,000원
판매가
1,000원
출간 정보
  • 2025.08.19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4만 자
  • 20.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9038996
ECN
-
좋은 시집 추천

작품 정보

아무도 없는 텅 빈 곳에 들어섰어요. 그 누구도 보이지 않았어요.
수많은 사람으로 가득했던 그곳에 홀로 앉아 있다가, 평소에 생각날 때마다 읽고 또 읽었던 책 한 권이 떠올랐어요.

내 옆자리에 놓아둔 가방을 뒤적거리다가 나도 모르게 내 손에 쥐어진 작은 책자.

책장을 한 장씩 넘겨 봐요. 어슴푸레한 연자색의 노각나무 잎사귀 같은 책 표지를 지나자, 연밋빛의 노각나무 꽃잎 같은 수많은 이야기가 나를 반겨요.
어느 해맑고도 새맑은 날에 눈앞의 노각나무를 향해 마음속으로 크게 소리쳐 보듯 마음에 와닿는 문구를 읽어 볼 수 있는 책장을 넘기며, 쉽게 흘려버렸을지도 모를 지나온 이야기들을 큰마음의 소리와도 같은 나만의 손길로 풀어 보아요.

연자색이 어우러진 연한 노란빛 노각나무의 잎이 나풀거리는 나무 숲길을 걷듯이, 그 나무의 빛깔과 향기를 닮은 책 속을 거닐며, 그 그림 같은 선율을 마음속에 떠올려도 보고 눈앞에 그것을 또 펼쳐도 보아요. 바람에 흩어져 노각나무 숲길 위로 흩뿌려지는 노각나무의 꽃잎들 사이로 그 꽃잎들의 속삭임 같은 노래가 들려오는 듯해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텅 비어 있던 그곳이, 그곳에 들어서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로 어느덧 가득해져 갈 때쯤 손에 들려 있던 노각나무 잎사귀 같은, 꽃잎 같은 책자를 가방에 가만히 넣고, 앉아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눈앞에 새롭게 펼쳐지는 끝없이 길게 이어진 큰길을 다시금 눈부시게 드밝게 비추어 줄 단 하나의 마음과도 같은 향기로운 그 빛줄기를 바라보아요.

작가 소개

유종우

창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바닷바람’을 발표하며 창작 활동을 시작하였다.
서정문학 신인상 수상.
지구 사랑 공모전 시 부문 입선.
늘 곁에 두고 읽기에 좋은 시집으로, ‘기다림 속으로 스며든 새벽의 눈물처럼’, ‘초록빛 동시처럼 푸르게 나부끼며’, ‘겨울빛이 어린 동시집’, ‘늘 반짝이기에’, ‘동시 나라 동시집’, ‘겨울빛이 스민 동시집’, ‘차 한 잔과 짧은 시’, ‘겨울빛이 그린 동시집’, ‘별빛과 도시 그리고 짧은 시’, ‘마네킨’, ‘동시 사랑 동시집’, ‘생활 속의 짧은 시’, ‘겨울빛이 내린 동시집’, ‘슬러시’, ‘보송보송한 구름 친구처럼 상냥하고 귀여운 숲 속 요정들’, ‘일상에서 만난 시’, ‘상쾌한 바람이 불어온다’ 등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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