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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별 사이에서

낮의 책임과 밤의 사색으로 살아온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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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태 저자
e퍼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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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정가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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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6.09.30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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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5.6만 자
  • 3.4MB
지원 환경
  • 앱
  •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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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PER
ISBN
9791139065497
UCI
-
태양과 별 사이에서

작품 정보

책소개

저는 어린 시절부터 밤하늘의 달과 별을 친구처럼 바라보며 자랐습니다.

아버지 등에 업혀 가던 밤에는 달이 어디까지나 저를 따라왔고, 집안의 무거운 공기가 두려운 날에는 추수가 끝난 논바닥에 무릎을 꿇고 별과 달에게 가족의 평안을 빌었습니다. 그때는 알지 못했지만, 나이가 들어 돌아보니 아버지와 둘째 형님도 낮에는 가족을 위해 삶의 무게를 견디고 밤에는 마음속 깊이 묻어둔 상처와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 어린 시절의 밤에서 시작합니다. 칼 세이건의 우주와 밤을 탐구한 작가들의 생각을 따라가며, 별과 달뿐 아니라 낮의 소음에 묻혀 있던 귀뚜라미와 나방, 길고양이와 나뭇잎의 작은 소리를 다시 바라봅니다. 또한 대보름과 단오, 오래전부터 함께 먹고 노래하며 삶의 힘을 나누었던 우리 민족의 밤문화도 돌아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밤이 휴식과 사색의 시간인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밤에 생계를 위해 일하고, 누군가는 낮에 비로소 자신만의 고요를 만납니다. 저 역시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오늘의 생계를 책임지고, 낮에는 책을 쓰고 연구하며 내일의 가능성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밤은 반드시 해가 진 뒤의 어둠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요구를 잠시 내려놓고 자신의 마음과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이 바로 그 사람의 밤일 수 있습니다.

태양은 오늘 감당해야 할 책임과 일을 비추고, 별은 그 일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묻게 합니다. 두 빛은 서로 대립하지 않습니다. 낮에는 삶의 무게를 감당하고 밤에는 그 삶의 의미를 돌아볼 때, 우리는 비로소 온전한 하루를 살아갈 수 있습니다.

『태양과 별 사이에서』는 삶의 정답을 가르치거나 밤을 낭만적으로 예찬하는 책이 아닙니다. 두려움과 기도, 가족의 상처와 노동, 독서와 사색의 밤을 지나온 한 사람이 독자 여러분과 함께 묻는 책입니다.

나는 지금 어떤 밤을 지나고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밤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것인가.

세상을 한꺼번에 밝히는 커다란 빛보다, 때로는 다음 한 걸음을 지켜주는 작은 빛 하나가 더 필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도 자신의 삶을 비추는 태양과 별을 다시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저자 소개

김준태

오랫동안 건설현장과 사업의 현장에서 일하며 노동과 책임, 성공과 실패의 의미를 몸으로 배웠습니다. 예순이 넘어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살아오며 겪은 경험과 오랜 독서와 사색을 바탕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 등에 업혀 자신을 따라오던 달을 바라보았고, 집안의 평안을 빌며 가을 논바닥에 누워 별과 대화했습니다. 그때부터 밤하늘은 두려운 마음을 위로하고 상상의 길을 열어주는 오랜 친구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낮에는 책을 집필하고 부력발전기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밤에 일하고 낮에 사색하는 자신의 삶을 통해, 진정한 밤은 시계가 정한 시간이 아니라 세상의 요구를 잠시 내려놓고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태양과 별 사이에서』에는 낮의 책임을 다하면서도 밤의 고요 속에서 삶의 의미를 놓치지 않으려는 한 사람의 질문을 담았습니다. 평범한 사람의 경험과 생각도 누군가의 다음 한 걸음을 비추는 작은 별빛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계속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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