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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인문학1

사람은 어떻게 인간다워지는가

  • 관심 0
  • 유혜영 저자
e퍼플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18,000원
판매가
18,0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6.08.14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2.3만 자
  • 1.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9061376
UCI
-
예기인문학1

작품 정보

《예기 인문학 ①》

사람은 어떻게 인간다워지는가
예(禮)가 사람을 만드는 열두 가지 질문

우리는 예(禮)를 흔히 예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사하는 법, 식사 예절, 말투와 몸가짐처럼 사회생활에서 지켜야 하는 규칙 정도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예를 오래된 형식이나 불편한 관습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기(禮記)》가 말하는 예는 그보다 훨씬 깊고 넓습니다.

예는 사람을 억누르는 규칙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질서이며,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행동으로 드러나는 방식입니다.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어떻게 조화롭게 다스릴 것인지, 부모와 자녀, 스승과 제자, 지도자와 공동체는 어떤 관계를 이루어야 하는지, 그리고 사람은 어떻게 인간다운 존재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묻는 인문학의 근본적인 질문이 바로 《예기》 안에 담겨 있습니다.

《예기 인문학》은 이러한 《예기》를 오늘의 삶 속에서 다시 읽기 위한 책입니다.

이 책은 고전을 어려운 한문이나 역사적 지식으로 설명하는 데 머물지 않습니다. 또한 고대의 예법을 그대로 따르자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오래된 문장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해석하며, 현대인이 살아가는 가족과 학교, 직장과 공동체,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의 삶 속에서 《예기》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함께 생각합니다.

제1부 「예의 철학」에서는 예가 왜 필요한지, 공경은 무엇이며 자유와 질서는 어떤 관계를 이루는지를 살펴봅니다. 예를 형식이 아니라 관계를 만드는 기술로 이해하고, 공동체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약속으로 새롭게 읽습니다.

제2부 「인격의 철학」에서는 욕망과 감정, 절제와 겸손, 자기 성찰을 통해 인간의 품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탐구합니다. 《예기》뿐 아니라 《논어》와 《맹자》, 《도덕경》, 성서, 스토아 철학 등 동서양의 사상을 함께 읽으며 인간다움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살펴봅니다.

제3부 「배움의 철학」에서는 인간이 왜 평생 배워야 하는지, 질문하는 삶은 왜 중요한지, 그리고 배움의 끝이 결국 사람에게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학기》를 중심으로 플라톤, 루소, 존 듀이, 파울루 프레이리 등 동서양 교육사상을 함께 연결하여 오늘의 교육과 성장의 의미를 성찰합니다.

이 책은 《예기》를 읽는 책이면서 동시에 우리 자신을 읽는 책입니다.

우리는 예를 통해 관계를 돌아보고, 인격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며, 배움을 통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결국 《예기》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사람은 어떻게 인간다워지는가.
이 질문에는 시대가 없습니다.

기술은 변하고 사회는 달라져도 사람은 여전히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욕망과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며, 평생 배우고 성장합니다. 그렇기에 2천 년이 넘는 시간을 건너온 《예기》는 오늘도 낡은 책이 아니라 살아 있는 고전으로 우리 앞에 서 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는 동양고전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학자이며, 대학에서 인문고전을 통해 인간과 삶,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를 탐구해 왔다. 오랫동안 사서삼경과 오경을 비롯한 유가 경전을 연구하면서, 고전은 과거의 지식을 보존한 문헌이 아니라 오늘의 삶을 비추는 살아 있는 지혜라는 신념을 가지고 교육과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청대(淸代) 고증학의 대표 학자인 최동벽(崔東璧)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경전 해석의 원리와 유가 사상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고증학은 경전의 원래 뜻을 정확하게 밝히려는 학문이지만, 저자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오늘의 삶과 연결되는 현대적 해석을 함께 모색해 왔다. 옛사람의 지혜를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는 일이야말로 고전을 연구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믿기 때문이다.

현재 한중일어문연구원과 대학에서 동서양 인문고전과 인성교육을 강의하며, 학생들과 함께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시경』, 『서경』, 『주역』, 『예기』 등 동양고전은 물론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스토아 철학, 성서, 칸트 등 서양의 고전도 함께 읽고 있다.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에서 탄생한 사상이 인간과 공동체를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비교하며, 고전이 현대인의 삶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것이 그의 연구와 강의의 중심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서 고전이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 많은 사람이 고전을 시험을 위한 지식이나 전문가만 읽는 책으로 여기지만, 본래의 고전은 모든 사람이 삶의 방향을 묻고 인간다운 존재가 되기 위해 읽었던 책이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학문적 깊이를 잃지 않는 인문고전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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