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정보
- 2026.09.30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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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2.5만 자
- 7.6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39065459
UCI
-
택배 모셔 오기
작품 정보
택배 하나가 사라졌다.
그런데 시스템은 이미 ‘해결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국제 물류 회사를 운영하는 은경은 일본으로 보낸 택배 한 상자가 분실됐다는 알림을 받는다. AI 물류 시스템은 곧바로 일본 현지에서 같은 상품을 찾아 대체 배송을 시작하고, 화면에는 ‘배송 문제는 정상적으로 해결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하지만 은경에게는 아직 끝난 일이 아니다. 사라진 상자 안에는 몇 달 전 세상을 떠난 옛 사장 김성호가 일본의 오랜 지인 구로다에게 반드시 전해 달라며 맡긴 누런 봉투 하나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상품은 다시 보낼 수 있지만, 그 봉투는 다시 만들 수 없다.
은경은 남편 만철과 한때 택배 일을 했던 병태와 함께 번호를 잃어버린 상자를 뒤쫓기 시작한다. 바코드와 송장이 사라진 자리에서 그들이 의지하는 것은 상자에 희미하게 남은 이름, 접어 붙인 테이프 자국, 그리고 물건을 직접 보고 옮겼던 사람들의 기억이다.
그리고 어렵게 되찾은 봉투가 일본에 도착하면서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어진다. 봉투 속에는 수십 년 동안 전하지 못한 말과 한때 가까웠던 세 사람의 시간이 들어 있다. 오래전 창고 화재, 갚으려 했던 마음, 보내지 못한 돈, 이유도 모른 채 멀어진 친구. 누구도 제대로 말하지 못한 채 흘려보낸 세월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택배 모셔 오기』는 분실된 택배를 찾아가는 이야기에서 시작해, 제때 도착하지 못한 마음을 다시 사람에게 보내는 이야기로 나아간다.
똑같은 물건은 다시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사과도, 고마움도, 사람도 대신 배송할 수는 없다.
그런데 시스템은 이미 ‘해결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국제 물류 회사를 운영하는 은경은 일본으로 보낸 택배 한 상자가 분실됐다는 알림을 받는다. AI 물류 시스템은 곧바로 일본 현지에서 같은 상품을 찾아 대체 배송을 시작하고, 화면에는 ‘배송 문제는 정상적으로 해결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하지만 은경에게는 아직 끝난 일이 아니다. 사라진 상자 안에는 몇 달 전 세상을 떠난 옛 사장 김성호가 일본의 오랜 지인 구로다에게 반드시 전해 달라며 맡긴 누런 봉투 하나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상품은 다시 보낼 수 있지만, 그 봉투는 다시 만들 수 없다.
은경은 남편 만철과 한때 택배 일을 했던 병태와 함께 번호를 잃어버린 상자를 뒤쫓기 시작한다. 바코드와 송장이 사라진 자리에서 그들이 의지하는 것은 상자에 희미하게 남은 이름, 접어 붙인 테이프 자국, 그리고 물건을 직접 보고 옮겼던 사람들의 기억이다.
그리고 어렵게 되찾은 봉투가 일본에 도착하면서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어진다. 봉투 속에는 수십 년 동안 전하지 못한 말과 한때 가까웠던 세 사람의 시간이 들어 있다. 오래전 창고 화재, 갚으려 했던 마음, 보내지 못한 돈, 이유도 모른 채 멀어진 친구. 누구도 제대로 말하지 못한 채 흘려보낸 세월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택배 모셔 오기』는 분실된 택배를 찾아가는 이야기에서 시작해, 제때 도착하지 못한 마음을 다시 사람에게 보내는 이야기로 나아간다.
똑같은 물건은 다시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사과도, 고마움도, 사람도 대신 배송할 수는 없다.
작가 소개
소노 공
평범한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계와,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이야기로 옮기는 데 관심을 두고 글을 쓴다. 익숙한 공간과 사물 속에 숨어 있는 사람의 기억과 인연,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감정을 담아내고자 한다.
중편소설 『택배 모셔 오기』에서는 사라진 택배 한 상자를 따라가며 오래 미뤄둔 사과와 고마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시 도착해야 할 마음을 그렸다.
“사람이 다시 사람에게 가는 도시”를 주제로, 세대와 처지가 다른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만나 서로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장편소설 『유토피아 빌리지』가 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계와,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이야기로 옮기는 데 관심을 두고 글을 쓴다. 익숙한 공간과 사물 속에 숨어 있는 사람의 기억과 인연,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감정을 담아내고자 한다.
중편소설 『택배 모셔 오기』에서는 사라진 택배 한 상자를 따라가며 오래 미뤄둔 사과와 고마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시 도착해야 할 마음을 그렸다.
“사람이 다시 사람에게 가는 도시”를 주제로, 세대와 처지가 다른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만나 서로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장편소설 『유토피아 빌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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