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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미 회상록 2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운미 회상록 2

김원우 장편소설
소장종이책 정가18,000
전자책 정가30%12,600
판매가12,600

운미 회상록 2작품 소개

<운미 회상록 2> 일본 문화에 대한 고찰을 작가 특유의 문체로 써내려간 <일본 탐독>, 소설 쓰기의 지침을 제시한 <작가를 위하여> 이후 2년 만에 소설가 김원우의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1977년 등단 이래 쉼 없이 작품을 발표해온 그가 <부부의 초상>을 발표한 지 4년 만이다.

이번 작품은 조금 독특하다. 역사소설인 만큼 철저한 자료 조사가 근간이 된 것은 물론이고, 역사를 바라보는 작가 특유의 사관과 주인공을 형상화하는 글솜씨가 민영익이란 인물을 재탄생시킨다. 특히 형식을 눈여겨볼 만하다. ´회상록´을 표방한 이 소설은 기왕의 역사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우리가 살아낸 세상과 여러 제도의 허물을 굽어살피는 미덕을 지닌다.

한편 그저 역사소설의 범주에만 가둘 수 없는 다채로움을 지니기도 한다. 즉 성장소설, 풍속소설, 심리소설, 탐험소설, 환상소설, 사실寫實소설, 추리소설의 미덕이 골고루 배어 있어 기존의 소설 형식을 해체하는 서사 기록물이랄 수 있겠다.

소설의 배경과 뼈대를 이루는 시기는 국력이 쇠잔하고 국기 문란, 국권 상실에 이르고 마는 근세조선이다. 작가는 치명적인 난맥상과 그 원인에 대해 치열하고도 다각적인 분석과 검질긴 자료 추적을 한다. 이때 드러나는 난맥상은 국왕의 무능, 관원의 토색질과 직무 방기, 적폐에 시달리는 백성의 나태와 안일, 선비/양반의 겁타유약 풍조 등인데, 작가는 이를 한목에 적시해 통절한 반성문을 꾸려낸다.




출판사 서평

극과 극으로 치달은 운미 민영익의 삶!
이 불세출의 인물에 대한 당대의 단평들은 숱한 곡해와 비방, 오해를 낳았고
독보적 존재에 대한 과장스런 묘사들을 덧대어 기이한 추상화를 그려냈다
이 소설은 근세조선의 대단원의 막을 장식하는 민영익을
‘회상록’ 형식으로 제시해 역사소설 쓰기의 전범을 제시한다


일본 문화에 대한 고찰을 저자 특유의 문체로 써내려간 『일본 탐독』, 소설 쓰기의 지침을 제시한 『작가를 위하여』 이후 2년 만에 소설가 김원우의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1977년 등단 이래 쉼 없이 작품을 발표해온 그가 『부부의 초상』을 발표한 지 4년 만이다. 그의 소설 문장은 이제 한국어의 개별 장르이자 계보의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우리 삶의 세부를 켜고 전망의 허실을 가늠하는 상징에 이르고 있다. 치렁치렁한 만연체 문장은 그의 특장인데, 사라져가는 우리말과 방언들을 풍부하게 되살려내기 때문이다. 오늘날 현대소설이라 불리는 장르가 갖는 이른바 ‘현대성’과는 사뭇 거리가 있을지 모르나 이러한 특징은 계속해서 그의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자 그의 소설이 “우리말의 맛깔스러운 잔칫상”이라 불리는 이유다.
이번 작품은 조금 독특하다. 역사소설인 만큼 철저한 자료 조사가 근간이 된 것은 물론이고, 역사를 바라보는 작가 특유의 사관과 주인공을 형상화하는 글솜씨가 민영익이란 인물을 재탄생시킨다. 특히 형식을 눈여겨볼 만하다. ‘회상록’을 표방한 이 소설은 기왕의 역사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우리가 살아낸 세상과 여러 제도의 허물을 굽어살피는 미덕을 지닌다. 한편 그저 역사소설의 범주에만 가둘 수 없는 다채로움을 지니기도 한다. 즉 성장소설, 풍속소설, 심리소설, 탐험소설, 환상소설, 사실寫實소설, 추리소설의 미덕이 골고루 배어 있어 기존의 소설 형식을 해체하는 서사 기록물이랄 수 있겠다.

