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파시즘이 미국에 구현된 모습을 제대로 그려낸 디스토피아 소설. 미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퓰리처상 선정 작가 싱클레어 루이스의 대표작이다. 나치가 흉흉하면서 급변하는 유럽의 정치상황을 바라보며 미국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라는데, 실제로 대공황 이후에 미국사회도 파시즘 물결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듯. 루이스는 대공황이 최악으로 치닫던 1935년에 이 소설을 발표했는데, 미국도 마찬가지로 가난과 실업에 대해 황당한 해결책들이 난무하는 등 정치적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제시된 여러 해결책 가운데 상당수는 야망에 찬 선동가들이 주장한 것이었는데 주요 산업의 국유화, 독립노조들의 폐지, 경제 결정의 중앙집권화, 소득 재분배 등이었다고. “ 루이스는 미국에서 독재와 파시즘이 자라나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도 그럴 것이 1922년 미국에서는 최초로 뉴욕에 독일의 나치당 지부가 설립되었고 1933년에는 윌리엄 더들리 펠리(William Dudley Pelley)가 반유대조직을 창설했다. 1933년 2월에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당선자의 암살 미수 사건이 있었고 1934년 11월에는 뉴딜정책을 반대하는 기업 총수들의 후원을 받는 군사 쿠데타가 모의되기도 했다. ” 이 소설의 핵심적인 사건을 이끄는 인물은 ‘버즈’란 별명으로 알려진 미국 상원의원 버질리어스 윈드립이다. 그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가난하고 성난 유권자들에게 미국을 다시 한 번 자랑스럽고 번성하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국민의 지지를 얻고 대통령에 선출된 그는 권력을 잡자마자 공약을 모두 폐기한 것처럼 군사법을 제정한다. 통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국가의 행정구역을 재편하고, 언론과 대학을 장악한 후 의회와 사법부의 견제를 무력화시킨다. 이렇게 윈드립은 온 나라를 점점 어두운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파시스트들이 대중의 마음을 얻는 공식, 권력을 장악한 후에 어떻게 사람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가 하는 방식들이 그대로 기술되어있어서 사실적이면서 너무나 끔찍했다. 결국엔 자신의 부하에게 쫓겨나 물러나고 권력이 점점 독재화, 신격화 되는 과정까지 그려진다. 소설의 주인공 도리머스 제섭은 보수적이면서 부유한 가정의 가장이며 지역의 유력 언론사의 편집장이다. 몰아치는 윈드립의 기세에도 설마설마하면서 그저 손놓고 바라보고만 있었으나, 결국 온 가족이 그가 몰고온 파시즘 광풍에 휩쓸려 풍비박산 나고만다. 큰 딸의 남편은 부당함에 항의하다 그의 눈앞에서 총살당하고, 변호사인 큰아들은 주요한 직책을 약속받고 파쇼에 부정적인 아버지의 마음을 돌려세우려한다. 막내딸은 자신의 매력을 무기로 스파이가 되어 위험을 부릅쓰고 주요한 정보를 빼돌리는 임무를 자청한다. 남편을 잃은 큰 딸은 가족몰래 비행단에 들어가 남편을 죽인 원수를 향해 자폭한다. 결국 반정부활동에 적극 가담하게 된 도리머스가 체포되어 회유, 감금, 고문받는 과정, 극적으로 탈출해서 막내딸과 연인을 만나 재회하는 장면은 흡사 우리나라 과거 상황과 너무나 흡사한 느낌이었다. 도리머스는 계속 활동을 이어가지만 이미 파시즘에 물들어버린 미국은 저항의 동력을 잃어버리고 상황이 고착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나버린다. 참으로 암담한 결말. 최근 파시즘에 관련된 책들을 연거푸 읽게되는데, 읽을 때마다 어쩜 그렇게 상황이 익숙하고 친근하게 느껴지는지. 역사는 반복된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파시즘으로 빠져들는 것이 얼마나 쉬운가 하는 생각에 오싹하기도 하고. ________ 에밀 스타웁메이어가 맞장구를 쳤다. “맞아요! 히틀러도 독일 국민들이 마르크스주의로 적화되지 못하게 막지 않았나요? 그곳에 사촌이 있답니다. 그래서 알죠!” 도리머스는 흔히 그러듯 혀를 찼다. “흠, 민주주의의 폐해를 파시즘의 폐해로 치료하겠다고! 거참 재밌는 치료법이로군. 환자에게 말라리아를 옮겨 매독을 치료했다는 말은 들어보았어도 매독을 옮겨 말라리아를 치료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네!” 있을 수 없는 일이야 | 싱클레어 루이스, 서미석 저 #있을수없는일이야 #싱클레어루이스 #현대지성 #디스토피아소설 #파시즘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파시즘을 이해하는데 여러가지 좋은 책이 많지만 이 고전소설보다 좋은 교과서는 없다.
성인 인증 안내
성인 재인증 안내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무료이용권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사용 가능 : 장
<>부터 총 화
무료이용권으로 대여합니다.
무료이용권으로
총 화 대여 완료했습니다.
남은 작품 : 총 화 (원)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작품 제목
대여 기간 : 일
작품 제목
결제 금액 : 원
결제 가능한 리디캐시, 포인트가 없습니다.
리디캐시 충전하고 결제없이 편하게 감상하세요.
리디포인트 적립 혜택도 놓치지 마세요!
이미 구매한 작품입니다.
작품 제목
원하는 결제 방법을 선택해주세요.
작품 제목
대여 기간이 만료되었습니다.
다음화를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