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의 민속촌이자 작은 인도네시아,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Taman Mini Indonesia Indah) :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한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Taman Mini Indonesia Indah)는 1만 7천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26개 주의 역사, 문화를 압축해 전시하고 있는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아름다운 인도네시아의 작은 정원’이란 의미의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Taman Mini Indonesia Indah)는 그 자체로 ‘작은 인도네시아(Mini Indonesia)’란 의미입니다. ▷ 1972년 하라판 키타 재단(Harapan Kita Foundation)의 주도로 기획 및 건설되었으며, 1975년 개장하였습니다. 동서로 길쭉한 145 헥타르의 방대한 부지에 인도네시아의 각 지역을 주제로 하는 지역관 33곳을 비롯해 19곳의 박물관, 13곳의 테마 정원 그리고 7곳의 종교 시설(이슬람, 가톨릭교회, 개신교 교회, 힌두교 사원, 불교사원, 중국 사원 등)까지 갖추고 있어 ‘작은 인도네시아’란 이름이 무색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둘러보기 버거울 정도로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2개의 코스로 운행하는 케이블카 뿐 아니라, 미니 열차, 순환버스, 전기자전거(렌탈) 등의 교통수단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는 사기업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소유한 시설로 입장료가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성인 기준 35,000 IDR, 약 3,000원, 2024) 일부 박물관과 체험 시설, 레크리에이션 시설 등은 입장료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은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는 현금 결제가 불가능한 캐시리스(Cashless) 정책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는 필수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인도네시아(1 Course Indonesia)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Taman Mini Indonesia Indah)를 순회하는 무료 셔틀버스(Shuttle Bus) :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는 35,000 IDR(약 3,000원, 2024))이지만, 방대한 부지의 유원지를 순회하는 셔틀버스를 서너 번 이용해도 본전이 아깝지 않으실 것입니다. 무료거든요! 셔틀버스는 호수의 서편에 위치한 Stasiun Taman Budaya부터 동편의 Taman Burung TMII를 시계 방향으로 순회합니다. 개별 셔틀버스는 전체 유원지의 절반만을 이동하므로, 유원지를 한 바퀴 돌기 위해서는 환승을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셔틀버스라고는 하지만, 시야를 가리지 않는 카트형이기 때문에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에 최적의 어트랙션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어르신이나 아이가 포함된 여행자라면, 셔틀만 타고 삥글삥글 돌아도 좋을 듯!!
▶ 인도네시아를 한 곳에 모았다?! 33곳의 지역관(Regional Pavilions) : 각 지역에서 옮겨온 듯한 건축물에서 지역별 전통 의상과 해당 지역의 생활관습, 춤, 문화 등을 소개하는 다양한 용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개별 지역관은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광장 혹은 무대 그리고 기념품샵과 체험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루에 모든 지역관을 방문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방문하고자 하는 지역관을 엄선해 동선을 효율적으로 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Taman Mini Indonesia Indah)를 공중에서?! 케이블카(TMII Skylift) : ▷ 케이블카(TMII Skylift)는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Taman Mini Indonesia Indah)를 상공에서 횡단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교통수단입니다. ▷ 특이한 점이 있다면, C Station에서 B Station으로 이동한 후 A Station으로 갈 수 없으며, 반드시 C Station으로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B Station에서 하차 불가. ▷ A Station에서 출발할 경우에도 B Station에서 반드시 다시 A Station로 돌아와야 하며, B Station에서 하차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의 모든 케이블카 노선을 탑승하고 싶다면, 티켓을 2회 구매해야 합니다. 1회 1인 기준 100,000 IDR(약 8,500원, 2024) ▷ 탑승 시간은 편도 약 10~15분, 왕복 20~30분입니다.
▶ Pancasila Flame Monument & 환영공연(Welcome Performance) : ▷ 청소년 선서(Sumpah Pemuda)를 모티브로 제작한 거대한 벽화가 광장 한복판의 Pancasila Flame Monument(Tugu Api Pancasila)를 둘러싼 형태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 1928년 10월 28일 발표된 청소년 선서(Sumpah Pemuda)는 인도네시아 독립 운동사에서 ‘인도네시아 국가 설립’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1959년 국경일 청년 선서일(Youth Oath Day)로 지정되었습니다. ▷ 입구에 들어서니, 인도네시아 전통 공연이 관광객을 반깁니다. 연주자들 사이에 앉아 직접 연주하는(?!)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기도 합니다.
▶ 인도네시아의 모든 종교를 한 곳에?! 불교, 힌두교, 개신교, 천주교, 이슬람 사원 : ▷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Taman Mini Indonesia Indah)에는 총 7곳의 종교 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7개의 종교시설은 그 자체로 ‘작은 인도네시아의 종교’를 은유합니다. 전시시설인 동시에 종교시설이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종교인들이 방문합니다. 특히 정문에서 가장 가까운 모스크! ▷ 인도네시아의 토속종교 Pangeran Samber Nyawa부터 불교, 힌두교, 개신교, 천주교, 이슬람교, 이슬람 사원이 일직선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조금 떨어진 곳에 좀 더 큰 규모의 (화교를 위한) 불교 공원, 불교 사찰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 ‘세계 최대의 무슬림 거주국’이 인도네시아였어?! : ▷ 인도네시아는 방대한 섬과 국토, 2억 이상의 인구에서 짐작할 수 있듯 종교 또한 대단히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는 중동에서 발원한 이슬람이 가장 잘 정착한 ‘중동 밖 국가’로써 국민의 무려 87.2%가 이슬람 신자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신자는 대체로 수니파에 속합니다. ▷ 인구 2억 6천만 명 X 87.2% = 2억 2천만 명이란 막대한 신자 수는 이란(7,323만), 이집트(7,005만), 사우디아라비아(2,430만), 예멘(2,430만), 시리아(2,030만) 등 중동의 이슬람 신자를 모두 합친 것에 견줄 수 있는 규모입니다. 결론적으로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무슬림 거주국’으로 2위 파키스탄(1억 8,060만)의 2배가 넘습니다.
▶ 인도네시아에는 종교의 자유는 있지만, 무신론의 자유는 없다?! : ▷ 인도네시아는 국민의 87.2%가 이슬람교를 믿는 국가이지만, 이슬람이 국교인 이슬람 국가는 아닙니다. 비이슬람인 또한 인도네시아 헌법 29조에 의해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 독특한 점은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 인도네시아 신분증 KTP에 ‘종교’를 반드시 기재해야 할 정도로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6개 종교(이슬람, 개신교, 로마 가톨릭, 힌두교, 불교, 유교) 중 하나를 반드시 기입해야 하며, 빈칸으로 둘 수 없다는 점에서 신을 믿지 않는 인도네시아인는 법률적으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 수하르토 집권 시절 화교를 박해하던 시기에 많은 화교가 자신의 종교(불교, 유교) 때문에 출신 성분이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현재는 화교에 대한 정치적인 박해도 금지되었으나, 이후 많은 화교가 유교가 아닌 개신교나 로마 가톨릭처럼 중국적인 색채가 없는 종교를 선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