치열한 소설 쓰기의 모범

작가는 20년도 더 전에 구한말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역사소설을 쓴 바 있다. 『우국의 바다』(전5권, 1993)에서는 민영익 댁의 청지기였다가 장단 군수, 경상좌도 병마절도사, 만민공동회 회장으로 입신출세하는 고영근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렸었다. 말하자면 오래전부터 품어왔던 구한말 인물들에 대한 관심을 『운미 회상록』을 통해 20여 년 만에 ‘완성’한 셈이다.
두 권으로 출간된 『운미 회상록』은 1000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저자가 2015년부터 올초까지 하루에 원고지 10매씩 꼬박꼬박 육필肉筆로 채워나간 결과물이다. 등단한 지 40년에 이른 그의 소설들을 보면, 작가가 여전히 치열하게 한자리에 앉아 읽고 생각하고 쓰고 있음을 알아챌 수 있다.

“나이나 체력 따위를 짐짓 의식하지 않는 체하며 정해놓은 시간과 자리에 붙박여, 딴에는 굴침스럽게 한눈팔기로 뭉그적거리는 내 일상 중에 글쓰기는, 그 성취야 어떻든, 적지 않은 분복이라 감지덕지할 뿐이다. 이제야 좀더 많은 기록물을 두리번거리는 눈매로 샅샅이 섭렵한 후, 가필을 두어 차례쯤 더 보탰더라면 하는 욕심이 없지 않지만, 눈이 시원해지는 한낱 장식물로서의 벽걸이용 산수화 같은 ‘역사’를 그릴 생각은 애초부터 추호도 없었다는 소회가 아직도 서물거리고 있으니 여러 미달, 미흡, 미숙, 미진 따위에는 눈을 찔끔 감아버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난화든 회상록이든 그 정리벽은 일단 어떤 실경과도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하는 분별이자 그것도 일종의 제도이므로 당연히 무모한 ‘묘사’보다는 나름대로 조촐한 득의의 ‘표현’으로 어떤 지점을 향해 발밤발밤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시종 챙기곤 했다.”_작가의 말

소설의 배경과 뼈대를 이루는 시기는 국력이 쇠잔하고 국기 문란, 국권 상실에 이르고 마는 근세조선이다. 작가는 치명적인 난맥상과 그 원인에 대해 치열하고도 다각적인 분석과 검질긴 자료 추적을 한다. 이때 드러나는 난맥상은 국왕의 무능, 관원의 토색질과 직무 방기, 적폐에 시달리는 백성의 나태와 안일, 선비/양반의 겁타유약怯惰柔弱 풍조 등인데, 작가는 이를 한목에 적시해 통절한 반성문을 꾸려낸다. 이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칠칠한 고발장은 오늘날 우리 시대에 계속되는 풍조를 지워내기 위해서라도 곱씹어볼 만한 대목들이다.

근세조선의 풍운아 민영익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소설은 『망명객 민씨 일대기』를 펼쳐놓고, 마지막 장에서 이 작품을 쓴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에 대해 논하는 방식으로 끝을 맺는다. 그러니까 『운미 회상록』 자체가 바로 『망명객 민씨 일대기』인 셈인데, 마지막장 ‘33장 정서자의 첨언’에서 제삼자인 ‘나’가 『망명객 민씨 일대기』를 얻어 읽고 이에 대해 논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시기심, 열등감, 수집벽, 옷보 기질, 의심증, 반일 감정, 우국충정, 애국지성, 입양, 배물애, 국정농단, 개화, 제도악, 세계일주, 정변, 복수 일념, 유언비어, 밀고 파문, 망명, 난화 만개, 은둔…… 『운미 회상록』에서 주인공 민영익의 삶과 기질을 추려내자면 이렇다. 그는 어떤 사람인가. 고종 때의 문신인 민영익閔泳翊(1860~1914)은 예술가이자 개화사상가다. 그리고 ‘운미’는 그의 호號다.
그의 집안은 중앙 정치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던 핵심 노론이었는데, 19세기에 들어 그 권위를 상당 부분 잃었다. 민씨 집안에서 민태호의 아들로 태어난 운미는 15세에 중전 민비의 친정집 민승호의 양자로 입양되었고, 그 이후로는 민비와 고종의 후광을 입어 출세 가도를 달린다. 17세에 출사해 정치권에 발을 내밀고, 188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시행된 개화정책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883년 미국에 보빙사로 파견돼 미국 유람을 통해 신문물을 받아들이는 데 앞장선다. 그러나 보빙사 파견 이후 급진개화파와의 갈등을 겪고 갑신정변 때 공격, 중상을 당했으며 스물일곱 살이던 1886년 상해 등지에서 망명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홍삼 판매 대금으로 일약 거부가 되었으며, 생의 마지막에는 은둔생활을 하며 그림을 그리면서 지냈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1895년부터 을사늑약이 체결된 1905년 무렵까지 그가 10여 년 동안 상해의 대저택 천심죽재에서 난죽화 그리기에 몰입한 성취는 오늘날 전해오는 유작들이 증명해준다.
민영익 일행이 보빙사로 파견되어 다녀온 뒤 개화파에 대한 역사에서의 평가와 소설에서의 평가는 결을 달리한다. 먼저 민영익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그가 처음에는 미국과의 교섭을 추진하는 등 개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했지만, 외국 문물을 보고 와서는 방자해졌으며, 민영익의 사대주의적 성향, 특히 친청 정책이 민영익과 개화파 김옥균과의 갈등을 낳은 것이라고 비난하는 시선이 있다. 반면 김원우는 무조건적인 비난보다는 그의 적극적인 개혁 의지에 한 표를 던지며, 또 그가 실제 더 이상 개화정책을 실행하지 못하고 중국으로 망명, 뒤로 빠진 것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물음들을 채워간다.

“누구든 쓰기 나름이라는 이 간단한 철리를 감정에 치우쳐서 한사코 듣지 않으려고 발악하는 무리들이라니. 내 기질상 나는 제 감상적 의사만 옳다는 그 옹졸한 족속들과는 말을 섞기조차 싫어졌다. 어차피 서로가 제 주장을 꺾지 않고 제 고집만 부릴 텐데, 시간 낭비 아니겠는가.”

모든 사실史實과 사실事實에는 구전 외에도 후대까지 이어져오는 증거로서의 숱한 기록물이 따라붙는다. 후대에 인정받은 기록물이 ‘역사’로서 자리잡고, 근거 없는 역사는 전설처럼 심심풀이 삼아 늘어놓는 허튼수작이 될 뿐이다. 기록에는 그 글을 쓴 사람의 ‘시각’이 담겨 있기 때문으로, 거기에는 “전부를 밝힌다는 구실 아래 실은 더 많은 것을 놓치고서도 늠름한 ‘단편’만의 실적을 과시”하는 행태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운미가 살아냈던 불과 100여 년 전의 당시 기록물들도 거의 구전에 기대고 있는 게 사실이며, 설화처럼 내려오는 이야기가 수두룩하다. 운미는 끝없는 자기부정을 일삼으며 제 길을 걸어나가는 사람이었다. 그의 자기부정, 스스로에 대해 감출 수 없는 약간의 우월감, 은둔형 성격 등을 드러냄으로써 소설은 운미가 행한 일이나 겪은 사건보다도 그의 내면세계에 초점을 맞춰 서술하고 있다.

“운미는 그런 사람이었다. 남들의 오해와 비방을 사든 말든 ‘난해’한 오리무중의 위인이 되기로 작정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조촐한 난죽화만 수백 점 남겼을까, 다른 어떤 유물도, 자기 ‘흔적’도 철저히 감춰버린 것이었다. (…) 운미는 그런 소란까지 예단하고 그 거금을 감쪽같이 ‘증발’시켜버린 것이다. 그러나저러나 그 거금을 어디다 숨겨놓았을까. 그 보물을 찾아야 ‘역사 바로 세우기’에 다소나마 이바지가 되겠지만, 자신의 생애 전체를 지우기로 작정한 그이의 비상한 ‘속내’를 묻어두는 것도 도리일 듯싶다.”

거침없이 이어지는 세태 비판

이 소설의 군데군데에서 작가는 운미 민영익의 사유를 빌려 몇몇 제도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운다. 먼저 ‘입양’제도다. 운미는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중전 민비의 친정집 민승호의 양자로 입양되었기에 그에 대한 의식이 없을 수 없었다. “죽기 전에 봉제사할 후손 하나만큼은 먼 친척에게서라도 ‘꾸어서’ 앉혀야” 하기 때문에 억지스러운 대 이어가기가 계속되는데, 여기에는 “현족 내지 친족에 대한 일방적인 자부심이라는 맹점”이 도사리고 있다는 게 운미의 비판이다. “오로지 대만 잇고 양부모의 제사만 때맞춰 모셔달라는 식이니 너무 강압적인 형틀”이라는 것이다.

“남들은 돌아앉으면서 비웃는데도 저희끼리만 우리가 기중 낫지라며 좋아라 하는 꼴이니 우물 안 개구리 식 우월감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래서 ‘우리 성씨’라면 누구라도 설마 제 조상의 제사야 모시지 않을까라는 믿음이 그처럼 일단 남의 형제의 자식을 불러오는 관행을 잇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제도화 내지는 전통화의 길을 터놓고 있다. (…) 아무튼 입양은 그렇게 하기로 되어 있는 ‘제도’이자 양반의 명맥과 체면을 살리는 ‘전통’으로 군림하고 있다. 부부가 아무리 열성을 다해 교합해도 자식 생산을 이룰 수 없는 ‘맺힌 한’을 푸는 방법이 꼭 친족에게서 입양자를 구해야 하는지도 한번쯤은 전면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 내 사견이다.”

이때 이 입양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인 사람이 바로 운미의 작은아버지인 민규호다. 소설에서 민규호(황사공)에 대한 이야기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황사공은 처음에는 운미를 양자로 들여 자신의 입신에도 도움을 받아볼까 했으나 운미가 승승장구하는 꼴을 보지 못하고 말년에는 그에게 괜히 악을 쓰는 등 점잖지 못한 행동을 보이는데, 이러한 갈등의 불씨가 내면화되면서 소설은 사건 중심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치밀하게 그려낸다. 이 이 소설을 한편으로 성장소설, 심리소설로 읽을 수 있는 면모를 보여준다.
또 다른 비판거리는 조기교육과 조혼 풍습이다. 민비(명성황후)는 운미를 불러 그의 여동생 ‘아지’를 세자빈으로 간택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힌다. 이에 민영익은 만 열 살도 안 된 여자아이를 결혼시키려는 태도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다. 어린아이를 정국 운영의 도구이자 후세를 보기 위한 도구로 쓰는 것뿐만 아니라 ‘조혼’이라는 제도는 여성의 단명을 재촉하는 “퇴폐적·변태적·엽기적” 풍조라고까지 비판한다. 위생 상태, 불결성, 질환 등을 이유로 듦과 동시에 어린애들을 노동력으로 보고, 특히 여성을 평생 가사노동으로 혹사시키려는 발상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조기교육 역시 혹평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사대부 집안에서 장자나 장손에게 일곱 살 때부터 벌써 독방을 내주며 독방거처를 익히게 하는데, 이런 교육이 과연 가능할 것 같으냐면서 조기교육은 조선인의 성마른 기질에서 연유한다고 지적한다. 과연 “그런 상투적인 압력 속에서” 성장한 이들이 제대로 된 걸물이 되겠느냐고, 또한 설사 된다 하더라도 ‘모르는 게 없는 떠버리’가 되고 말 것이다.
이러한 세평들을 보면, 결국 입양이나 제사, 조혼, 조기교육 등이 모두 어딘가에 갇혀 있는 ‘제도’라는 데 생각이 미친다. 소설이 비판하는 중심에는 우리가 만들어놓은 ‘제도’라는 것이 있다. 어떤 제도에 대한 “‘반성’ 없는 추종 내지 답습”을 비판하며, 이를 철저히 점검, 응징함으로써 그 폐습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어찌 됐든 민영익이 난해한 인물인 것은 맞다. 운미가 거쳐온 행불행은 그에게 여러 얼굴을 갖게 했을 것이고, 그 얼굴마다에는 당연히 과장스러운 묘사가 여럿 덧대어져 있을 것이다. 그러니 그 한 인물의 삶에서 진정한 전신상을 판단하고 이를 일궈나가는 일은 개인에게 달려 있을 수밖에 없다. 이 소설은 운미를 바라보는 어떤 명확한 시선을 제시해준다기보다 그를 중심에 두고 그에 얽힌 다양한 실존 인물, 즉 고종, 중전 민비, 김옥균, 박영효, 이완용, 묄렌도르프, 알렌 등을 통해 역사를 바라보게 하는가 하면 민영익에게 덧씌워진 숱한 오해와 비방을 야유, 해학, 풍자를 통해 그 역사의 장면 장면을 되살려내는 일에 힘쓴다. 그리고 거기에는 그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소설 역시 그러한 관점에서 읽어야 할 것이다. 수많은 ‘얼굴’들을 통해 나름대로 역사의 부분상을 그려보려는 노력으로 말이다. 당대의 단평들에 의해 숱한 곡해와 비방, 오해로 얼룩진 존재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조명해보려는 하나의 시도로서 말이다.


저자 프로필

김원우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47년
  • 학력 서강대학교 대학원 국문학 석사
    경북대학교 영문학 학사
  • 경력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2014.12.2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김원우

1947년생. 소설가. 등단 이래 읽으면서 쓰고, 쓰면서 읽는 한결같은 걸음을 걸어왔다. 그의 소설 문장은 이제 그 자체로 한국어의 개별 장르이자 계보가 되면서 우리 삶의 세부를 켜고 전망의 허실을 가늠하는 특별한 상징이자 희한한 은유의 자리에 이르고 있다. 소설집 『무기질 청년』 『장애물 경주』 『세 자매 이야기』 『아득한 나날』 『벌거벗은 마음』 『안팎에서 길들이기』 『객수산록』 등과, 장편소설 『짐승의 시간』 『가슴 없는 세상』 『일인극 가족』 『모노가미의 새 얼굴』(전2권) 『모서리에서의 인생독법』 『돌풍전후』 『부부의 초상』 등이 있다. 한국 소설의 허실과 문단의 제도적 적폐를 신랄하게 고발한 문학담론집 『산책자의 눈길』과 저자 특유의 시각으로 일본 문화 전반을 비판적으로 고찰한 『일본 탐독』, 소설 쓰기의 지침을 제시한 『작가를 위하여』 등도 펴냈다. 한국창작문학상, 동인문학상, 동서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제19장 공사다망 무사분주
제20장 난군에 쫓겨 삭발 도주
제21장 어서 집으로
제22장 나라 밖에서
제23장 청국행
제24장 미국 경유 세계 일주
제25장 고문관 초빙 파동
제26장 귀 떨어진 갑신정변
제27장 장수선무長袖善舞
제28장 내가 양쪽에 밀고했다고
제29장 굽이치는 망명길
제30장 중국 여인 양첩良妾
제31장 붓질과 필력
제32장 건성꾼의 글겅이질
제33장 정서자淨書者의 첨언
작가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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